클래식음악 2169

파가니니 : '롯시니의 모세'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12 [Richard Yongjae O'Neill]

Niccol Paganini 1782∼1840 Variations On The G String On A Theme Rrom Rossini's "Moses" ​잘 알려진 곡은 아니지만, 작곡자 특유의 기교와 아름다운 가락이 잘 어우러져 듣는 이로 하여금 감탄사를 저절로 토하게 하는 그런 곡이다. 이 곡의 제목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파가니니와 롯시니 두 사람 사이의 교우 관계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같은 이탈리아 사람으로 파가니니가 전성기를 누리고 있을 무렵, 10살 적은 롯시니도 오페라 작곡에 전념하고 있었다. 파가니니는 롯시니의 오페라에서 그 주제를 빌려와 몇 곡의 변주곡을 만들었다. 그 중 대표적인 작품이 '모세' 주제에 의한 변주곡으로 이것은 오페라 『이집트의 모세(1818년)』중에서 주제를 ..

파가니니 : 24개의 카프리스 [Salvatore Accardo]

Niccol Paganini 1782∼1840 24 Caprices, Op. 1 휘파람소리 같은 하모닉스의 연속, 손에 쥐가 날 정도로 계속되는 트릴과 중음주법(두 세 음을 화음으로 한번에 연주하는 연주법), 활 털에 불이 날 정도로 튀겨대는 괴상한 운궁법 등 파가니니가 남긴 바이올린 악보를 보면 연주 불능에 가까운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파가니니 이전에 그 누구도 이런 바이올린음악을 작곡한 일이 없었다. 남들보다 팔과 손가락이 긴데다 손가락 뼈마디가 부드러웠다는 파가니니에게 이런 연주법은 아무 것도 아니었을지 모르지만 이 땅의 평범한 바이올리니스트들에겐 일종의 고문이나 다름없다. 파가니니는 워낙 독특하고 까다로운 연주법을 구사했기에 자신만을 위해 특별한 작품을 작곡하지 않고서는 자신만의 개성을 나..

파가니니 : 24개의 카프리스 [Itzhak Perlman]

Niccol Paganini 1782∼1840 24 Caprices, Op. 1 휘파람소리 같은 하모닉스의 연속, 손에 쥐가 날 정도로 계속되는 트릴과 중음주법(두 세 음을 화음으로 한번에 연주하는 연주법), 활 털에 불이 날 정도로 튀겨대는 괴상한 운궁법 등 파가니니가 남긴 바이올린 악보를 보면 연주 불능에 가까운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파가니니 이전에 그 누구도 이런 바이올린음악을 작곡한 일이 없었다. 남들보다 팔과 손가락이 긴데다 손가락 뼈마디가 부드러웠다는 파가니니에게 이런 연주법은 아무 것도 아니었을지 모르지만 이 땅의 평범한 바이올리니스트들에겐 일종의 고문이나 다름없다. 파가니니는 워낙 독특하고 까다로운 연주법을 구사했기에 자신만을 위해 특별한 작품을 작곡하지 않고서는 자신만의 개성을 나..

파가니니 :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소나타 M.S. 27 (op.3), No.6 - I. Andante (드라마 '모래시계'중 '혜린의 테마') [ Gil Shaham · Göran Söllscher, Richard Yongjae O'Neill]

Niccol Paganini 1782∼1840 Sonata In E Minor M.S. 27 (Op. 3) No. 6 - Andante 파가니니에 대해 별로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면모가 있다. 그는 탁월한 기타리스트였던 것이다. 그것도 일시적인 관심에 의한 것이 아니라 그의 음악적 경력 전체에 걸처 기타를 위해 정규적으로 작곡을 했던 것이다. 100곡이 넘는 기타 독주곡과기타를 포함하는 실내악곡의 수를 단순히 헤아려 봐도 알 수 있다. 게다가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기법 중 다수의 훌륭한 측면들이 그의 기타 연주에서 영향받은 것이다. 파가니니의 기타 작품들은 장대하여 열광적인 갈채를 받는 작품들은 없지만, 그 대신 우리는 조용하고 매우 친밀감있는 작품들을 발견하게 된다. 파가니니의 기타 작품들을 통해서 우..

파가니니 :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소나타 M.S. 27 (op.3), No.6 [Gil Shaham · Göran Söllscher]

Niccol Paganini 1782∼1840 Sei sonate M.S. 27 (op.3) per violino e chitarra / Sonata n.6 - In E Minor 파가니니에 대해 별로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면모가 있다. 그는 탁월한 기타리스트였던 것이다. 그것도 일시적인 관심에 의한 것이 아니라 그의 음악적 경력 전체에 걸처 기타를 위해 정규적으로 작곡을 했던 것이다. 물론 그는 언젠가 기타라는 악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었다. "나는 이 악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다만 내가 사고하도록 도와주는 도구로 생각할 뿐이다. 나는 가끔씩 작곡할 때 이 악기를 집어든다. 나의 상상력을 자극하거나 환상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말이다. 그러한 일은 바이올린으로는 할 수 없는 것이다. 내..

륄리 : Te Deum Motet à deux choeurs [Musica Antiqua Köln · Reinhard Goebel]

Jean-Baptiste Lully,1632 ~ 1687 Te Deum Motet à deux choeurs 피렌체에서 태어난 작곡가 륄리(1632~1687)는 열네살 때 공주 마드모아젤 드 몽팡시에(그랑드 마드모아젤)를 가르치기 위해 궁정으로 들어가 1652년까지 그녀의 음악 교육을 전담했다. 그 다음 해부터는 연주곡 작곡가로서 국왕 곁에서 일하게 되었고 '작은 바이올린'으로 구성된 연주단을 지휘했다. 그리고 1661년 프랑스 국적을 취득해 궁정의 음악총감에 임명되었다. 그때부터 베르사유의 모든 왕실 연회에서 음악을 담당했고, 1672년에는 프랑스에서 오페라 공연의 특권을 얻었다. 왕립 음악 아카데미 총재라는 지위, 또 그의 극단적인 성격으로 인해 늘 사람들의 비난과 시기의 대상이 되었다. 이러한 상황..

파가니니 : 베네치아의 카니발 변주곡 [Stefan Milenkovich]

Niccol Paganini 1782∼1840 Variations on O mamma, mamma cara from Il carnevale di Venezia, Op. 10, MS 59 “내 모자 세모났네, 세모난 내 모자, 세모가 안 난 것은, 내 모자 아니네.” 읽어보기만 해도 경쾌한 3박자 또는 6박자 선율이 떠오르는 듯하다. 이 노래의 선율은 전 세계에 퍼져있지만 여러 가사로 불리고 있다.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내 모자 세모났네’라는 가사는 독일에서 불리는 노래를 번역한 것이다. 그러나 이 멜로디 자체는 독일에서 유래한 것이 아니다. 그 기원은 나폴리 민요 ‘아 사랑하는 엄마(Oh cara mamma mia)’로 여겨진다. 17세기 이미 전 유럽에 퍼져있던 이 선율은 1707년 라인하르트 카이저가..

파가니니 : 베네치아의 카니발 변주곡 [Stefan Milenkovich]

Niccol Paganini 1782∼1840 Variations on O mamma, mamma cara from Il carnevale di Venezia, Op. 10, MS 59 “내 모자 세모났네, 세모난 내 모자, 세모가 안 난 것은, 내 모자 아니네.” 읽어보기만 해도 경쾌한 3박자 또는 6박자 선율이 떠오르는 듯하다. 이 노래의 선율은 전 세계에 퍼져있지만 여러 가사로 불리고 있다.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내 모자 세모났네’라는 가사는 독일에서 불리는 노래를 번역한 것이다. 그러나 이 멜로디 자체는 독일에서 유래한 것이 아니다. 그 기원은 나폴리 민요 ‘아 사랑하는 엄마(Oh cara mamma mia)’로 여겨진다. 17세기 이미 전 유럽에 퍼져있던 이 선율은 1707년 라인하르트 카이저가..

파가니니 : 무궁동 (Moto Perpetuo), Op. 11 [Stefan Milenkovich]

Niccol Paganini 1782∼1840 Moto perpetuo, Op. 11, MS 72 무궁동(Moto Perpetuo) : 기악곡의 한 형식. 모토페르페투오(Moto Perpetuo) 또는 상동곡(常動曲) 무궁동(無窮動)이라고도 한다. 32분음표·16분음표·8분음표와 같은 짧은음표의 움직임이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연주되는 것이 특징이다. N. 파가니니·K.M. 베버 등이 처음으로 이 명칭을 사용하였고, 파가니니의 《무궁동》, J.L.F. 멘델스존의 피아노곡, F.F. 쇼팽의 연습곡, 베버의 피아노소나타 등에서 그 예를 볼수있다. 특히 파가니니의 '무궁동'은 1초에 11개의 음표를 연주해야하는 초인적 기교를 요구하는 작품이다.

파가니니 : 칸타빌레 M.S.109, D장조 [Gil Shaham,Göran Söllscher· Stefan Milenkovich]

Niccol Paganini 1782∼1840 Cantabile M.S.109 - In D Major - per violino e chitarra (pianoforte) 이 곡은 소나타 12번 마단조와 함께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이중주곡으로서, 때로는 기타파트가 피아노용으로 대체되기도 합니다. 파가니니의 작품은 일반적으로 초절기교가 특징이지만 이 곡은 보기드물게 어려운 기교를 사용하지 않아 유려한 것이 특징이며, 우아한 아리오조풍의 선율이 마치 '봄의 칸타빌레'처럼 유려하다. Gil Shaham · Göran Söllscher Stefan Milenkovich

Stefan Milenkovich [Paganini: Violin Works]

유고슬라비아 출신 바이얼리스트 스테판 밀렌코비치의 파가니니 작품집. 유명한 시포렐라의 모티브를 사용한 '베네치아의 카니발' 그리고 '기도의 소나타'로도 알려져있는 서정적 선율의 '모세 변주곡' 등은 흔치 않은 작품들이다. '무궁동'은 1초에 11개의 음표를 연주해야하는 초인적 기교를 요구하는 작품이다.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밀렌코비치는 안정된 기량을 바탕으로 파가니니 특유의 감각적인 음색과 흐름을 잡아내고 있다. 특히 '무궁동'에서는 초인적인 기교에 도전하여 감탄을 자아내는 연주를 들려준다. 27세의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밀렌코비치는 이미 7세 때부터 광범위한 연주활동을 하기 시작했는데 10세 때 백악관에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을 위한 연주회에 초청을 받아 연주했고, 그 다음 해에는 구소련의 고르바초프 대통..

Gil Shaham·Goran Sollscher [Paganini for Two]

1995년 대한민국을 들었다 놨다 한 드라마가 있었다. ‘모래시계’. 당시 모래시계가 전 국민의 ‘귀가시계’라고 불릴 정도로 사랑을 받은 덕분에 덩달아 큰 인기를 얻었던 클래식 음악도 있었다. 여주인공 ‘혜린의 테마’로 불리던 파가니니(Nicolo Paganini)의 ‘바이올린 소나타 E단조’다. 모래시계와 ‘혜린의 테마’ 열풍은 이 파가니니 곡이 수록된 음반을 베스트셀러로 만들었는데, 그중 가장 많이 선택된 것이 유태계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과 기타리스트 외란 쇨셔가 합주한 ‘Paganini for Two’ 앨범이었다. 클래식을 즐겨듣지 않는 사람에게도 귀에 익숙하거나 왠지 듣기 편한 클래식 음악이 있는데 바로 이 앨범이 바로 그런 앨범이다. 바이올린 연주자 길 샤함(Gil Shaham)과 기타연주자 ..

파가니니 :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 3악장《라 캄파넬라(La campanella)》[Salvatore Accardo ·Stefan Milenkovich]

Niccol Paganini 1782∼1840 Violin Concerto No.2 In B Minor, Op.7 - 3. Rondo à la clochette, 'La campanella' 론도형식으로서 D장조의 제2테마가 나타나 종소리를 묘사한다. 이곡은 특히 마지막 악장에서 리토르넬로가 나올때마다 그 앞에 종(캄파넬로)이 울리는 것으로 유명한데, 종의 맑은 울림이 바이올린 4번 현의 올림바(F#)에 녹아 들어가는 느낌을 준다 리스트는 이 제3악장을 '라 캄파넬라'라는 곡으로 편곡하여 이 론도악장의 인기를 더해주었다. 이 두 협주곡에는 기법의 진수라 할만한 것들이 모두 들어있어 다른 협주곡들에 나타나는 그것을 능가하고 있다. 또 카프리치오와 더불어 왼손 및 오른손을 위한 바이올린 기법의 고급교본으로도..

파가니니 : 바이올린 협주곡 제6번 E단조, Op.Post [Salvatore Accardo, London Philharmonic Orchestra, Charles Dutoit]

Niccol Paganini 1782∼1840 Violin Concerto No.6 In E Minor, Op.Post - Orchestrated By Federico Mompellio 이 협주곡6번은 1815년 이전에 작곡된 것으로 보이며 밀라노에서 초연되고 1815년 9월8일 제노바에서 연주 된바 있다. 원제는 이다. 이 곡은 주제의 단순성 그리고 조옮김과 매우 대담하고 화려한 기교로 상쇄된다. 젊은 피가 흐르는 이 작품에서 뒤에 올 협주곡들의 그림자를 느낄 수 있으며 때로 음악가적 아름다운 상상력과 독특함에서 뒤의 협주곡들을 능가하기도 한다. 음악이 기교에 앞서 그 자신 목적이 되는 것이다. 악보는 영인본으로 1973년 11월 파가니니 학회 편집으로 출판되었다. 파가니니의 바이올린협주곡 6번은 독주..

파가니니 : 바이올린 협주곡 제5번 A단조, MS.78 [Salvatore Accardo, London Philharmonic Orchestra, Charles Dutoit]

Niccol Paganini 1782∼1840 Violin Concerto No. 5 In A Minor, MS. 78 18세기 들어서 첫번째 1/4세기 기간은 파가니니에게 있어서 고국에서만 활동하던 시기였다. 그의 명성이 알프스를 넘게된 것은 1813년을 기점이었으나, 정작 고국 이탈리아를 벗어난 첫번째 유럽 연주여행을 하게 된 것은 15년이 경과한 1828년의 일이었다. 그는 이 여행에서 자신의 연주실력을 과시하기 위하여 1826년에 현주곡 2,3번을 작곡하였고, 4번 협주곡은 1830년 여행중에 작곡하였다. 5번 협주곡도 최근까지 1830년에 작곡된 것으로 알려졌었으나, 이것은 그의 편지를 잘못 해석한 것에서 기인된 것이며, 지금은 그가 숨을 거두는 마지막 해에 작곡된 것으로 보는 것이 정설이다.(..

파가니니 : 바이올린 협주곡 제4번 D단조, MS.60 [Salvatore Accardo, London Philharmonic Orchestra, Charles Dutoit]

Niccol Paganini 1782∼1840 Violin Concerto No.4 In D Minor, MS. 60 1828 년 3월 파가니니는 유럽 연주 여행을 비엔나에서 시작하였다. 그곳 시민 들은그가 연주하는 "바이올린 협주곡 1, 2, 3 번" 에 경탄을 금치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새로운 레퍼터리의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하고 1829년 가을에는 새로운 바이올린 협주곡을 쓰기 시작하였다. 이듬해 10월 16일 라이프찌히에서 친구에게 쓴 편지에 의하면 1악장과 아다지오 악장은 완성되었으나, 가혹하리만큼 바쁜 연주 스케줄로 인하여 론도 악장은 제때에 끝내지 못하고 있었다. 1830년 2월에야 비로소 파가니니는 독일의 프랑크프르트에서 "새로운 협주곡이 완성되었으며 이 작품을 프랑스 파리에서 꽃..

파가니니 :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 E장조, MS.50 [Salvatore Accardo, London Philharmonic Orchestra, Charles Dutoit]

Niccol Paganini 1782∼1840 Violin Concerto No.3 in E major, MS.50 이 곡은 최근 1970년에 예링에 의해 소개된 곡이다. 파가니니의 바이올린이 당시 얼마나 사교계를 압도했던가를 상기시키는 곡으로, 화려한 행진곡풍의 제 1악장에서부터 아름다운 민요를 생각하게 하는 제 2악장, 그리고 제 3악장은 당시 사교계를 풍미한 폴카를 도입하여 정열적인 종결을 보여 주고 있다. 제1악장 Introduzione 제2악장 Adagio(Cantabile spianato) 제3악장 Polacca (Andantino vivace)

파가니니 :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 B단조《라 캄파넬라》, Op.7 [Salvatore Accardo, London Philharmonic Orchestra, Charles Dutoit]

Niccol Paganini 1782∼1840 Violin Concerto No.2 In B Minor, Op.7, MS. 48 ​대개의 낭만파 바이올린 협주곡은 그 작곡가의 주변에 있는 바이올리니스트나 동시대의 명수들을 염두에 두고서 만든데 반해 그는 오로지 자기자신이 연주하기 위하여 곡을 만들었는데, 말하자면 자기자신이 개발한 바이올린 연주의 초인적인 기교를 효과적으로 발휘하기 위하여 곡을 만든 것이다. 뛰어난 바이올린 연주가였던 파가니니가 남긴 바이올린 협주곡은 모두 10 여곡이 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제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는 1번과 2번, 2곡만이 전해져오다가, 전쟁 후에 3번부터 6번까지 4곡이 발견되어 현재 6번까지 확인되어 있다. 이 협주곡중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은 제1번과 2..

파가니니 :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D장조, Op.6 [Salvatore Accardo, London Philharmonic Orchestra, Charles Dutoit]

Niccol Paganini 1782∼1840 Violin Concerto No.1 In D Major, Op.6, MS.21 바이올린의 귀재 파가니니가 작곡한 바이올린 협주곡은 6곡 정도 되었으나, 인쇄된 곡은 그 중 2곡이었고 오늘날까지도 가장 자주 연주되는 곡이 바로 '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이다. 기교적인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화려하고 비르투오적이나 화음이나 형식에 있어서는 간단하고 형식적이다. 1811년에 파가니니가 29세가 되던 해 완성되었으며, 초연은 파가니니 자신의 연주로 이루어졌다고 짐작된다. 1악장은 D장조 4분의 4박자로 소나타 형식이며, 장대하지만 화려하고 변화가 가득해 듣는 사람에게 흥미로움을 전해주는 악장이다. 리드미컬하고 상쾌한 주제에 이은 행진곡풍의 전개부, 독주 바이..

파가니니 : 6개의 바이올린 협주곡 [Salvatore Accardo, London Philharmonic Orchestra, Charles Dutoit]

Niccol Paganini, 1782∼1840 The 6 Violin Concertos 만약 한 세기 전의 바이올린 연주가들이 ‘파가니니의 협주곡들’이라는 말을 들었다면 무슨 말인지 몰라 멍한 표정을 지었을 것이다. 당시에는 단 한 곡만이 유명해서 파가니니가 작곡한 바이올린협주곡이 더 있을 거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라 캄파넬라’가 유명하기는 했지만, 이 곡이 바이올린협주곡 2번의 피날레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유명한 바이올린협주곡 1번 D장조의 경우, 아우구스트 빌헬미가 아예 한 악장을 날려버리고 새롭게 편곡한 버전으로 더 널리 연주될 정도였다. 현재 1번으로 알려져 있는 이 협주곡은 작곡 순서로 따지면 2번이 되어야 한다. 파가니니는 협주곡 1번의 카덴차를 하나도 남기..

헨델 : 모음곡《왕궁의 불꽃놀이 음악》, HWV 351 [Jordi Savall, Le Concert Des Nations]

George Frideric Handel, 1685∼1759 Music For The Royal Fireworks, HWV 351 헨델이 64세 때인 1749년에 작곡했으며「수상음악 Water Music」과 함께 그의 만년을 장식하는 대표적인 관현악곡이다. 1749년 4월 27일, 런던의 그린 파크에서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체결된 평화조약을 축하하기 위해 대규모의 불꽃놀이 축제가 열렸다. 헨델은 이때 음악감독으로 임명되어「왕궁의 불꽃놀이 음악」을 작곡 연주했다. 이야기는 8년 전인 1740년 오스트리아의 황제 칼 6세의 서거(逝去) 무렵으로 돌아간다. 칼 6세에게는 아들이 없어 국본칙령(國本勅令=기본법을 이루는 조칙, pragmatic sanction)으로 가헌(家憲)을 정해 공주 마리아 테레지아에게 중..

헨델 : 모음곡《수상음악(Water Music)》전곡 [English Baroque Soloists ,John Eliot Gardiner]

George Frideric Handel, 1685∼1759 Water Music Suites Nos. 1-3 《수상 음악》(Water Music)은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이 작곡하여 여러 관현악 악장을 모은 곡으로, 흔히 세 모음곡으로 여겨진다. 조지 1세 임금이 템스 강에서 연주회를 요청하여 1717년 6월 17일 초연되었다. 이 연주회는 왕의 유람선 선상에서 임금과 측근들이 듣는 가운데 50명의 악사들이 공연하였다(여기에 참석한 왕의 측근 가운데는 볼튼 공작부인, 뉴캐슬 공작부인, 고돌핀 백작부인, 킬마르노크 부인, 오크니 백작 등이 있었다). 조지 1세(헨델이 거짓말을 하고 영국으로 가서 정착했지만 영국의 왕이 자신이 뒤통수를 때린 조지 1세가 되어서 기분을 풀어주고 벌을 면하기 위해 이 곡을 ..

헨델 : 모음곡《수상음악(Water Music)》제2번, HWV 349 - 제2곡 'Alla Hornpipe' [Trevor Pinnock· John Eliot Gardiner]

George Frideric Handel, 1685∼1759 Water Music Suite No. 2 in D, HWV 349 - 2. Alla Hornpipe 헨델의 [수상음악]은 전부 스무 곡 남짓한 소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당시 유행한 춤곡을 모은 합주협주곡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일반적으로 야외에서 연주되는 음악처럼 낭랑한 울림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현악합주 외에도 혼이나 트럼펫 같은 금관악기와 플루트, 오보에 등 목관악기가 각각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남성적인 강인함과 여성적인 차분한 정서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악장에 따라 주도적인 악기들이 달라지지만 이 곡을 연주하기 위해서는 최소 한 대의 플루트, 두 대의 오보에, 한 대의 바순, 두 대의 호른, 두 대의 트럼펫, 현악기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