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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아카이브 185

클라우스 메켈레 (Klaus Mäkelä) & 오슬로 필하모니 관현악단 (Oslo Philharmonic Orchestra) [Sibelius]

▒ 1996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태어난 클라우스 메켈레는 첼로를 공부함과 동시에 시벨리우스 음악원에서 에사 페카 살로넨, 사카리 오라모, 유카 페카 사라스테, 오스모 벤스케, 그리고 최근 각광받는 지휘자인 달리아 스타세브스카를 지도한 핀란드 지휘자들의 구루, 요르마 파눌라 밑에서 지휘를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주저없이 자신을 알아봐 줄 무대를 메켈레는 찾아 나섰습니다. 그렇게 20대 초반부터 빠르게 지휘자로 여러 무대에 설 수 있었습니다. 2018-19시즌부터 스웨덴 방송교향악단의 수석객원지휘자로 임명되었고, 지난 2020년에는 노르웨이는 물론 북유럽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인 오슬로 필하모닉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다가 아닙니다. 2021년부터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악단인 파리 오케스트라의..

Andrea Bocelli [Duets (30th Anniversary)] : 안드레아 보첼리의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

▒ 안드레아 보첼리의 데뷔 30주년을 맞이하여 발매되는 기념 앨범. 보첼리는 팝, 클래식, 오페라 등 다양한 앨범을 발표해 왔지만, 듀엣에 초점을 두고 발매한 앨범은 그 동안 한 장도 없었다. 사실 오늘의 보첼리의 명성을 만든 계기 자체가 사라 브라이트만과 함께 노래한 [Time To Say Goodbye]였다는 것을 떠올린다면, 듀엣이 보첼리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앨범은 그 유명한 [Time To Say Goodbye]을 비롯, 파바로티, 셀린 디옹, 주케로, 스티비 원더, 제니퍼 로페즈, 랑랑, 바르톨리 등 팝과 클래식을 드나드는 듀엣과 새로운 녹음을 포함하고 있다. Tracklist  CD1 01 Time to Say Goodbye - Feat. Sarah Brightm..

백건우 [모차르트: 피아노 작품 1 & 2] : 백건우 최초의 모차르트 레코딩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  68년 피아노 인생 최초의 모차르트 레코딩  ■ 모차르트: 피아노 작품 1   ▒  백건우는 [모차르트] 앨범을 총 3부작으로 선보인다. [모차르트: 피아노 작품 1]은 해당 시리즈의 포문을 여는 첫 번째 앨범이다. 그는 이번 앨범을 어린이들에게 음악을 선물하고 싶었던 그간의 소망을 담아 모차르트의 작품으로 가득 채웠다. 음반의 커버 또한 공모전을 통해 직접 선정한 어린이의 그림으로 장식해 어린이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음악으로 대화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했다. 누구나 한 번쯤 듣고 연주해봤을 ‘피아노 소나타 16번, 쉬운 소나타’, ‘론도’ 외에도 ‘아다지오’, ‘지그’ 등 숨겨진 명작품들을 수록했다.  Tracklist  01. Fantasia in D Minor..

프리츠 분덜리히 (Fritz Wunderlich) [Schumann: Dichterliebe / Beethoven & Schubert: Lieder]

Tracklist 01 - Robert Schumann - Dichterliebe, Op.48 - 1. Im wunderschönen Monat Mai02 - Robert Schumann - Dichterliebe, Op.48 - 2. Aus meinen Tränen sprießen03 - Robert Schumann - Dichterliebe, Op.48 - 3. Die Rose, die Lilie, die Taube, die Sonne04 - Robert Schumann - Dichterliebe, Op.48 - 4. Wenn ich in deine Augen seh'05 - Robert Schumann - Dichterliebe, Op.48 - 5. Ich will meine Seele tauche..

Mstislav Rostropovich · Benjamin Britten [Schubert: Arpeggione Sonata / Schumann: 5 Stücke in Volkston / Debussy: Cello Sonata]

Schubert: Arpeggione Sonata / Schumann: 5 Stücke in Volkston / Debussy: Cello SonataMstislav Rostropovich · Benjamin Britten  Tracklist  Franz Schubert  : Sonata For Arpeggione And Piano, D8211.  I Allegro Moderato 2. II Adagio 3.  III Allegreto Robert Schumann : Fünf Stücke Im Volkston, Op.102 4. I Mit Humor  5.  II Langsam  6.  III Nicht Schnell  7.  IV Nicht Zu Rasch  8 .  V Stark Und Markier..

Vikingur Olafsson [Continuum]

▒  이미 바흐의 작품집과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발매한 바 있는 피아니스트 비킹구르 올라프손의 새로운 바흐 작품집. 이 앨범에서 올라프슨은 바흐 칸타타의 합창곡 등을 직접 편곡하여 연주하며, 바흐의 오르간곡 [지난 해는 지나갔다] BWV.614는 2대의 피아노를 위한 쿠르타크의 편곡판을 아내와 함께 연주했다. 일부는 이미 디지털로 발매된 음원들이며, 참고로 [콘티눔]이란 우리말로 [연속체]를 의미한다. TRACKLIST 01 Cantata, BWV 159: Es ist vollbracht (Arr. Olafsson for Piano) 02 Cantata, BWV 21: Ich hatte viel Bekummernis (Arr. Olafsson for Piano) 03 Cantata, BWV 150: Nac..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리아 40곡 (40 Most Beautiful Arias)

Tracklist 1 Turandot, Act 3: "Nessun dorma" (Calaf) - By Plácido Domingo 2 Carmen, WD 31, Act 1: "L'amour est un oiseau rebelle" (Carmen, Chorus) - By Lorin Maazel 3 L'elisir d'amore, Act 2: "Una furtiva lagrima" (Nemorino) - By Marcello Viotti 4 Carmen, Act 3: "Je dis que rien ne m'épouvante" (Micaëla) - By Giuseppe Sinopoli 5 Serse, HWV 40, Act 1: "Ombra mai fu" (Serse) - By Jennifer Larmore 6..

꼭 들어봐야 할 클래식 명곡 50 [The 50 Greatest Pieces of Classical Music]

Tracklist 1. Edvard Grieg – Peer Gynt Suite No. 1 Op. 46: Morning Mood 2. Ludwig van Beethoven – Symphony No. 5 in C minor, Op. 67, "Fate": I. Allegro con brio 3. Antonio Vivaldi – The Four Seasons, Op. 8, "Spring": Allegro 4. Samuel Barber – Adagio for Strings 5. Richard Wagner – The Valkyrie: Ride of the Valkyries 6. Frédéric Chopin – Nocturne No. 2 in E-Flat major, Op. 9 7. Johann Pachelbel –..

2016년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앨범상 [Adele 3집 : 25]

▒ 아델의 3번째 정규 앨범 [25]는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수상한 2012년의 싱글 'Skyfall'에 이은 3년 만의 신곡 발표였고, 앨범으로는 2011년 정규 2집 [21] 이 후 4년 만이다. [25]에서 아델은 어느 때 보다 당당하게 자신을 노래하고 있다. 전 곡의 작사, 작곡, 연주까지 도맡았다. 히트메이커 프로듀서 진들을 영입시켰지만 자신만의 색깔을 온전히 지켜냈다. 이 현명한 조합으로 [25]는 R&B나 소울로 국한하기 보다는 컨템퍼러리 팝으로 통합해 말할 수 있는 앨범이 됐다. 여전히 '어제'를 테마로 한 덧없는 사랑, 지난한 삶에 대한 가사를 담고 있지만 이전 보다 희망과 빛이 가미되었고 비교적 건조하게 녹음됐던 [21]에 비해 사운드 톤의 경우도 전체적으로 물기를 머금고 있다. Trac..

2012년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앨범상 [Adele 2집 : 21]

▒ "21"는 영국의 가수 아델의 두 번째 정규 앨범이다. 앨범 제목은 아델이 녹음 당시의 나이를 따서 지은 것으로, 2011년 1월 24일 유럽에서 발매되었고, 2011년 2월 22일에는 북아메리카에서 발매되었다. 이 앨범의 노래 대부분은 아델의 헤어진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이다. "21"은 XL 레코드의 소박한 상업적 성과 예상을 뒤엎고, 2011년과 2012년에 걸쳐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 앨범으로써 히트를 쳤다. 21은 30개 이상 국가에서 1위에 올라 기네스 세계 기록 2012년 판에 등록되었다. 또한 21세기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으로, 23주 동안 1위를 지켜 여자 가수로는 가장 오래 1위를 했다. 미국에서는 24주 동안 빌보드 200 1위를 함으로써 1985년 이후 가장 오래 1위를..

사카모토 류이치의 사후 마지막 앨범 [Sakamoto Ryuichi : Opus]

▒  [마지막 황제], [메리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에서 2023년에 발표한 마지막 영화 음악인 [괴물]까지 수많은 영화 음악의 명작들을 만들어낸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그리고 옐로우 뮤직 오케스트라의 한 사람으로 신스-팝이란 장르에 큰 영향을 남겼던 세계적인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 2023년 3월 28일 세상을 떠나며 많은 음악 팬들에게 슬픔을 남긴 그는 데이빗 실비언, 이기 팝, 토니 윌리엄스, 자키스 모렐렌바움 등 세계적인 거장들과도 협연하며 독창적인 성과를 거둬왔고, 2017년에는 [남한산성], 그리고 2019년에는 [마이 티라노]의 사운드트랙을 위한 음악 만들며 일본과 한국의 문화 교류에도 앞장서 왔다. [Opus]는 2023년 3월 28일에 타계한 사카모토 류이치가 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남..

가을에 어울리는 음반 [서영은 : Romantic 1 Remake Version]

▒ 1980-90년까지 가장 사랑받았던 12곡을 서영은만의 감수성으로 풀어내었던 음반. 이 가을 우리들의 마음속에 고이고이 간직하고 있던 아련한 추억들로의 여행을 떠나 보자  "너에게로 또 다시","가을이 오면""이별 이야기" 등 이 가을에 들으면 더 좋은 곡들이 많다. Tracklist  1. 가을이 오면 2. 너에게로 또다시 3. 마법의 성 4. 너를 사랑하고도 5. 비오는 거리 6. 이별이야기 7. 희나리 8. 잊혀진 계절 9. 알고 싶어요 10. 내 아픔 아시는 당신께 11. 애모 12. 이별 13. Our Happy Christmas

박재홍 [Scriabin, Rachmaninoff]

▒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2021 부조니 콩쿠르 우승 후 첫 솔로 프로젝트 앨범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에는 쇼팽의 전주곡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된 러시아 작곡가 스크랴빈의 ‘24개의 전주곡’과 박재홍에게 부조니 콩쿠르 우승을 안겨준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소나타 1번’이 담겼다. 두 곡 모두 드물게 연주, 녹음되는 작품이다. 박재홍은 “연주자로서 이 음악을 선보이고 청중들과 공유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레퍼토리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작품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한 섬세한 해석과 뛰어난 신체적 조건을 무기로 한 파워풀함을 겸비한 연주를 들려준다. Tracklist Scriabin: 24 Preludes, Op. 11 No. 1 in C major – Vivace No. 2 in A m..

Bryn Terfel [Dreams and Songs]

▒  Bryn Terfel은 영국의 바리톤 성악가이다. 웨일스의 민요를 부르며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학창 시절 몇 차례의 콩쿠르에서 입상하면서 노래에 재능을 보였고 길드홀 음악학교에 입학해 Rudolf Piernay에게 사사해 실력을 키웠다. 1989년 "카디프 국제 콩쿠르"에서 Dmitri Hvorostovsky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면서 이름을 알렸으며 웨일스 국립 오페라인 모차르트의 "코지 판 투테"를 통해 정식 데뷔했다. 이후 "피가로의 결혼", "마술피리", "돈 조반니"를 공연하면서 모차르트 스페셜리스트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베르디를 비롯해 이탈리아 오페라, 독일 바그너 악극으로 영역을 넓혀가면서 활약했으며 1992년 "그라모폰" 올해의 신인상, 1994년 "그라모폰" 솔로 보컬 부문, 1..

Bryn Terfel [Bryn Terfel - Opera Arias]

▒  Bryn Terfel은 영국의 바리톤 성악가이다. 웨일스의 민요를 부르며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학창 시절 몇 차례의 콩쿠르에서 입상하면서 노래에 재능을 보였고 길드홀 음악학교에 입학해 Rudolf Piernay에게 사사해 실력을 키웠다. 1989년 "카디프 국제 콩쿠르"에서 Dmitri Hvorostovsky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면서 이름을 알렸으며 웨일스 국립 오페라인 모차르트의 "코지 판 투테"를 통해 정식 데뷔했다. 이후 "피가로의 결혼", "마술피리", "돈 조반니"를 공연하면서 모차르트 스페셜리스트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베르디를 비롯해 이탈리아 오페라, 독일 바그너 악극으로 영역을 넓혀가면서 활약했으며 1992년 "그라모폰" 올해의 신인상, 1994년 "그라모폰" 솔로 보컬 부문, 1..

영화 〈아마데우스〉 OST

아마데우스 ( Amadeus, 1984) ▒  《아마데우스》(Amadeus)는 1984년에 피터 섀퍼가 쓴 동명의 희곡을 바탕으로 밀로스 포만 감독이 만든 전기 영화이다. 작곡가 모차르트의 화려하고 파란의 생애를 현란한 영상에 음악과 함께  모차르트의 천재적 재능을 시기한 동시대의 음악가 살리에리의 관점에서 그리는 음악 사극 대작이다. 모차르트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다고 말하는 살리에리의 회상 형식으로 쓰는 전기 영화이다. 모차르트가 실제로 이용한 극장에서 촬영하는 등 의상에서 미술까지 최고의 제작진을 보유하고 18세기 당시의 풍경을 호화 찬란하게 재현하였다.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했으며, 아카데미상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줄거리》 1823년 눈보라치는 밤, 자살을 시도..

클라우스 메켈레(Klaus Makela) [Shostakovich: Symphonies 4, 5 & 6]

Tracklist 1. Shostakovich Symphony No. 4 in C Minor, Op.43 : I. Allegretto poco moderato  2. Shostakovich Symphony No. 4 in C Minor, Op.43 : II. Presto  3. Shostakovich Symphony No. 4 in C Minor, Op.43 : III. Moderato con moto   4. Shostakovich Symphony No. 4 in C Minor, Op.43 : IV. Largo   5. Shostakovich Symphony No. 4 in C Minor, Op.43 : V. Allegro  6. Shostakovich Symphony No. 5 in D Minor, ..

영화 〈서편제〉 OST

서편제(1993) ▒ 많은 분들이 한국 고유의 판소리를 알고 싶으면 영화 《서편제》를 꼭 보라고 한다. 《서편제》는 우리민족 우리소리의 한과 정서가 담긴 '판소리'를 영화로 그려낸 수작으로써 1994년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서울 100만 명의 흥행을 기록했다. 영화의 흥행 돌풍과 함께 판소리가 담긴 서편제의 OST는 영화음악이자 국악앨범으로 7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를 기록한 국내 최초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이라고 할 수 있다.'판소리'라는 것이 우리 민족 고유의 소리이긴 하지만 우리의 실생활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보니 평소에는 사실 공감이 가지 않는다. 하지만 영화 '서편제'를 보게 되면 우리네 소리 '판소리'의 진짜 맛을 제대로 알 수 있다. 평소에는 멀게 만 느껴졌던 판소리이지만 영화 '서편제'를 ..

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 [김수철 1집 : 작은거인 김수철]

▒  1983년 발매된 김수철의 첫 번째 솔로 앨범. 김수철이 이전에 활동하였던 밴드 작은거인은 2집의 상업적 실패로 결국 해체되고 만다. 솔로 데뷔를 한 김수철은 고별 앨범의 형식으로 솔로 1집을 발매하게 된다. 그래서 작은거인 2집에 이미 수록되었던 곡인 '별리', '내일', '세월' 등의 노래를 스타일을 좀 바꿔서 재수록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무려 10분 가량의 러닝 타임을 자랑하여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의 느낌까지 나는 연주곡 별리는 필청. 이 앨범마저 실패하면 그야말로 빚더미에 앉게 되는데다 음악까지 그만둬야 했으므로 김수철은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1집 앨범에 모든 음악적 역량을 담았고, 그런 그의 노력에 힘입어 앨범은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하게 되었다. 특히 타이틀 곡 '못다핀 꽃한송이'가 히트..

김수철 45주년 기념 앨범 〈너는 어디에〉

▒  김수철이 33년 만의 정규 가요 앨범인 '너는 어디에'를 냈다. '45주년 기념 앨범'이라는 부제를 단 앨범은 2002년 국악 앨범 ‘기타산조’ 이후로도 22년 만이다.' 앨범 수록 곡은 타이틀곡 ‘너는 어디에’, ‘나무’, ‘아자자’를 포함 총 8곡. 시간이 멈춘 듯, 청년 김수철 시절의 음악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작사, 작곡, 연주, 편곡을 대부분 혼자 했다. 앨범 커버는 오랫동안 일기처럼 그려온 그림 중 하나를 골라 썼다. 앨범은 조용한 발라드곡 ‘너는 어디에’ 로 시작해 요즘의 ‘젊은 그대’들에게 바치는 경쾌한 로큰롤 곡이자 장대한 프로그레시브 록 넘버인 10분짜리 대곡 ‘야야아자자’로 끝난다. 마지막 곡은 오랫동안 천착해온 국악과 양악의 융합을 다룬 ‘기타산조’다.  Tracklist 1...

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 [유재하 1집 : 사랑하기 때문에]

▒ 《사랑하기 때문에》는 유재하의 정규 첫 번째 음반이자 유고작이다. 1987년 서울음반에서 첫 발매되었고, 2001년 T Entertainment에서 재 발매되었다. 음반에 담긴 여러 노래들은 유재하 본인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국내 대중음악 사상 처음으로 작곡, 작사, 편곡을 혼자서 한 '음악적 자주(自主)의 완전 실현'을 일궈낸 기념비적 성과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에서 2위(182점, 41명 추천)로 선정되었다. 유재하는 조용필의 백밴드 위대한 탄생에 잠시 몸담았던 한양대 작곡가 대학생이었고, 김현식과 함께 음악을 했던, 군대를 막 제대한 재능 있는 작곡가였다. 그는 1987년 11월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했다. 세상에 이 앨범 한 장을 겨우 내 놓았지만..

[가요명반] 김현식 6집

▒  탁하고 허스키한 보컬 톤을 가진 가수라고 하면 누가 떠오르는가? 아마 많은 이들이 김현식을 떠올릴 것이다.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독보적인 호소력으로 가슴을 울리는 김현식의 노래는 수많은 후배 가수들에 의해 끊임없이 불려지고 있지만 원곡을 뛰어넘을 수 있는 가수는 예전에도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그만큼 김현식의 존재는 가요계에서 누구도 대체불가한 위치로 자리하고 있다.    그의 여섯번째 앨범인 본 작을 녹음하던 당시, 그는 간경화로 생명에 지장이 있을 만큼 극도로 건강이 악화되어 병상에 있던 상태였다. 생과 사의 기로 앞에서도 사라지지 않던 음악에 대한 열정은 그를 병실에서 나와 녹음하게 만들었고, 악조건속에서 작업을 계속하던 중 결국 그는 녹음을 마무리 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

[가요명반] 김현식 3집 〈김현식 III〉 (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

▒ 그것은 단순히 작품이길 넘어 인생이 격정이 되어버린 사내의 이야기였다. [김현식 Ⅲ]은 삶의 고단함과 비애, 무명의 서러움, 열패감, 이별의 아픔 등이 뒤섞인 어두운 카오스였다. 하지만 언더그라운드의 저력을 마음껏 보여준 이 음반이 일반 대중에게까지 품을 확장한 순간, 그의 일대기에 ‘신화’, ‘가객’, ‘위대한 역사’라는 타이틀이 따라붙게 된 건 이미 예고된 일이었다. 1990년 때 이른 죽음이 ‘요절 천재’라는 수식 하나를 더해준 것은 사실이었지만, 그것만으로 김현식을 설명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그만큼 그의 보컬은 우리의 ‘약한 고리’를 파고들었고, 작품은 컬트적 숭배를 낳았다. [김현식 Ⅲ]가 김현식의 정점이었음을 부인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 음반의 진정한 힘은 매사에 무감각한 ..

[가요명반] 나비 (Navi) [Hello] (2011)

▒  파워풀한 가창력, 섬세한 감성,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마음을 전하는 여성 보컬리스트 NAVI의 2011년 첫 번째 정규앨범 [HELLO]. NAVI만의 색깔이 가득히 담긴 진심을 다해 만든 그녀의 첫 번째 정규앨범이다. 데뷔 곡 "I Love You”를 시작으로 "길에서", "마음이 다쳐서", "눈물도 아까워", K.Will과 호흡을 맞춘 애절한 발라드 곡 "우리 정말 사랑했어요"와 "끝까지 들어"까지. 여성 보컬리스트로서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꿋꿋이 자리매김해온 NAVI의 첫 번째 정규앨범 [HELLO]는 ‘그녀만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음악적 색깔을 담아서 대중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고 다채로운 음악으로서 세상에 인사를 하겠다’라는 뜻이 담겨져 있는 NAVI가 야심 차게 준비한 첫 번째 정규앨범이다..

[가요명반] Bank [The Bank] (1995)

▒  정시로와 설처용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뱅크의 정규 1집 [The Bank]. 솔직히 앨범 전체적으로는 대중에게 많은 어필이 되진 않았다. 하지만 뱅크를 이야기할 때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곡 "가질 수 없는 너"가 실려 있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높은 별점을 부여해 줄 수 있는 앨범임에는 분명하다. 메가 히트를 기록한 정규 1집의 타이틀곡 "가질 수 없는 너"는 가사를 굳이 외우지 않아도 따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듣고 불리던 뱅크의 대표 히트곡이며, 여러 세대를 걸쳐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노래이다. 이 밖에도 애절한 정시로의 음색과 절절한 내면이 느껴지는 "어느 피로연에서", 따스한 감성과 멜로디가 와 닿는 "Lovely Tonight", 그리고 편곡이 인상적인 유재하의 "그대 내품에"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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