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곡인 피아노 연주보다 사라가 불러서 이 곡이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고 생각할 만큼 매력적이다. 'Misty'를 여러 번 들어 본 사람이라면 많은 버전들 중에서도 영롱하고 깨끗한 고음부터 믿기 힘들 정도의 저음까지 자유롭게 오가는 폭넓은 음역, 팔색조마냥 순간순간 음색을 바꾸는 탁월한 기교에다 완벽하고 두터운 비브라토에서 비롯된 풍성한 표현력이 돋보인다. 사라 본은 흑인 여자 재즈 보컬리스트의 트로이카 중의 한 사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재즈사에 큰 획을 그은 흑인 재즈인이다. 그녀의 목소리에서 빌리 할리데이와 같은 恨을 찾기는 어렵지만 풍부한 감정 처리와 정확한 가사전달은 그 어느 누구도 따라가기 힘들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을 정도로 너무나도 매력적이다. 가사 Look at me, 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