쳇 베이커(Chet Baker)는 고교시절 배운 트럼펫으로 군악대와 음악대를 거친 그는 모던 재즈의 시초 찰리 파커의 사이드맨으로 트럼펫을 연주하며 재즈씬에 첫걸음을 내딛게 된다. 그는 트럼펫 연주자이기도 하지만 훗날 독보적인 음색을 자랑하는 보컬로도 이름을 날린다. 시를 읊조리며 웅얼이는 잔잔하고 차분한 보컬, 잘생긴 외모, 우수에 찬 듯한 눈빛 그리고 뛰어난 트럼펫 연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밀고 당기는 그의 트럼펫 연주는 맑고 투명한 소리와 풍부한 감정을 담아낸다. 그리고 잔잔하고 차분한 그의 목소리도 이 이미지에 한 몫한다. 입안에 얼음을 물고 굴리며 웅얼거리는 듯한 창법, 미디엄 템포와 중음역 이상을 넘지 않으면서 소리를 느리게 풀었다 갑자기 당기는, 흐느적거리는 음색은 중성적인 그만의 음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