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곡인 피아노 연주보다 사라가 불러서 이 곡이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고 생각할 만큼 매력적이다. 'Misty'를 여러 번 들어 본 사람이라면 많은 버전들 중에서도 영롱하고 깨끗한 고음부터 믿기 힘들 정도의 저음까지 자유롭게 오가는 폭넓은 음역, 팔색조마냥 순간순간 음색을 바꾸는 탁월한 기교에다 완벽하고 두터운 비브라토에서 비롯된 풍성한 표현력이 돋보인다.
사라 본은 흑인 여자 재즈 보컬리스트의 트로이카 중의 한 사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재즈사에 큰 획을 그은 흑인 재즈인이다. 그녀의 목소리에서 빌리 할리데이와 같은 恨을 찾기는 어렵지만 풍부한 감정 처리와 정확한 가사전달은 그 어느 누구도 따라가기 힘들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을 정도로 너무나도 매력적이다.
가사
Look at me,
I'm as helpless as a kitten up a tree
And I feel like I'm clinging to a cloud
I can't understand
I get misty, just holding your hand
나를 봐요
나무 위의 고양이처럼 무기력한 나를요
마치 구름에 매달려 있는 기분이랍니다
이상하게도
난 당신의 손만 잡으면, 안개속에 빠져드는것 같아요
Walk my way,
and a thousand violins begin to play
Or it might be the sound of your hello,
that music I hear,
I get misty, the moment you're near
내 곁으로 걸어오며
당신이 '안녕'이라는 인사말이
내겐 천개의 바이올린이 연주하는
음악으로 들려요
당신이 가까이 있는 동안, 난 안개속에 빠져드는것 같아요
You can say that you're leading me on
But it's just what I want you to do
Don't you notice how hopeless I'm lost
That's why I'm following you
당신은 나를 마음대로 하고 싶죠
나 역시도 당신이 그렇게 해주길 바래요
내가 얼마나 희망이 없는지 당신도 알잖아요
내가 당신을 따르는 까닭이지요
On my own, would I wander through
This wonderland alone
Never knowing my right foot from my left
my hat from my glove,
I'm too misty, and too much in love
I'm too misty, and too much in love
나 혼자서, 이 동화같은 곳에서
왼발과 오른발도
모자와 장갑도 구별하지 못하고
혼자 방황하고 있어요
심한 안개에 빠진것 처럼 사랑에 푹빠졌나봐요
심한 안개에 빠진것 처럼 사랑에 푹빠졌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