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클래식음악/슈베르트 109

피셔-디스카우(Dietrich Fischer-Dieskau) [슈베르트: 가곡집(Schubert: 21 Lieder)]

Schubert: 21 Lieder Dietrich Fischer-Dieskau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 독일 가곡(Lied)을 노래하는 성악도들에게 교과서로 통할 만큼 해석의 규범을 제시한 바리톤이며, 특히 슈베르트 가곡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불멸의 목소리로 남은 예술가다. 다른 가수와 절대로 혼동할 수 없는 독특한 그의 음색도 장점이지만,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를 새기며 정성을 다하는 그의 완벽한 발음은 흔히 '음악적이지 못한 언어'로 불리는 독일어의 숨은 아름다움을 최대한 드러내준다. 베토벤, 슈만, 브람스, 말러, 볼프 등의 가곡에 있어서도 신중하고 정교한 해석으로 곡의 정서를 탁월하게 전달했다. 외르크 데무스, 알프레드 브렌델, 다니엘 바렌보임, 스비아토슬라브 리히터 등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들이..

'가곡의 왕' 슈베르트와 대표곡 감상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오스트리아의 초기 독일낭만파의 대표적 작곡가로 '가곡의 왕'으로 불린다. 멜로디 작곡가로서의 슈베르트는 가곡사에 있어서 단연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인물이다. 그의 600여 가곡 중에는 괴테의 〈들장미(Heidenlöslein)〉, 횔티(Hölty)의 〈행복(Seligkeit)〉 같은 멜로디의 보고가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슈베르트에게 있어서 리트는 아름다운 멜로디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슈베르트의 새로운 가곡관이 그의 최초의 작품부터 발현되고 있다는 점이다. 슈베르트 이전까지, 그러니까 대략 18세기 말까지 유럽의 가곡관이 단순함·가창성·자연스러움을 기치로 하면서 작곡가는 시(텍스트)가 잘 전달되도록 하는 반주를 붙이는 것에 ..

슈베르트 : 극음악《로자문데》, D. 797 [Chamber Orchestra of Europe · Claudio Abbado]

Rosamunde, D. 797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로자문데」는 1823년 9월 슈베르트가 26세 때, 빌헤르미나 폰 헤찌 부인의 4막 희곡 『시베론의 왕녀 로자문데』에 곡을 붙인 것으로, 슈베르트의 작품 중에서 손꼽는 명곡이다. 희곡이 완전히 실패로 끝나자 슈베르트도 총보를 선반 깊숙히 얹어 둔 채 세상에 내놓으려 하지 않았으나, 슈베르트가 죽은 지 40년쯤 지나 슈만이 발견하여, 1867년에 그로보와 설리반에 의해 발표되었다. 슈베르트가 작곡한 로자문데의 음악은 제1 · 제2막의 간주곡, 제3막의 무곡, 제2 · 제3막의 간주곡, 제2막의 로만쩨, 제2막의 요정의 합창, 제3 · 제4막 사이의 간주곡, 제4막 속의 양치기의 아리아 · 같은 양치기의 합창 · 사냥..

슈베르트 : 피아노 소나타 18번 G장조, D. 894 [Michail Lifits]

Piano Sonata No. 18 in G, D.894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프란츠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G장조 D. 894는 1826년 10월에 완성된 피아노 소나타이다. 이것은 슈베르트의 생애 동안 출판된 마지막 소나타였으며, 훗날 로베르트 슈만에 의해 슈베르트의 모든 소나타 중 "형식과 개념 면에서 가장 완벽한" 것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이 곡은 가끔 「G장조 환상곡」이라고도 일컫고 있으나, 실제는 '「제4소나타, 피아노 독주, 1826년 10월 1일, 프란쯔 슈베르트 작」’으로 되어 있다. 제1악장 Molto moderato e cantabile 깊은 생각에 잠긴 듯한 주제는, 매끄러운 가락의 제2주제에서 다소 변화를 가져온다. 제2악장 Andante 간단..

슈베르트 : 피아노 소나타 16번 A단조, D. 845 [Michail Lifits]

Piano Sonata No. 16 in A Minor, D. 845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프란츠 슈베르트가 스물여덟 살 때인 1825년 완성한 세 편의 피아노 소나타 중 하나. 그의 곡 중 드물게 악보로도 빨리 출판되었는데, 이는 피아노 소나타로는 최초의 기록이었다. 1825년 슈베르트는 5월부터 10월까지 절친한 동료이자 멘토인 바리톤 가수 요한 미하엘 포글(Johann Michael Vogl)과 함께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 중에도 작곡은 계속 되었고, 여러 여행지에서 소규모 공연을 갖기도 했다. 그가 이 해 작곡한 세 편(15번, 16번, 17번)의 피아노 소나타 중 하나인 16번은 여행을 떠나기 바로 직전인 5월 초 작곡한 곡이다. 초연은 8월 경 슈베르트가 직..

슈베르트 : 현악5중주 C장조, D.956 [Heinrich Schiff · Alban Berg Quartet]

String Quintet in C major, D.956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1828년 10월 2일, 그의 삶을 불과 49일 남겨놓은 슈베르트는 출판업자 프로스트에게 신작 출판을 요청하는 편지를 썼다. “최근에 세 곡의 피아노 소나타와 하이네의 시에 의한 몇 개의 가곡들을 작곡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바이올린 2대와, 비올라 1대, 첼로 2대를 위한 5중주곡을 처음으로 작곡했습니다. 소나타는 몇 군데서 연주했는데 반응이 좋았고, 5중주곡은 몇 주 후에 연주될 예정입니다. 이 작품들에 관심이 있으시면 부디 제게 연락 주십시오.” 그러나 1850년이 되도록 편지에 언급된 슈베르트의 [현악5중주곡]이 연주되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는다. 슈베르트 현악 5중주곡에 대한 공식..

슈베르트 : 현악5중주 C장조, D.956 [Mstislav Rostropovich · Emerson String Quartet]

String Quintet in C major, D.956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실내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고전음악의 수많은 실내악 명곡들 가운데서도 슈베르트의 '현악5중주 D.956'를 으뜸으로 꼽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이 작품은 슈베르트의 마지막 실내악 곡으로 그 의 생애가 끝나던 해 1828년 9월에 완성되었다. 그는 현악4중주 편성(바이올린 2, 비올라 1, 첼로 1)에 첼로 한 대를 추가해 현악5중주를 작곡했는데, 이는 현악4중주에 비올라를 더하는 일반적인 현악5중주곡과는 다른 편성이다. 이 작품에서 첼로는 때로는 마치 테너 가수처럼 아리아를 부르는 듯 하다가도 때로는 베이스 가수처럼 깊은 저음으로 침잠하며 듣는 이의 마음을 한껏 흔들어놓는다. 1828 년 1..

슈베르트 : 3대 가곡집 《겨울 나그네(Die Winterreise)》[Dietrich Fischer-Dieskau · Gerald Moore]

Winterreise, D.911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슈베르트의 가곡집에는 '아름다운 물방아간 아가씨', '겨울나그네', '백조의 노래' 이렇게 3개가 있다. '아름다운 물방아간 아가씨'와 '겨울나그네'는 연시(連詩: 연속되는 시)에 의해서 작곡되었기에 연가곡이라고 하며, 백조의 노래는 엄밀히 말하면 연가곡이라고 할 수 없다. '아름다운 물방아간 아가씨'는 총20곡, '겨울나그네'는 총24곡, '백조의 노래'는 14곡으로 되어 있다. 겨울나그네 (Die Winterreise) 가곡집 "겨울 나그네"는 슈베르트와 동시대의 詩人 빌헬름 뮐러(Wilhelm Muller)의 시에 곡을 붙인 것으로 전부 24곡의 가곡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전편에 어둡고 암울한 분위기가 흐르고 ..

슈베르트 : 3대 가곡집《아름다운 물방아간 아가씨(Die schöne Müllerin)》[Dietrich Fischer-Dieskau · Gerald Moore ]

Die schöne Müllerin, Op. 25, D. 795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슈베르트의 가곡집에는 '아름다운 물방아간 아가씨', '겨울나그네', '백조의 노래' 이렇게 3개가 있다. '아름다운 물방아간 아가씨'와 '겨울나그네'는 연시(連詩: 연속되는 시)에 의해서 작곡되었기에 연가곡이라고 하며, 백조의 노래는 엄밀히 말하면 연가곡이라고 할 수 없다. '아름다운 물방아간 아가씨'는 총20곡, '겨울나그네'는 총24곡, '백조의 노래'는 14곡으로 되어 있다.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Die Schone Mullerin) 이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는 시인 뮐러의 시에 곡을 붙인 것으로 총 20곡으로 되어있다. 이것은 슈베르트로서도 처음 낸 가곡집이지만 낭만파..

[클래식명곡] 슈베르트 : 군대 행진곡 D.733, 1번 [Daniel Barenboim · Vladimir Horowitz· Hans Knappertsbusch]

3 Marches militaires, Op. 51, D. 733: No. 1 in D Major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슈베르트는 피아노 연탄곡을 가장 많이 작곡한 작곡가이다. 대략 35곡의 피아노 연탄곡을 남겼는데, 이는 당시 중산층을 중심으로 직접 피아노 연탄을 즐기려는 수요가 많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슈베르트는 피아노 연탄곡을 교재용으로 작곡했거나 악보 출판을 통한 수입을 얻기 위해 작곡했다. 그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곡은 작품번호 51의 군대 행진곡이다. 작곡 배경에 대해서는 영국의 뉴 그로브 음악-음악가 사전[The New Grove Dictionary of Music and Musicians]에는 슈베르트가 1818년 여름에서 가을 사이 헝가리 첼리츠에 있는..

슈베르트 : 3개의 군대 행진곡, D.733 [Daniel Barenboim · Radu Lupu]

3 Marches militaires, Op. 51, D. 733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3곡으로 이루어진 슈베르트의 피아노 연탄곡(連彈曲, 작품 51. D733). 1822년 무렵의 작품이다. 특히 제 1번 D장조(알레그로 비바체 4/4박자)가 유명하며, 일반적으로 《군대행진곡》이라고 하면 이 곡만을 가리킨다. 군대의 나팔이나 북소리를 모방한 악상(樂想)은 씩씩하고 화려하며 복합 3 부형식을 취하고, 행진곡으로서는 뛰어난 효과를 가지므로 타우지히의 피아노 독주용 편곡이나, 관현악용 편곡으로도 자주 연주된다. 제 2번은 G장조, 4/4박자 알레그로 디 몰토이고 제 3번은 변(變) E장조 4/4박자 알레그로 모데라토이다. 이들은 모두 고도의 연주기교를 필요로 하지 않아 1..

슈베르트 : 네 손을 위한 환상곡 D. 940 [Murray Perahia · Radu Lupu]

Fantasy in F minor, D. 940 (Op.103) for piano duet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 음 악 해 설 】 슈베르트는 60여 편이 넘는 많은 양의 피아노 듀엣을 작곡했는데, 안타깝게도 이들 작품 대부분은 현대의 음악 애호가들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왜냐하면 살아생전에 작곡가로 제대로 인정받지 못 했던 슈베르트는 출판이나 콘서트를 목적으로 두고 작곡하지 않고(그의 작품 대부분이 그러했지만) 친구들과 함께 음악을 공유하기 위해 만든 작은 모임인 슈베르티아데에서 연주하기 위해 작곡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많은 피아노 듀엣 대부분은 푸가나 론도, 변주, 알레그로, 안단티노, 행진곡 등등과 같이 단악장의 짧은 작품들이 대부분인데, 이 가운데 비교적 ..

슈베르트 : 피아노 소나타 19번, D. 958 [Maurizio Pollini]

Piano Sonata No. 19 in C Minor, D. 958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프란츠 슈베르트가 1828년 9월 완성한 3편의 연작 소나타 중 첫 번째 곡.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음악 어법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발전시켜 완성한 밀도 높은 작품이다. 작품배경 1827년 3월 19일 슈베르트는 베토벤을 만나 칭찬과 격려를 받고 고무되었으나 일주일 후 베토벤이 죽자 강한 충격을 받았다. 병약한 그는 죽음의 공포를 느꼈고, 한편으로는 베토벤의 혼을 계승해야겠다는 소명감을 갖게 되었다. 이후 작곡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일련의 걸작들이 탄생했는데, 이때 그의 3대 소나타(19번 D.958, 20번 D. 959, 21번 D. 960)도 완성되었다. 1828년 9월 작곡..

슈베르트 : 피아노 소나타 16번, D. 845 [Maurizio Pollini]

Piano Sonata No. 16 in A Minor, D. 845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프란츠 슈베르트가 스물여덟 살 때인 1825년 완성한 세 편의 피아노 소나타 중 하나. 그의 곡 중 드물게 악보로도 빨리 출판되었는데, 이는 피아노 소나타로는 최초의 기록이었다. 작품배경 1825년 슈베르트는 5월부터 10월까지 절친한 동료이자 멘토인 바리톤 가수 요한 미하엘 포글(Johann Michael Vogl)과 함께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 중에도 작곡은 계속 되었고, 여러 여행지에서 소규모 공연을 갖기도 했다. 그가 이 해 작곡한 세 편(15번 ‘레리크 Reliquie’, 16번, 17번)의 피아노 소나타 중 하나인 16번은 여행을 떠나기 바로 직전인 5월 초 작곡한 곡..

슈베르트 : 방랑자 환상곡, D 760 [Maurizio Pollini]

Fantasy in C Major, Op. 15, D. 760 "Wanderer"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1822년 11월에 작곡, 1823년 카펠리와 디아벨리에 의해 출판된 은 20대의 슈베르트의 원대한 꿈이 담겨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급진적인, 혹은 예언적인 측면(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나 슈만의 환상곡을 예견하는)이 다분한 이 작품은 긍정의 힘이 넘치는 작품으로서(악마적인 힘과는 사뭇 다른 에너지), 네 개의 악장에 걸쳐 단일 주제가 순환형식으로 배치되며 전통적인 소나타 형식을 재해석한 작품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슈베르트가 이 환상곡을 완성하는 데 아마추어 피아니스트이자 부유층 인사인 엠마누엘 폰 리벤베르크 드 치시틴의 후원과 위촉이 강한 영향을 끼쳤..

슈베르트 : 피아노 소나타 21번, D. 960 [Krystian Zimerman]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Piano Sonata No.21 In B Flat Major, D.960 슈베르트는 진심으로 베토벤을 존경했다. 이것은 단순한 모방자 혹은 제자의 관계가 아니라 한 위대한 재능을 갖고 있는 사람을 스스로 이해하고 동일시하는 것이다. 슈베르트가 세상을 떠난 1828년은 베토벤이 죽음을 맞이한 바로 그 다음 해로서 그의 마지막 세 개의 피아노 소나타를 완성한 해이기도 하다. 그는 특히 [B플랫 소나타]를 ‘피아노 소나타 3번’이라고 불렀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에 비해 작품 수가 적었던 슈베르트는 세 개의 소나타만(세 개의 후기 소나타인 [C단조 D.958], [A장조 D.959], 그리고 마지막으로 [B플랫 장조인 D.960]이 세상에 알려지기..

슈베르트 : 피아노 소나타 20번, D. 959 [Krystian Zimerman]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Piano Sonata No.20 In A Major, D.959 프란츠 슈베르트가 죽기 두 달 전인 1828년 9월 완성한 3편의 연작 소나타 중 하나로, 슈베르트의 독창성과 감성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그의 피아노 소나타 19, 21번과 더불어 피아노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연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대(Grand) A 장조 소나타’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평생 베토벤을 동경하고 존경했던 슈베르트는 베토벤 음악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피아노 음악에도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졌다. 그는 베토벤이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음악 인생의 상당 부분을 피아노 소나타 작곡에 쏟아 부었다. 그는 18살 때인 1815년부터 피아노 소나타를 작곡하기 시작해 세상을 ..

슈베르트 : 교향곡 제9번 C장조《그레이트》, D.944 [Berliner Philharmoniker · Karl Böhm]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Symphony No.9 In C, D.944 - "The Great" 이 작품은 스케치만 남아있는 [교향곡 D장조](D936A, 1828년)를 제외하고는 슈베르트 최후이자 최대의 교향곡이다. 이 작품은 출판 당시인 1849년 시점에서는 [교향곡 7번]으로 알려져 있었다. 당시까지 슈베르트 교향곡은 1~6번까지만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이 작품은 7번째 교향곡 번호를 받았던 것이다. 1884~1885년 구 전집이 출판됐을 때에도 이 사실은 그대로 적용되었다. 그 후 단순한 스케치 상태였던 [E장조 교향곡](D729, 1821년)을 어떻게 슈베르트의 작품 목록 속에 위치시킬 것인가의 문제가 불거졌다. 그래서 다시 작품의 성립 연대순으로 번호가 재배치 ..

슈베르트 : 교향곡 제8번 B단조《미완성》, D.759 [Berliner Philharmoniker · Karl Böhm]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Symphony No.8 In B Minor, D.759 - "Unfinished" 워낙 ‘미완성’이란 제목이 유명해서 슈베르트의 미완성 작품은 이 곡이 유일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실제로는 그가 1818년 이후에 작곡한 곡 가운데는 미완성작이 적지 않다. 또 교향곡의 역사를 돌이켜보아도 ‘미완성으로 완성’된 곡이 적지 않다. 예를 들어 브루크너의 [교향곡 9번]도 이런 경우에 속한다. 그런데 왜 유독 이 곡만이 ‘미완성’이라는 표제가 붙은 채 누구나 사랑하는 명곡이 되었을까? 이 곡은 1822년 10월 22일 슈베르트가 작곡에 착수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것은 관현악 총보를 만드는 작업을 가리키는 것이며, 단편적으로 존재하는 피아노 스..

슈베르트 : 교향곡 제6번 C장조《리틀》, D.589 [Berliner Philharmoniker · Karl Böhm]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Symphony No.6 In C, D.589 - "The Little" 슈베르트가 이 작품을 작곡한 것은 1817년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였다. 이 기간은 슈베르트로서는 긴 기간으로, 이 기간동안 그는 상당수의 다른 작품들도 함께 손을 대고 있었다. 이 무렵 슈베르트는 7개의 피아노 소나타와 두 개의 이태리 서곡, 기타 여러 가곡들을 작곡하고 있었다. 교향곡 6번은 여러 가지 점에서 이태리 서곡들과 연관되어 있었다. 그의 서곡들은 당시 빈에서 대 성공을 거두고 있던 로시니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이 교향곡의 선율적 매력과 가볍고 유머러스한 관현악 편성은 이태리 서곡의 영향을 반영할 뿐 아니라, 베토벤에서 연유한 다른 특성을 보여..

슈베르트 : 교향곡 제5번 Bb장조, D.485 [Berliner Philharmoniker · Karl Böhm]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Symphony No.5 In B Flat, D.485 이 교향곡은 1816년 9월에 시작,10월 완성한 다섯번째의 것으로 이 해의 4월에 만들어진 제 4번 c단조 교향곡 비극적에 이어서 썼으며, 슈베르트 19세 때의작품이다. 소관현악을 위한 교향곡으로서,'트럼펫 및 드럼을 사용하지 않음'이라는 단서가 붙었으며, 유명한 '일요일 오후의 슈베르트 4중주단'에서 발전한 단델호프의 연주 곡목으로 작곡된 것이다. 그 당시, 제 4번 교향곡과 함께 만의 지휘에 의해 종종 크리스탈 왕궁에서 연주되었다. 곡은 초기의 작품이기 때문에, 자연히 하이든이나 모짜르트 롯시니 베토벤을 사숙했던 시대의 슈베르트를 반영했고, 특히 모짜르트의 감화가 현저함을 엿볼수가 있다...

슈베르트 : 교향곡 제4번 C단조《비극적》, D.417 [Berliner Philharmoniker · Karl Böhm]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Symphony No.4 In C Minor, D.417 - "Tragic" 이 곡은 1816년에 작곡된 것으로, 그때까지 슈베르트가 작곡한 교향곡들 중 가장 괄목할 만한 결실이라 할 수 있다. 당시 19세의 젊은 청년으로서 이 작품은 놀라운 작품이 아닐 수 없다. 평론가들은 이 곡을 슈베르트의 동시대 혹은 바로 뒤의 작곡가들의 성숙기 작품들과 비교 하면서 이 곡을 헐뜯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 곡의 각 악장에 나타나 있는 순수한 시적 분위기와 때로는 맑고 때로는 혼탁한 시냇물 같은 거침없는 특성들로, 이 곡은 독특한 경지를 이루고 있고, 때문에 어떤 사람도 이 곡을 함부로 헐뜯지는 못하였다. 이 곡이 없는 세상을 상상하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다...

슈베르트 : 교향곡 제3번 D장조, D.200 [Berliner Philharmoniker · Karl Böhm]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Symphony No.3 In D, D.200 슈베르트의 교향곡 3번은 1815년 여름에 작곡되었다. 이 곡은 5월에 작곡하기 시작 한동안 내버려두었다가 7월의 8일간에 걸쳐 순식간에 완성되었다. 우리는 이 힘찬 곡에 들어있는 형식적 간결함과 균형감, 영감어린 서정성에 놀라게 된다. 슈베르트는 그의 전체 활동기간에 걸쳐서 소나타 형식의 악장에서 제1주제와 제2주제 사이의 날카로운 전환을 이루기를 좋아했다. 이 작품은 바로 이러한 슈베르트의 특성을 잘 드러내준다. 또한 슈베르트는 도입부에서 가져온 재료들을 본 부분에 용해시키는 것을 좋아했다. 바이올린에 의한 강력한 상행 스케일 움직임은 처음 도입부의 3-4마디에서 들린 다음에 본부분에 가서 다시 강..

슈베르트 : 교향곡 제2번 Bb장조, D.125 [Berliner Philharmoniker · Karl Böhm]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Symphony No.2 in B flat, D.125 교향곡 제1번 완성으로부터 17개월 후에 완성되었다.편성은 제 1번보다 플룻 한 개가 더해졌을 뿐 나머지는 동일하다. 양식젇으로도 제 1번과 비슷하면서도 형식적인 면에서 좀 더 충실하다. 특히 1,4악장이 그러하다. 또한 슈베르트의 성격도 짙게 깔려 있으면서 동시에 연주자들이 연주를 즐길 수 있는 배려도 표현하였다. 편성은 플룻2, 오보에2, 클라리넷2, 파곳2, 호른2, 트럼펫2, 팀파니, 현5부로 구성되어 있다. I. Largo- Allegro vivace II. Andante III. Menuetto (Allegro vivace) IV. Presto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