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 2169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8번, K. 310 [Mitsuko Uchida]

Piano Sonata No. 8 in A Minor, K. 310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잘 알려져 있다시피, 모차르트의 주력 악기는 피아노(좀 더 정확히는 현대 피아노의 전신인 ‘포르테피아노’)였다. 모차르트는 피아노라는 악기가 한창 발전하며 음악무대의 전면으로 부상하고 있던 시기에 이 악기의 특장점을 가장 잘 활용한 작곡가 겸 연주가 중 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가 남긴 ‘피아노 소나타’들은 음악사에서 하이든이나 베토벤의 작품들만큼 중요하게 거론되지는 않는다. 아마도 그것은 그의 피아노 소나타 작곡이 다분히 ‘실용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모차르트는 대략 열아홉 곡의 피아노 소나타를 남겼는데, 그 중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곡으로는 마지막 악..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전곡 [Mitsuko Uchida]

The Piano Sonatas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모차르트의 건반 소나타 작품들은 오랫동안 평가절하되어 왔다. 베토벤의 소나타와 달리 한 세트로 묶여 있지 않았기에 그런 수모를 겪은 것이다. 모차르트는 소나타 독주곡을 정기적으로 만들지 않은데다, 피아노를 배우는 사람들이 이 곡들을 쉽게 여긴 것도 무시당하는 데 한몫 했을 것이다. 모차르트 연구가인 아르투르 슈나벨은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아이가 치기엔 너무 쉽고 어른이 치기엔 너무 어렵다.” 다행히도 미에치슬라프 호르초프스키, 릴리 크라우스, 빌헬름 켐프, 루돌프 세르킨, 알프레드 브렌델, 알리시아 데 라로차, 머레이 페라이어, 미츠코 우치다, 안드라스 쉬프와 마리아 조앙 피레스 같은 전후(戰後)의 뛰어..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16번(또는 15번), K.545《Sonata Facile》[Maria João Pires]

Piano Sonata No. 16 in C Major, K. 545 "Sonata facile"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이 소나타의 제1악장의 주요 주제는 너무나도 유명하여 여러 가지로 편곡하여 사용되고 있다. 그래서 피아노 음악과 관계가 없는 사람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는 아름다운 선율이다. 규모면에서 보면, 이것은 분명히 소나티네이다. 어느 악장이나 기교적으로 조금도 어렵지 않으나 그 규모의 테두리 안에서의 양식성은 완벽하여 조그마한 보석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모차르트 자신은 이 곡에 대하여 「초심자들을 위한 작은 피아노 소나타」"Eine Kleine Sonata fur Anfanger"라고 기록했다. 또 제 3악장 론도는 F장조로서 쓰이고 있다. 작곡은..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13번, K.333 [Maria João Pires]

Piano Sonata No. 13 in B-Flat Major , K. 333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이 작품은 일반적으로는 1778년에 파리에서 작곡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작곡 연대와 장소에 관해서는 아직까지 많은 논란이 있다. 그 당시 모차르트가 그가 존경했던 J.C.바흐의 영향을 받아 이 곡을 작곡했는데, 그 예로는 1악장에 나오는 바흐 특유의 노래하는 알레그로 선율, 알베르티 반주 형태, 우아한 갈란트 양식 그리고 3악장에서의 카덴차 도입 등을 들 수 있다. 1악장은 소나타 알레그로 형식으로서, 경쾌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충분한 노래가 이루어지도록 너무 빠르지 않은 알레그로의 템포를 유지하도록 한다. 3악장은 론도 소나타 형식이며 1, 2악장과는 대..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11번, K. 310《터키행진곡》 [Maria João Pires]

Piano Sonata No.11 in A, K.331 -"Alla Turca"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소나타 11번 A 장조(K. 331)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작곡한 피아노 소나타로 마지막 악장의 특징에 따라 터키행진곡(Turkey March)이라고도 불린다. 작곡 시기는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으나 1783년경 빈이나 잘츠부르크에서 작곡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며, 시기는 그보다 훨씬 전인 1778년, 장소는 파리나 뮌헨이라는 설도 있다. 1783년 경의 빈은, 빈을 점령한 터키군을 폴란드의 얀 3세 소비에스키의 지원으로 합스부르크 군주국이 물리치고 나서 100주년이 되는 행임 악장의 터키 행진곡은, 이러한 세태를 반영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8번, K. 310 [Maria João Pires]

Piano Sonata No. 8 in A Minor, K. 310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잘 알려져 있다시피, 모차르트의 주력 악기는 피아노(좀 더 정확히는 현대 피아노의 전신인 ‘포르테피아노’)였다. 모차르트는 피아노라는 악기가 한창 발전하며 음악무대의 전면으로 부상하고 있던 시기에 이 악기의 특장점을 가장 잘 활용한 작곡가 겸 연주가 중 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가 남긴 ‘피아노 소나타’들은 음악사에서 하이든이나 베토벤의 작품들만큼 중요하게 거론되지는 않는다. 아마도 그것은 그의 피아노 소나타 작곡이 다분히 ‘실용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모차르트는 대략 열아홉 곡의 피아노 소나타를 남겼는데, 그 중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곡으로는 마지막 악..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5번, K.283 [Maria João Pires]

Piano Sonata No. 5 in G Major, K. 283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1774년 말에 쓰여진 작품입니다. 이 소나타는 워낙 유명해서 초등학생들도 많이 연습하는 곡입니다. 소나타 형식으로 작곡된 각 악장은 잘 짜여져 있고, 곡 전체로서의 균형이 잘 잡혀져 있는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차르트의 초기 피아노 소나타 중에서 가장 매력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곡입니다. I. Allegro II. Andante III. Presto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전곡 [Maria Joao Pires]

The Piano Sonatas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모차르트의 건반 소나타 작품들은 오랫동안 평가절하되어 왔다. 베토벤의 소나타와 달리 한 세트로 묶여 있지 않았기에 그런 수모를 겪은 것이다. 모차르트는 소나타 독주곡을 정기적으로 만들지 않은데다, 피아노를 배우는 사람들이 이 곡들을 쉽게 여긴 것도 무시당하는 데 한몫 했을 것이다. 모차르트 연구가인 아르투르 슈나벨은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아이가 치기엔 너무 쉽고 어른이 치기엔 너무 어렵다.” 다행히도 미에치슬라프 호르초프스키, 릴리 크라우스, 빌헬름 켐프, 루돌프 세르킨, 알프레드 브렌델, 알리시아 데 라로차, 머레이 페라이어, 미츠코 우치다, 안드라스 쉬프와 마리아 조앙 피레스 같은 전후(戰後)의 뛰어..

바흐 :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BWV 1043 [David Oistrakh · Igor Oistrakh · Royal Philharmonic Orchestra · Eugène Goossen]

Concerto for 2 Violins, Strings, and Continuo in D minor, BWV 1043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바하의 세 곡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그의 아들 칼 필립 엠마누엘 바하에 의해 보존되어, 1774년 루스트가 편찬한 "바하 전집"의 '실내악곡집' 제4권에 수록되어 오늘날에 전해졌다. 두 개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D단조는 다른 두 개의 협주곡과 같이 쾨텐 시대의 작품이다. 두 개의 바이올린을 독주악기로서 사용하고 있는 것은 합주 협주곡의 영향이라 하겠다. 그러나 이 곡에서는 두 개의 바이올린이 합주부외 대립해서 연주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두 개의 바이올린이 서로 대립해서 진행하며, 합주부는 하모니적인 또는 리듬적인 반주에 지..

바흐 :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 BWV 1042 [David Oistrakh · Wiener Symphoniker]

Violin Concerto No.2 in E, BWV 1042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이 'E장조'의 협주곡은 바하가 살아있는 동안에도, 또 그의 작품이 전혀 주목을 끌지않았던 시절에도 자주 연주되었었다. 이 'E장조 협주곡'은 'a단조'와 비교한다면 이탈리아의 작곡가에 의한 협주곡 형식의 영향이 아직 강하게 나타나 있고 리토르넬로 형식이 그대로 제1악장, 제3악장에 답습되어 있는다. 제1악장에서는 그것이 확대되어 3부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그 중간부에서 주제의 변주, 전조를 행하여 나중의 소나타 형식에 있어서의 전개부와 같은 구실을 하게 하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또 종악장은 론도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이것은 그 후의 작곡가들에게 계승되어 갔다. 그러나 이 ..

바흐 :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BWV 1041 [David Oistrakh · Wiener Symphoniker]

Violin Concerto No. 1 in A Minor, BWV 1041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바흐는 독주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을 2곡 남겼습니다. 그에게 안락하고 평화로운 생활을 열어 준 레오폴트 공을 위해 그의 기호에 맞춘 기악곡을 작곡하였다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감미로운《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A단조 BWV1041》입니다. 일반적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곡이 아니어서 어쩌면 생소하실지는 모르지만 겨울을 재촉하는 늦은 가을 오후, 비스듬히 기운 햇살 스며드는 인적 드문 오솔길 한 발 한 발, 쌓인 낙엽을 곱게 밟고 걸으면서 감상하면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은 음악이랍니다.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A단조 BWV1041》은 그의 '쾨텐 시대'에 작곡한 것으로,..

바흐 : 바이올린 협주곡 전곡 [David Oistrakh · Wiener Symphoniker]

Violin Concertos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BWV 1041 바흐는 독주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을 2곡 남겼습니다. 그에게 안락하고 평화로운 생활을 열어 준 레오폴트 공을 위해 그의 기호에 맞춘 기악곡을 작곡하였다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감미로운《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A단조 BWV1041》입니다. 일반적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곡이 아니어서 어쩌면 생소하실지는 모르지만 겨울을 재촉하는 늦은 가을 오후, 비스듬히 기운 햇살 스며드는 인적 드문 오솔길 한 발 한 발, 쌓인 낙엽을 곱게 밟고 걸으면서 감상하면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은 음악이랍니다.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A단조 BWV1041》은 그의 '쾨텐 시대'에 작곡한 것으로, 이탈..

바흐 :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BWV 1043 [Julia Fischer · Alexander Sitkovetsky · Academy of St. Martin in the Fields]

Concerto for 2 Violins, Strings, and Continuo in D minor, BWV 1043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바하의 세 곡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그의 아들 칼 필립 엠마누엘 바하에 의해 보존되어, 1774년 루스트가 편찬한 "바하 전집"의 '실내악곡집' 제4권에 수록되어 오늘날에 전해졌다. 두 개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D단조는 다른 두 개의 협주곡과 같이 쾨텐 시대의 작품이다. 두 개의 바이올린을 독주악기로서 사용하고 있는 것은 합주 협주곡의 영향이라 하겠다. 그러나 이 곡에서는 두 개의 바이올린이 합주부외 대립해서 연주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두 개의 바이올린이 서로 대립해서 진행하며, 합주부는 하모니적인 또는 리듬적인 반주에 지..

바흐 : 바이올린과 하프시코드를 위한 소나타 1-6번 [Arthur Grumiaux · Christiane Jaccottet]

The Six Sonatas for Violin and Harpsichord, BWV 1014-1019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바흐의 바이올린 소나타는 흔히 듣는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BWV 1001-1006)의 무반주바이올린 소나타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반주있는, 즉 바이올린과 하프시코드를 위한 소나타를 말한다. 원 제목을 축약해서 '바이올린소나타'로 부를 때는 약간 혼동이 오기 쉽다. 바이올린과 하프시코드를 위한 6개소나타 (BWV.1014~1019)는 바흐가 성 토마스 교회의 칸토르 직무를 수행하기 전인 쾨텐 시대에 씌어진 작품(1720년 작품, 1717-23년 사이에 씌어진 작품)이다. 바흐의 바이올린 소나타의 특징을 한마디로 규정한다면 건반 악기, 즉 하..

바흐 : 바이올린과 하프시코드를 위한 소나타 1-6번 [Fabio Biondi, Rinaldo Alessandrini]

The Six Sonatas for Violin and Harpsichord, BWV 1014-1019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바흐의 바이올린 소나타는 흔히 듣는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BWV 1001-1006)의 무반주바이올린 소나타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반주있는, 즉 바이올린과 하프시코드를 위한 소나타를 말한다. 원 제목을 축약해서 '바이올린소나타'로 부를 때는 약간 혼동이 오기 쉽다. 바이올린과 하프시코드를 위한 6개소나타 (BWV.1014~1019)는 바흐가 성 토마스 교회의 칸토르 직무를 수행하기 전인 쾨텐 시대에 씌어진 작품(1720년 작품, 1717-23년 사이에 씌어진 작품)이다. 바흐의 바이올린 소나타의 특징을 한마디로 규정한다면 건반 악기, 즉 하..

바흐 : 바이올린과 하프시코드를 위한 소나타 1-6번 [Glenn Gould · Jaime Laredo]

The Six Sonatas for Violin and Harpsichord, BWV 1014-1019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바흐의 바이올린 소나타는 흔히 듣는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BWV 1001-1006)의 무반주바이올린 소나타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반주있는, 즉 바이올린과 하프시코드를 위한 소나타를 말한다. 원 제목을 축약해서 '바이올린소나타'로 부를 때는 약간 혼동이 오기 쉽다. 바이올린과 하프시코드를 위한 6개소나타 (BWV.1014~1019)는 바흐가 성 토마스 교회의 칸토르 직무를 수행하기 전인 쾨텐 시대에 씌어진 작품(1720년 작품, 1717-23년 사이에 씌어진 작품)이다. 바흐의 바이올린 소나타의 특징을 한마디로 규정한다면 건반 악기, 즉 하..

바흐 :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중 "샤콘느(Ciaccona)" (부조니 편곡, 피아노버전) [Evgeny Kissin/임동혁]

Partita No. 2 in D Minor, BWV 1004: V. Chaconne (Transcribed by Ferruccio Busoni)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제 2번 BWV1004 d단조는 전부 다섯 개의 곡 (Allemande-Courante -Sarabande-Gigue-Chaconne )으로 되어 있다. 그 내용과 조성과 박자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제1곡 : 알라망드 라단조 4분의 4박자. 제2곡 : 쿠랑트 라단조 4분의 3박자. 제3곡 : 사라방드 라단조 4분의 3박자. 제4곡 : 지그 라단조 8분의 12박자. 제5곡 : 샤콘느 라단조 4분의 3박자. 여기서 알라망드와 쿠랑트는 둘 다 프랑스 춤곡이다. 그리고 지그는 영국..

바흐 :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중 "샤콘느(Ciaccona)" [Arthur Grumiaux/Itzhak Perlman/Gidon Kremer/Hilary Hahn]

Partita for Violin Solo No. 2 in D Minor, BWV 1004: 5. Ciaccona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제 2번 BWV1004 d단조는 전부 다섯 개의 곡 (Allemande-Courante -Sarabande-Gigue-Chaconne )으로 되어 있다. 그 내용과 조성과 박자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제1곡 : 알라망드 라단조 4분의 4박자. 제2곡 : 쿠랑트 라단조 4분의 3박자. 제3곡 : 사라방드 라단조 4분의 3박자. 제4곡 : 지그 라단조 8분의 12박자. 제5곡 : 샤콘느 라단조 4분의 3박자. 여기서 알라망드와 쿠랑트는 둘 다 프랑스 춤곡이다. 그리고 지그는 영국에 기원을 둔 단순하며 소박한 춤..

바흐 :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Arthur Grumiaux]

Sonatas & Partitas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는 바흐가 쾨텐에 살던 시대인 1720년 전후의 작품이다. 이 시기는 바흐가 세속 음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던 때로서 주요 작품으로는 3대 바이올린 협주곡,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무반주 첼로 모음곡,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전 6곡 등이 있다. 약간의 인벤션과 평균율 1번의 몇곡도 작곡되었고, 영국 모음곡과 프랑스 모음곡이 정비된 시절이기도 하다. 즉, 기악곡에 대한 바흐의 재능이 발휘된 시절이었다.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는 전부 6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번 소나타-BWV1001, 2번 파르티타-BWV1002, 3번 소나타-BWV1003, 4..

바흐 :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Itzhak Perlman]

Sonatas & Partitas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는 바흐가 쾨텐에 살던 시대인 1720년 전후의 작품이다. 이 시기는 바흐가 세속 음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던 때로서 주요 작품으로는 3대 바이올린 협주곡,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무반주 첼로 모음곡,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전 6곡 등이 있다. 약간의 인벤션과 평균율 1번의 몇곡도 작곡되었고, 영국 모음곡과 프랑스 모음곡이 정비된 시절이기도 하다. 즉, 기악곡에 대한 바흐의 재능이 발휘된 시절이었다.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는 전부 6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번 소나타-BWV1001, 2번 파르티타-BWV1002, 3번 소나타-BWV1003, 4..

모차르트 : 피아노 협주곡 제27번, K. 595 [Murray Perahia · English Chamber Orchestra]

Piano Concerto No. 27 in B-Flat Major, K. 595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모차르트의 음악은 대부분 경이롭지만, 이 마지막 피아노 협주곡에서 마주치게 되는 경이는 조금 더 각별한 듯하다. 얼핏 듣기엔 그저 수수하고 담담하게 스치듯 흘러가는 것 같지만, 그 안에는 실로 형언하기 불가능한 무수한 감정과 생각의 편린들이 녹아 있다. 그리고 그것들은 준비된 사람들에게만 슬며시 다가와 아주 비밀스런 속삭임으로 스며든다. 시적인 아름다움과 영적인 숭고함을 동시에 지닌 이 ‘B♭장조 피아노 협주곡’은 모차르트가 그리 길지 않았던 생애를 마감한 해인 1791년 초에 완성되었다. 그 무렵 모차르트의 삶은 겨우 11개월 정도 밖에 남아 있지 않았고,..

모차르트 : 피아노 협주곡 제26번, K. 537《대관식》[Murray Perahia · English Chamber Orchestra]

Piano Concerto No. 26 in D Major, K. 537 "Coronation"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대관식 협주곡’이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이 ‘D장조 협주곡’은 오랫동안 모차르트의 가장 인기 있는 피아노 협주곡의 하나로 각광받았다. 특히 19세기에서 20세기 초까지는 ‘제20번 d단조’와 더불어 연주회에서 가장 자주 만날 수 있는 작품이었다. 비록 오늘날에는 과거만큼 주목받고 있지는 못 하지만, 이 화사하고 경쾌한 협주곡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이 곡에 ‘대관식’이라는 별명이 붙은 것은 1790년 가을, 모차르트가 황제 레오폴트 2세의 대관식에 참석하기 위해서 방문했던 프랑크푸르트에서 연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양단..

모차르트 : 피아노 협주곡 제25번, K. 503 [Murray Perahia · English Chamber Orchestra]

Piano Concerto No. 25 in C Major, K. 503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이 C장조 협주곡은 오늘날 모차르트의 20번대 피아노 협주곡들 중에서 가장 덜 알려진 존재이다. 이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인데, 왜냐하면 이 곡이야말로 모차르트가 전성기였던 1784년에서 1786년 사이에 탄생시킨 12편의 ‘위대한 피아노 협주곡’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했던 작품이기 때문이다. 비록 오늘날에는 다소 부당하게 외면당하고 있지만, 이 협주곡은 분명 그 의의에 걸맞게 눈부신 위용과 충실한 내용을 자랑하고 있는 걸작이다. 이 협주곡의 대중성이 떨어진 이유는 아마도 다른 인기곡들에 비해 독주부의 화려함과 감칠맛이 덜한 데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첫 악장의..

모차르트 : 피아노 협주곡 제24번, K. 491 [Murray Perahia · English Chamber Orchestra]

Piano Concerto No. 24 in C Minor, K. 491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이것은 모차르트의 모든 협주곡을 통틀어 가장 진지하고 독특하며 드라마틱한 작품이다. 모차르트의 단 두 곡뿐인 단조 협주곡 가운데 하나(다른 하나는 [피아노 협주곡 제20번 d단조])인 이 곡은 c단조를 주조성으로 취하고 있다. ‘c단조’라면 대다수의 애호가들은 반사적으로 베토벤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베토벤이 [운명 교향곡], [피아노 협주곡 제3번] 등을 쓰기 이전에 이미 이 곡이 존재했고, 베토벤은 이 곡에 깊은 존경과 감탄, 면밀한 연구를 바쳤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 작품은 협주곡적이라기보다는 ‘교향곡적’이다. 특히 목관 파트의 규모와 독립성에 있어..

모차르트 : 피아노 협주곡 제23번, K. 488 [Murray Perahia · English Chamber Orchestra]

Piano Concerto No. 23 in A Major, K. 488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1786년 5월 1일, 모차르트의 신작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이 빈의 부르크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오페라 부파’의 한계를 뛰어넘어 희극과 비극이 절묘하게 공존하도록 한 이 작품은 1년 후에 발표될 와 더불어 훗날 그의 최대 걸작으로 거론될 운명이었다. 한편 이 오페라를 작곡하던 1785년 10월에서 1786년 4월 사이, 모차르트는 세 편의 피아노 협주곡을 나란히 작곡했다. 그 세 곡은 바로 [제22번 E♭장조(K.482)], [제23번 A장조(K.488)], [제24번 c단조(K.503)]였다. 공히 오케스트라에 클라리넷을 기용한 점이 눈에 띄는 이 세 곡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