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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음악 2341

모차르트 : 초기 쳄발로 협주곡 K,107-1 [Pierre Hantai]

Piano Concertos After J. C. Bach, No. 1 in D Major, K. 107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피아노협주곡은 모차르트가 평생 작곡한 음악 장르였다. 4살 때 피아노협주곡을 작곡하는 모습을 아버지와 친구 샤흐트너가 목격했다고 하지만, 그리 믿을 만한 얘기가 아니다. 1번부터 4번까지는 11살 때 호나우어, 라우파흐, 에카르트, 쇼베르트의 작품을 편곡한 것이다. 모차르트가 15세에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 KV.107은 모차르트의 정식 협주곡 이전의 초기 작품이다. 모차르트가 영국에 머물고 있는 동안 J.C.바흐는 어린 신동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었고 그 둘은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이때 크리스티안 바흐의 피아노 소나타에 기초하여 처음으..

엘가 : 첼로 협주곡 E단조, Op.85 [Jacqueline Du Pré]

Cello Concerto in E minor Op.85 Edward Elgar,1857-1934 이 곡은 1919년 6월에 작곡되었으며 그 해 10월 말경 런던의 퀸즈 홀에서 펠릭스 잘몬트의 첼로, 작곡자 자신이 지휘하는 런던 교향악단의 협연으로 초연되었다. 이 첼로 협주곡은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는데, 네 악장은 엘가의 [바이올린 협주곡]이 그랬던 것처럼 일종의 순환 형식을 따른다. 이 협주곡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결정짓는 것은 독주 첼로의 첫 다섯 마디에 달려 있다. 아다지오-모데라토의 1악장은 넓은 음역에 걸친 더블스톱과 오케스트라의 현악 파트가 레치타티보와 같은 역할을 한다. 클라리넷과 바순의 역할은 어둡고 침침한 사운드에 비극적인 색채를 더한다. 목가풍의 특징적인 병행 3도가 특징적인 파스토랄 ..

조수미 - If I Leave(나가거든) [드라마 "명성황후" OST]

명성황후 OST의 타이틀 곡 ` 나 가거든`은 `신이 내린 목소리`라고 추앙받는 조수미가 부른 곡이다. 105인조 시애틀심포니의 웅장한 연주와 어우러져 마술처럼 감성을 자극하는 보컬이 마치 비운의 국모 명성황후의 원혼을 달래는 듯한 감동을 느끼게 하는 곡으로, 또한 조수미는 노래의 대가답게 스스로의 목소리를 대중적으로도 디렉팅하여 후렴부의 `나 슬퍼도 살아야하나~`하는 부분에 이르러서는 더없이 아름다운 국보급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명성황후》(明成皇后)는 2001년 5월 9일부터 2002년 7월 18일까지 한국방송공사에서 방영한 특별기획 드라마다. 쓸쓸한 달빛 아래 내 그림자 하나 생기거든 그땐 말해볼까요 이 마음 들어나 주라고 문득 새벽을 알리는 그 바람 하나가 지나거든 그저 한숨 쉬듯 물어볼까요 ..

조수미 - Bred dina vida vingar (당신의 거룩한 넓은 날개로)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산 30년 소프라노 조수미의 30년 음악인생과 삶을 하나의 앨범에 담다! [라 프리마돈나] DG와 Decca에서 녹음한 주요 오페라 아리아 16곡과 명불허전의 크로스오버 및 가곡 16곡 포함. 게오르그 솔티 경의 눈물 어린 편지로 녹음할 수 있었던 조수미의 모차르트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 아리아', 첫 레코딩 앨범인 로시니 [오리백작], 광고에 삽입된 '당신의 넓은 날개를 펴고', 대중적인 인기를 불러온 '나는 대리석 궁전에 사는 꿈을 꾸었네(I dreamt I dwelt in marble halls)' 수록. Spread your wide wings" (원제목 : "Bred dina vida vingar")는 스킨디나비아 전래의 민요에 유명한 스웨덴출신 작사가인 Lina San..

조수미 - Kazabue (바람이 머무는 날) [듣기/가사]

2015년 가요음반 [그.리.다.] 발매 이후 4년 만에 나오는 프로젝트 앨범. [Mother] 타이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어머니’라는 단어가 주는 특별하고 애틋한 마음과 현대인들의 지치고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하고 힐링 할 수 있는 곡들을 담아냈다. 총 12곡 중 대표곡으로 폴란드 민요 ‘ Mother Dear’ 는 성악적 완성도가 높은 곡이다. 듀엣곡으로는 팝페라 테너 알렉산드로 사피나와 함께 부른 ‘Fiore’와, 2018평창 패럴림픽 공식주제가 ‘Here As One’(우리는 하나)를 작곡한 기타리스트&테너 페데리코 파치오티 가 작곡한 신곡 ‘Eternal Love’를 함께 불렀다. 그리고 2015년 가요앨범 ‘그리다’ 음반에 미 수록된 ‘가시나무’, 영화 ‘월컴투 동막골 OST’로 사랑을 받은 ..

조수미 [Mother]

2015년 가요음반 [그.리.다.] 발매 이후 4년 만에 나오는 프로젝트 앨범. [Mother]. 타이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어머니’라는 단어가 주는 특별하고 애틋한 마음과 현대인들의 지치고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하고 힐링 할 수 있는 곡들을 담아냈다. 총 12곡 중 대표곡으로 폴란드 민요 ‘ Mother Dear’ 는 성악적 완성도가 높은 곡이다. 듀엣곡으로는 팝페라 테너 알렉산드로 사피나와 함께 부른 ‘Fiore’와, 2018평창 패럴림픽 공식주제가 ‘Here As One’(우리는 하나)를 작곡한 기타리스트&테너 페데리코 파치오티 가 작곡한 신곡 ‘Eternal Love’를 함께 불렀다. 그리고 2015년 가요앨범 ‘그리다’ 음반에 미 수록된 ‘가시나무’, 영화 ‘월컴투 동막골 OST’로 사랑을 받은..

김영임 - 꽃타령

우리네 여인들은 꽃나무와 관련한 민요풍의 노래 부르기를 무척 좋아했다. 이를 통해 생활의 어려운 형편을 묘사했음은 물론 노동의 고난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도 했다. 잘알려진 '꽃타령'은 여인들이 즐겨 불렀던 노래다. 여러 꽃의 이름을 들며 그 꽃의 빛깔, 향기, 모양 등을 그리는 내용인데, 가사는 '꽃을 사시오, 꽃을 사시오, 꽃을 사,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이로구나. 꽃바구니 둘러메고 꽃 팔러 나왔소. 붉은 꽃, 푸른 꽃, 노랗고도 하얀 꽃, 남색 자색의 연분홍 울긋불긋 빛난 꽃, 아롱다롱 고운 꽃…' 등이다. 장단이 빠르고 흥겨운 노래로서 아낙네들이 동산에 올라 봄놀이를 하며 즐겨 불렀다. 이렇듯 한민족의 여인들이 즐겨 불렀던 민요풍의 노래가 더러 있는데, 그 중에는 풀과 꽃, 나무..

김영임 - 도라지 타령

꽃과 나물 등을 소재로 하는 대표적인 경기 지역 신민요. 1930~40년대에 형성된 일종의 신민요로, 당시 만큼 인기가 높았다. 경기 입창에서 부르는 의 다른 이름인 ‘도라지타령’과는 전혀 다른 노래이다. 도라지 타령은 잘 알려진 통속 민요로서, 이 제재에서는 자연스러운 발성으로 노래 부르는 데 중점을 둔다. 대표적인 경기 민요로서 노래의 느낌이 밝고 경쾌한 곡으로 노래에 맞추어 신체 표현을 하면서 세마치 장단을 몸으로 느껴 보도록 한다. 도라지 도라지 도라지 심신 삼천에 도라지 한두 뿌리만 캐어도 대바구니로 반실만 되누나 에헤요 에헤요 에헤헤요 어이여라 난다 지화자 좋다 저기 저산 밑에 도라지가 한들한들 도라지 도라지 도라지 강원도 금강산 백도라지 도라지 캐는 아가씨들 선액씨두 멋들어졌네 에헤요 에헤요..

김영임 - 창부타령

경기 민요의 대표적인 노래로 손꼽을 만큼 널리 알려졌고, 경기 민요의 음악적인 특징이 잘 나타나 있는 노래이다. 본디 한강 이북에서 불리던 무가로서, 옛날에는 무가의 사설을 그대로 썼으나 차츰 순수한 민요 사설로 바꾸어 부르게 되었다. '창부'는 무당의 남편이면서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이기도 한데, 여기서는 광대의 혼령을 뜻하는 '광대신'을 가리킨다. 광대신인 창부를 불러서 재수가 있게 해달라고 비는 굿을 '창부굿'이라 하고, 마을의 수호신인 서낭과 창부를 함께 모시는 굿을 '창부 서낭'이라 하는데, 은 이러한 굿판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남도 무가였던 나 남도 잡가꾼들이 부르던 와 마찬가지로, 도 전통 사회의 전문 예능인들의 노래가 민간에 널리 퍼지게 된 경우인데, 전문 예능인들의 개인적인 음악..

김영임 - 사설난봉가

〈사설난봉가〉는 서도민요로 개타령 또는 잦은개타령이라고도 한다. 난봉가류의 노래는 황해도 지방의 민요로 후렴구 끝에 “내 사랑아”라는 말이 붙어 있어 일종의 ‘사랑가’라고 할 수 있다. ‘긴난봉가’는 대체적으로 중모리장단에 맞추어 부르고, 이어서 ‘자진난봉가’를 굿거리장단에 얹어 부른다. 마음의 애상을 표현한 ‘병신난봉가’ 또한 굿거리장단에 맞추어 부르며, 볶는타령장단의 ‘사설난봉가’로 끝을 맺는다. 이 노래의 가사는 "개타령"에서 변조(變調)된 노래이고, 그 곡조는 "경복궁타령"에서 파생됐다고 한다. 볶는 타령장단으로 맞추어 부르는 "사설난봉가"는 익살스럽고 흥겨운 느낌을 주는 노래이다. 그 가락은 5음음계(E♭·G♭·A♭·B♭·D♭)로 구성됐고, 종지음은 E♭이다. 5선악보는 『한국음악』 권7에 있다..

김영임 - 태평가

태평가는 1945년 이후에 많이 불리워진 민요이다. 본래의 창부타령을 축약한 가락으로 주로 잡가를 부르던 이들에게서 전창되어 온 것이다. 그러나 송파 산대놀이 예능보유자 이셨던 허호영님의 말에 의하면 해방직후에 문호월씨가 작곡 하였다고 한다. 어느 말이 정말이든 간에 오래도록 전래되어 오는 전통민요인 것만은 틀림이 없다. 곡태는 재래의 창부타령을 변조한 것으로 신이 오른 것같은 흥겨운 가락에 그 잦아지는 듯한 후렴의 뒷 맛으로 태평가는 널리 환영되고 만인들에 회자 되어 오늘에 이른다. 이름이 태평가라고 태평성대를 구가하는 그러한 내용과는 아랑곳 없이 남녀의 정서를 엮은 서정시로 되어 있는 것을 황용주님이 다시 작사를 하여 태평가라고 하는 곡목의 뜻을 살려 가사 내용에 반영하였고 개사와 편곡을 하였다. 장..

김영임 - 한오백년

「강원도아리랑」·「정선아리랑」과 함께 강원도 산간지방의 특유한 정서가 새겨진 민요이나 전국적으로 널리 퍼져 있다. 곡명 ‘한오백년’은 이 민요의 후렴에서 유래되었다. 가락과 가사가 인생의 한을 읊으면서도 생생한 흥겨움이 있어서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는 민요이다. 이 민요의 음악적 매력은 전체적으로 낮은 음으로 노래부르는 데 있다. 특히, 낮은 음역에서 시작하는 후렴과 한 옥타브 높은 소리로 시작하는 본마루의 대비는 이 민요의 강점이라 할 수 있다. 구성음은 미·솔·라·도·레의 5음이며, 이 중에 솔음이 가장 짧은 시가로서 경과적으로 사용되는 것과 레·도·라로 진행되는 종지(‘웬 성화요’, ‘눈물이 나네’)는 태백산맥 이동지역의 메나리조 특징이 잘 나타나는 부분이다. 또, 다른 종지(‘그렇구 말고’, ‘..

김영임 - 정선아리랑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인 아리랑은 역사적으로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한국의 일반 민중이 공동 노력으로 창조한 결과물이다. 아리랑은 단순한 노래로서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라는 여음(餘音)과 지역에 따라 다른 내용으로 발전해온 두 줄의 가사로 구성되어 있다. 인류 보편의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는 한편, 지극히 단순한 곡조와 사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즉흥적인 편곡과 모방이 가능하고, 함께 부르기가 쉽고, 여러 음악 장르에 자연스레 수용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리랑’이라는 제목으로 전승되는 민요는 약 60여 종, 3,600여 곡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간의 창의성, 표현의 자유, 공감에 대한 존중이야말로 아리랑이 지닌 가장 훌륭한 덕목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누구..

김영임 - 밀양아리랑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인 아리랑은 역사적으로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한국의 일반 민중이 공동 노력으로 창조한 결과물이다. 아리랑은 단순한 노래로서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라는 여음(餘音)과 지역에 따라 다른 내용으로 발전해온 두 줄의 가사로 구성되어 있다. 인류 보편의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는 한편, 지극히 단순한 곡조와 사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즉흥적인 편곡과 모방이 가능하고, 함께 부르기가 쉽고, 여러 음악 장르에 자연스레 수용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리랑’이라는 제목으로 전승되는 민요는 약 60여 종, 3,600여 곡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간의 창의성, 표현의 자유, 공감에 대한 존중이야말로 아리랑이 지닌 가장 훌륭한 덕목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누구..

김영임 - 진도아리랑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인 아리랑은 역사적으로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한국의 일반 민중이 공동 노력으로 창조한 결과물이다. 아리랑은 단순한 노래로서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라는 여음(餘音)과 지역에 따라 다른 내용으로 발전해온 두 줄의 가사로 구성되어 있다. 인류 보편의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는 한편, 지극히 단순한 곡조와 사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즉흥적인 편곡과 모방이 가능하고, 함께 부르기가 쉽고, 여러 음악 장르에 자연스레 수용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리랑’이라는 제목으로 전승되는 민요는 약 60여 종, 3,600여 곡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간의 창의성, 표현의 자유, 공감에 대한 존중이야말로 아리랑이 지닌 가장 훌륭한 덕목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누구..

김영임의 소리 [아리랑]

아리랑에 대하여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인 아리랑은 역사적으로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한국의 일반 민중이 공동 노력으로 창조한 결과물이다. 아리랑은 단순한 노래로서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라는 여음(餘音)과 지역에 따라 다른 내용으로 발전해온 두 줄의 가사로 구성되어 있다. 인류 보편의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는 한편, 지극히 단순한 곡조와 사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즉흥적인 편곡과 모방이 가능하고, 함께 부르기가 쉽고, 여러 음악 장르에 자연스레 수용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리랑’이라는 제목으로 전승되는 민요는 약 60여 종, 3,600여 곡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간의 창의성, 표현의 자유, 공감에 대한 존중이야말로 아리랑이 지닌 가장 훌륭한 덕목 중 하나라고 할..

김영임 - 사발가

사발가[ 沙鉢歌 ] 경기도 민요의 하나. 곡명의 유래는 알 수 없으나, 근세의 소리꾼인 박춘재(朴春載)에 의하면 이 곡은 황해도 평산에서 생겼고, 〈온정타령 溫井打令〉이라고 불렸다 한다. 약 20여 가지의 노랫말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노랫말의 첫절은 다음과 같다. 석탄 백탄타는데/연기나 펄석 나지요/이 내 가슴 타는데/연기도 김도 안나네/에헤요 어 허야/어여라난다/듸어라/허송세월을 말아라. 노랫말의 내용으로 볼 때 일제에 국권을 강탈당한 데에 대한 울분을 토로한 것이라고도 한다. 굿거리장단에 유절형식(有節形式)으로 되어 있고, 후렴이 뒤에 붙는다. 선율구성은 편의상 서양음악의 계이름으로 표시한다면, 라·도·레·미·솔의 5음으로 되어 있고, 라로 끝난다. 석탄 백탄 타는데 연기~나 펄썩 나지~~요 이내 ..

김영임 - 회심곡

김영임의 [회심곡]은 한의 카리스마다. 오십 줄에도 소녀처럼 앳된 얼굴에 아담한 체구, 그러나 뿜어내는 소리는 거인이다. 메나리조 슬픈 정조의 회심곡을 꽹과리 장단으로 절절이 풀어내는 소리는 똑소리가 난다. 김 명창은 한국국악예술학교를 나와 22세 때 첫 회심곡 음반을 내고 30년 넘게 불렀다. "서산대사가 지었다고도 하는 회심곡은 음악부터 극적이에요. 어머니 탯자리에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사람의 한 생애가 들어 있어요. 부모를 공경하고 이웃에 베풀고 나라에 인재가 되라고 가르치는 회심곡의 이치를 어렴풋이 깨달을 즈음이면 귀밑머리 희끗하니 인생 무상을 토로하는 노래기도 하지요." 그는 "부를수록 새 맛이 나는 것도 삶의 교훈을 노래가 담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젊은이들에게 회심곡 한 자락을 음미해보라..

슈베르트 : 방랑자 환상곡, D 760 [조성진]

Fantasy in C Major D 760 “Wanderer”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1822년 11월에 작곡, 1823년 카펠리와 디아벨리에 의해 출판된 은 20대의 슈베르트의 원대한 꿈이 담겨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급진적인, 혹은 예언적인 측면(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나 슈만의 환상곡을 예견하는)이 다분한 이 작품은 긍정의 힘이 넘치는 작품으로서(악마적인 힘과는 사뭇 다른 에너지), 네 개의 악장에 걸쳐 단일 주제가 순환형식으로 배치되며 전통적인 소나타 형식을 재해석한 작품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슈베르트가 이 환상곡을 완성하는 데 아마추어 피아니스트이자 부유층 인사인 엠마누엘 폰 리벤베르크 드 치시틴의 후원과 위촉이 강한 영향을 끼쳤다. 훔멜의 가르침..

리스트 : 파가니니 대연습곡 3번 "라 캄파넬라 (La Campanella) [Daniil Trifonov]

Grandes études de Paganini, S. 141 - No. 3 in G-Sharp Minor "La Campanella" Franz Liszt, 1811~1886 리스트는 저명한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는데 이같이 파가니니에게 심취했던 그는 그의 기교적인 바이올린곡을 피아노 독주곡으로 편곡 개작하였다. 그 대표적인 것이 6곡으로 된 파가니니 대연습곡이다. 이는 1838년에 작곡하였으며 1851년에 다시 부분적으로 개정하였다. 리스트의 여타 기악 작품의 피아노 편곡에 관해서 이야기할 때 가장 무게를 차지하고 있는 곡집은 단연 이다. 이 곡집에서 가장 유명한 곡이 제3번 라 캄파넬라인데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 마지막 악장의 종의 음을 교묘하게 모방한 자유로운 변..

리스트 : 피아노 소나타 B단조, S.178 [Krystian Zimerman]

Piano Sonata in B minor, S.178 Franz Liszt, 1811~1886 1854년 리스트 43세 때의 작품으로서, 슈만에게 헌정되었다. 숙명의 힘에 저항하는 높은 포부를 지닌 어떤 인간의 투쟁을 그리려고 했으며, 운명을 극복하려다가 마지막에는 필연적으로 무력해져가는 한 인간을 나탸낸 것이라고도 한다. 리스트의 소나타 b단조는 기존 형식적 규범들을 과감하게 거부하고 소나타의 구성원리를 새롭게 해석한 탁월한 흥미로운 작품이다. 이는1852~53년에 작곡되었는데, 이 시기는 Liszt가 콘서트 활동을 마감하고 Weimar에서 음악 감독 및 지휘자로서 새로운 음악 활동을 개시한지 5년정도 되는 무렵이다. 이 소나타는 Schumann에게 헌정되었는데, 이로부터 약 15년전 Schumann..

슈베르트 :《방랑자 환상곡》II. 아다지오 [조성진]

'Wanderer' Fantasy in C Major, Op. 15, D. 760, II. Adagio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1822년 11월에 작곡, 1823년 카펠리와 디아벨리에 의해 출판된 은 20대의 슈베르트의 원대한 꿈이 담겨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급진적인, 혹은 예언적인 측면(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나 슈만의 환상곡을 예견하는)이 다분한 이 작품은 긍정의 힘이 넘치는 작품으로서(악마적인 힘과는 사뭇 다른 에너지), 네 개의 악장에 걸쳐 단일 주제가 순환형식으로 배치되며 전통적인 소나타 형식을 재해석한 작품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전체적으로 슈베르트의 피아노 작품 가운데 기교적으로 가장 어려울 뿐만 아니라 그 표현의 낙차에 있어서도 엄청..

봄을 주제로 한 클래식 음악

무릇 계절에 맞는 옷과 음식이 있듯이 계절에 맞는 음악이 있다. 모든 것이 동결되는 겨울에는 현악기의 음색이 마음에 와 닿는다. 특히 저음의 첼로나 콘트라베이스가 주는 느낌은 겨울의 냉기와 어울려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준다. 반면 몸도 마음도 한 없이 늘어지는 여름에는 금속성 관악기가 주는 날카롭고 단단하며 동시에 시원한 소리가 더위를 조금은 누그러뜨려준다. 그 외에도 단아하고 강렬해서 시원한 남성 중창이나, 피아노 타건 이 주는 청량한 느낌 때문에 피아노 음악도 여름 음악으로 적합하다. 가을에는 사실 아무 음악이나 영혼을 울린다. 시원해지는 날씨 덕에 제법 난해한 음악도 우리 귀에 거슬림 없이 들리고 악기들도 특별한 종류를 불문하고 우리를 감동시킨다. 그러면 봄은 어떤가? 봄은 겨우내 딱딱하게 굳었던 우..

리처드 용재 오닐 (Richard Yongjae O'Neill) [The Romantist]

리처드 용재 오닐 (Richard Yongjae O'Neill) The Romantist 리처드 용재 오닐 데뷔 10주년 스페셜 앨범 : 리처드 용재 오닐이 연주하는 유키 구라모토 리처드 용재 오닐의 데뷔 10주년, 유키 구라모토의 내한 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리처드 용재 오닐이 연주하는 유키 구라모토의 음악으로 스페셜 앨범 를 발매한다. 화이트데이에 앞서 발매되는 앨범 를 위해 유키 구라모토는 리처드 용재 오닐의 비올라 음색에 가장 잘 어울리는 본인의 음악 10곡을 선곡, 이를 다시 편곡하고 레코딩 연주까지 참여했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유키 구라모토의 음악은 빠르게 음악에 빠져들게 하는 강렬한 서정성이 있다. 작곡가와 직접 연주할 기회가 흔치 않는데 이런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어 행복하다”는 소감..

리처드 용재 오닐 (Richard Yongjae O'Neill) [British Viola]

리처드 용재 오닐 (Richard Yongjae O'Neill) British Viola 국내를 대표하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전작 (2012) 이후 4년 만에 4년 만에 새 앨범을 들고 왔다.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도이체 그라모폰’이 19일 발매한 정규 8집 로 윌리엄 월턴, 프랭크 브리지, 요크 보언, 벤저민 브리튼 등 영국 작곡가들의 곡으로만 구성했다. 20세기 영국 비올라 음악의 정수를 담았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앨범에는 전작에선 만날 수 없었던 비올라 협주곡이 처음으로 포함됐다. 2013년 앤드루 데이비스 경이 지휘하는 비비시(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실황 녹음으로, 20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윌리엄 월턴의 ‘비올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과 비올라와 피아노를 ..

리처드 용재 오닐 (Richard Yongjae O'Neill) [Preghiera (기도)]

리처드 용재 오닐 (Richard Yongjae O'Neill) Preghiera (기도) 리처드 용재 오닐이 건네는 영혼의 위안. 음악으로 우리의 눈물을 닦아주고, 쓸쓸함을 위로해주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의 6번째 솔로 음반 '기도_Preghiera'. 마스네의 타이스 명상곡, 카치니 아베마리아 등 널리 알려진 곡들부터 블로흐, 두란테 등 숨겨진 명곡들이 수록되어 있으며 루벤 가차리안 지휘의 독일 명문 실내악단 뷔템베르크 챔버 오케스트라, 피아니스트 크리스토퍼 박이 같이 참여했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은 줄리어드 음악원을 졸업하고 현재 링컨센터 체임버뮤직 소사이어티와 현악앙상블 팀인 세종 솔로이스츠의 수석 비올리스트 겸 솔로이스트로 활동 중인 한국계 미국인이다. Richard Yongja..

리처드 용재 오닐 (Richard Yongjae O'Neill) [Mysterioso]

리처드 용재 오닐(Richard Yongjae O'Neill) Mysterioso 한국 아티스트로는 최초로 세계적인 고음악 레이블인 아르히브로 발매되었던 앨범으로 클라우스 디터 브란트가 이끄는 알테 무지크 쾰른(전 무지카 안티쿠아 쾰른)과의 연주가 바로크 음악의 서정과 양식미를 한껏 보여준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으로 불리는 비탈리 "샤콘느", 헨델/할보르센과 비버 "파사칼리아" 등 수록.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은 줄리어드 음악원을 졸업하고 현재 링컨센터 체임버뮤직 소사이어티와 현악앙상블 팀인 세종 솔로이스츠의 수석 비올리스트 겸 솔로이스트로 활동 중인 한국계 미국인이다. Richard Yongjae O'Neill Alte Musik Köln 1. Telemann: Viola Concerto..

《베토벤 바이러스》의 합창 공연은 실제 공연과는 차이가 있다

《베토벤 바이러스》의 합창 공연은 실제 공연과는 차이가 있다 《베토벤 바이러스》10회때 "그리고 지휘자가 되었습니다"라는 강마에의 독백과 함께 네사람의 독창자와 합창단이 들어오면서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 제4악장중 "환희의 송가"를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아마 10회 드라마중에서 가장 극적이고 감동적인 장면이 아닌가 생각된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실망스러울지 모르지만 실제공연에서는 이런 극적인 장면은 나올 수 없다는 것. 왜냐고요? 그건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 CD나 DVD를 사서 들어보시면 확실히 아시겠지만 실제 4악장은 다음과 같이 연주되기 때문입니다 베토벤 교향곡 '합창"의 4악장 중 《환희의 송가》는 드라마에서처럼 네 사람의 독창자와 대규모 합창단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환희의 송가》는 ..

《베토벤 바이러스》의 명장면 : 정희연의 리베르탱고 연주장면

《베토벤 바이러스》의 명장면 《베토벤 바이러스》5회때 나온 장면이다. 프로젝트 오케스트라 첫 공연에서 강건우 대신 히든카드로 등장한 정희연 아줌마가 첼로 솔로로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를 연주한다. "리베르탱고"는 클래식 탱고에서 재료를 얻어내어 반도네온을 위한 작품 외에 전통적인 클래식 악기(피아노, 현악기, 플룻, 기타)를 위한 작품을 많이 쓴 아르헨티나 작곡가 피아졸라(Piazzolla)의 대표곡. 우리에게는 첼리스트 요요마가 연주한《리베르탱고》가 널리 알려져 있는데 정희연 아줌마가 첼로 솔로로 연주하게 되는 것도 요요마의 《리베르탱고》를 염두에 둔 것 같다.아무튼 이 장면때문에 《리베르탱고》는 시청자들로부터 엄청난 인기를 한몸에 얻게된다.

《베토벤 바이러스》의 명장면 : Nella Fantasia (가브리엘의 오보에) 연습장면

《베토벤 바이러스》의 명장면 《베토벤 바이러스》3회때 나온 장면이다. 강마에는 평소와는 완전히 다른 태도로 “연주는 음정과 박자를 맞추는게 중요한 게 아니라 관객들의 마음을 얼마나 동화시키냐 중요한 것”이라며 쉽고 친절한 설명으로 최고의 지휘를 선보여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는데 이 때 예를 들면서 설명한 음악이 엔니오 모리코네의 《가브리엘의 오보에》(여기선 원곡에 가사를 불인 Nella Fantasia란 이름으로 소개됨)이다. "내가 원주민이면 이렇게 연주하는 사람 찔러 죽입니다."는 대사는 웃겼다. 그리고 때묻지 않은 세상에 넬라 환타지아에 도착한 그들은, 순수한 마음으로 음악에 젖어 아름다운 《가브리엘의 오보에》를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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