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uble Concerto for Violin and Cello in A Minor, Op. 102 Johannes Brahms, 1833∼1897 흔히 약칭해서 [2중 협주곡(Double Concerto)]으로 불리는 이 작품은 브람스의 마지막 협주곡이자 마지막 관현악곡이다. 브람스가 이 사실을 얼마나 의식하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작곡 당시 브람스의 나이 54세였고, 그에게는 아직 10년의 삶이 남아 있었다), 이 작품은 여러 모로 그 의의에 걸맞은 내용을 지니고 있다. 이 작품은 브람스가 추구했던 ‘교향적 협주곡’ 양식의 근원을 가리키고 있으며, 동시에 열정적이면서도 차분하고, 치밀하면서도 중후한 울림을 지닌 그의 독자적인 관현악 세계의 한 극점을 비춰준다. 다시 말해 이 협주곡에는 브람스가 그제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