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음악

웅산 - 술이야 (보헤미안 랩소디) [듣기/가사]

想像 2020. 5. 2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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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외모와 중저음의 농염한 보이스로 객석을 압도하는 최고의 보컬리스트 웅산. 뛰어난 곡 해석력으로 잿빛 묻어나는 우울한 발라드에서부터 힘 있고 강한 비트의 노래까지 모든 장르를 섭렵하고 있는 그녀는 자신이 가진 특유의 감성을 노래 안에 불러 넣어 혼이 담겨 있는 듯한 목소리로 노래한다.

 

웅산 이라는 다소 남성적인 이름은 열 여덟 나이에 비구니라는 꿈을 안고 충북 단양의 구인사에 들어가 1년 반의 수행 시간을 보낸 그녀의 법명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그 후 그녀의 입가에 맴도는 것은 염불이 아닌 노래임을 깨닫고 하산한 후 록 음악을 시작하게 된다.

 

록 음악을 하던 중 친구가 우연히 건네준 빌리 홀리데이 음반을 듣고 재즈와 운명적인 만남을 가진다. 이런 특별한 이력을 가진 그녀가 결국 추구하고자 한 것은 불교이든 재즈이든지를 떠나<인간 본연의 자유>를 찾고자 하는 여행이었다. 한국최고의 재즈 디바임을 입증하게 되었던 한일 동시 발매된 그녀의 첫 앨범은 우리나라 음악계가 시도하지 못했던 온전한 블루스 앨범의 재계라는 평가를 받았다.

 

2007년에는 13곡 중 7곡을 직접 작사 작곡한 세 번째 앨범‘Yesterday’을 발매했다. 그녀는 3집 앨범을 통해 보다 편안하고 멋스러운 보컬의 여유로움이 느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녀의 4집 앨범 'Fall in Love'은 웅산밴드와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웅산밴드의 합작이며 웅산 본인이 직접 프로듀서와 편곡까지 참여해 편안하고 아늑하면서도 속삭이는듯한 새로운 코지재즈(Cozy Jazz)스타일을 선보인다. 

 

2016년에는 복면가왕 27차 경연에서 보헤미안 랩소디라는 가명으로 나와 준우승을 기록했다. 나오기 전에 100곡을 연습하면서 출연에 공을 들였다고 하며 판정단인 조장혁이 엄청난 스캣 달인이라고 평하자 멋진 스캣을 보여줬다. 이 날 1라운드에서 가왕 출신이 그 정체를 파악했으며 2라운드와 3라운드 모두 자신의 주 장르가 아닌 다른 장르로 선곡해서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복면가왕 54회

 

슬픔이 차올라서 
한 잔을 채우다가 
떠난 그대가 미워서 
나 한참을 흉 보다가 
나 어느새 그대 
말투 내가 하죠 

난 늘 술이야 맨날 술이야 
널 잃고 이렇게 
내가 힘들 줄이야
이제 난 남이야 정말 남이야 
널 잃고 이렇게 우린 
영영 이젠 우리 둘은 남이야

슬픔이 차올라서 
한 잔을 채우다가
떠난 그대가 미워서 
나 한참을 흉 보다가 
또 다시 어느새 
그대 말투 또 내가 하죠

난 늘 술이야 맨날 술이야
널 잃고 이렇게 
내가 힘들 줄이야
이제 난 남이야 정말 남이야 
널 잃고 이렇게 우린 
영영 이제 우리 둘은 

술 마시면 취하고 
(술 마시면 취하고)
나 한 얘기를 또 하고 
(한 얘기를 또 하고)
이젠 남인 줄도 모르고 
너 하나 기다렸어 

난 늘 술이야 
맨날 술이야 
널 잃고 이렇게 
내가 힘들 줄이야 
이제 난 남이야 
정말 남이야 
널 잃고 이렇게 우리 
영영 이제 우리 둘은 
정말 영영 이제 
우리 우리 둘은

저물어 가는 
오늘도 난 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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