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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31

[연대도 에코아일랜드] 10. 가족끼리 즐긴다. 해상낚시터

연대도는 주민의 반이상이 어업에 종사한다. 연근해에서는 도미·가자미 등이 잡히며, 굴·멍게 등의 양식이 활발하다. 그래서 그런지 연대도 주변에는 작은 양식장들이 많이 눈에 뛴다. 또한 연대도는 낚시꾼들의 천국인 듯하다. 청정해역인데다 다양한 어종의 고기들을 낚을 수 있기 때문인 듯. 휴일을 맞아 연대도를 찾은 외지인들은 본인을 제외하고는 다들 낚시꾼들인듯 했다. 연대마을 방파제에서부터 북동쪽 해안 가파른 절벽 아래 바위위까지 곳곳에서 낚시를 즐기고 있다. 의외로 부부끼리 오신 분들도 많았다. 연대도에는 바다위에 떠 있는 해상낚시터들이 많다. 곳곳에서 아래 사진처럼 해상낚시터를 볼 수가 있다. 낚시를 하면서 라면이나 매운탕을 끓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넓고 잠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컨테이너 박스가 설치된..

[연대도 에코아일랜드] 9. 꽃섬을 걷다. 다랭이꽃밭

연대 에코아일랜드 체험센터 앞 언덕에는 '다랭이 꽃밭'이란 팻말과 함께 다랭이 꽃밭이 가꾸어져 있다. 아래쪽들의 밭들은 농사를 짓고 있고 상당부 33층이나 되는 다랭비 밭들이 있는데 해마다 조금씩 꽃을 심어 올라가고 있다고 한다. 2008년 11월부터 윤미숙 푸른통영21 사무국장은 마을 사람들이 도시로 떠나면서 묵정밭으로 변한 논과 밭에 주목, ‘다랭이 꽃밭’ 조성에 나선다. 다랭이 꽃밭을 조성하면서 윤미숙 국장은 수십 차례 연대도 섬으로 드나들었고, 공공근로제를 도입해 섬 할머니들에게 육십 평생 첫 월급을 선물한다. 이렇게 해서 조성된 다랭이꽃밭에는 꽃양귀비, 톱풀, 수레국화, 벌노랑이, 감국, 구절초, 백일홍, 야생과꽃, 등심붖꽃, 노랑꽃창포, 분꽃, 벌개미취 등이 심겨져 있다고 한다 (사진출처 : ..

[연대도 에코아일랜드] 8. 폐교 부활하다. 연대에코아일랜드체험센터

연대 에코아일랜드 체험센터'는 연대마을 선착장에 그리 멀지 않은 해변가에 자리잡고 있다. '연대 에코아일랜드 체험센터'는 폐교된 조양분교를 마을주민들이 2억원의 돈을 들여 매입하면서 시작된다. 매입후 한동안 방치되어 있었으나 2009년 '푸른통영21'과 함께 최대 수용인원 50여명의 캠프장 및 워크샵 장소를 조성하고 식당과 강의실, 숙소를 새롭게 재배치하는 등 일부 시설을 리모델링하면서 '연대에코 아일랜드 체험센터'로 새롭게 부활한다. 2010년에는 '연대 에코아일랜드 체험센터'를 운용해 약 7천만원의 마을 공동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연대 에코아일랜드 체험센터'를 찾았을 때는 새로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가 진행중이어서 아쉽게도 '연대 에코아일랜드 체험센터'의 내부시설이나 체험프로그램 활동..

[연대도 에코아일랜드] 7. 생태계의 보고 '연대 지겟길'

통영에서는 처음, 아니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섬에서도 처음 열린 ‘섬의 숲길’이 있으니 이름하여 ‘연대 지겟길’이다. 연대도 주민들이 지게를 지고 다녔던 섬 둘레길을 다시 생태길로 복원한 것. 겨우 지게 하나 지나갈 수 있는 오솔길, 흙길이다. 제주의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에 비하면 연대도 지겟길은 말 그대로 소박하다. 그러나 이야기가 있고, 전설이 있으며, 무엇보다 남부해안 상록수림대 사이로 보이는 바다와 섬의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우면서도 독특하다. 특히 가는 길에는 보리똥나무와 산딸기를 비롯한 동백나무, 후박나무, 식나무 등이 울창한 숲길로 이어지며 광대수염, 큰천남성, 꿩의다리, 금창초, 골무꽃 등 계절마다 다른 다양한 섬의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연대 지겟길'탐방에서도 이름모를 각종 ..

[연대도 에코아일랜드] 6. 섬 한바퀴, 아름다운 '연대 지겟길'

통영에서는 처음, 아니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섬에서도 처음 열린 ‘섬의 숲길’이 있으니 이름하여 ‘연대 지겟길’이다. 연대도 주민들이 지게를 지고 다녔던 섬 둘레길을 다시 생태길로 복원한 것. 겨우 지게 하나 지나갈 수 있는 오솔길, 흙길이다. 제주의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에 비하면 연대도 지겟길은 말 그대로 소박하다. 그러나 이야기가 있고, 전설이 있으며, 무엇보다 남부해안 상록수림대 사이로 보이는 바다와 섬의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우면서도 독특하다. 지겟길 복원 사업은 푸른통영21이 추진하고 있는 마을 만들기의 두 번째 사업(첫번째 사업은 동피랑 벽화마을 만들기)인 에코아일랜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되었다. 이 길은 탄소제로의 섬, 생태관광의 섬 연대로를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중의..

[연대도 에코아일랜드] 5. 탄소제로 청정에너지, 태양광발전소

에코아일랜드를 지향하는 연대도의 ‘탄소 제로 섬’ 프로젝트의 첫걸음은 청정에너지였다. 48세대 80여명이 사는 연대마을은 올초 완공된 15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가 마을 전력 100%를 공급하면서 주민들의 평균 전기요금은 1000원이 됐다. 전기 사용으로 나오는 이산화탄소는 없는 셈이다. 섬마을 전체가 태양광전기를 사용하는 특이한 사례로 손꼽힌다. 태양에너지는 화석연료처럼 고갈될 우려가 없고, 이산화탄소 등의 환경 오염물질도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일찍부터 화석에너지를 대체할 미래청정에너지로 주목 받아왔다. 연대마을 뒷편 연대봉으로 오르는 길목에 아래사진처럼 제법 큰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가 위치해 있다. 밑에서 보면 그냥 슬레이트 지붕을 얹어 놓은 듯 하지만 위에서 보면 태양광발전소라는 것이 확연히 알..

[연대도 에코아일랜드] 4. 신경통에 좋다는 연대건강몽돌해변

산양읍 연곡리 연대도에 위치한 연대도해수욕장(연대건강몽돌해변)은 까만 몽돌이 신경통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하여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서 청정해역 맑은 물에 해수욕을 한 뒤 소나무숲 그늘에서 오수를 즐길 수 있다. 바다뿐만 아니라 연대봉이라는 높지 않은 산이 있어 산행도 즐길 수 있고 연대봉에서 바라본 경관은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비경을 즐기기에 충분하며 낙조 또한 가히 장관이라고 한다 가을. 연대도 주민들이 지게를 지고 다녔던 섬 둘레길을 다시 생태길로 낸 ‘연대도 지겟길’ 탐방중 내려다 본 연대건강몽돌해변은 정말 선경[仙境]이자 비경[祕境] 이다. 연대건강몽돌해변은 연대마을 바로 뒷편 연대도산성교회 너머에 있다. 나즈막한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연대마을에서 교회를 찾기는 누워서 떡먹기. 비지터센..

[연대도 에코아일랜드] 3. 에너지절약형 패시브하우스, 비지터 센터

에코아일랜드로 조성 중인 경남 통영시 연대도에 대표적 친환경 건물이 비지터센터이다. 도비 4억6900만원을 들여 지난 4월 26일 준공된 2층 건물의 본관 114㎡와 별관 54㎡ 규모의 비지터센터는 친환경 건물인 '패시브 하우스(Passive House)로 지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국에서는 8번째로 지어진 패시브 하우스이며 공공시설물로는 공공시설로서는 국내 최초의 패시브 건축물이다. 패시브 하우스란 건축물 내부에서 발생되는 열(사람의 체온, 조명 및 기기의 발열)과 창문으로 들어오는 태양열을 최대한 활용하고, 내부의 열이 새어나가지 못하도록 단열과 기밀성능을 최대한 높여서 난방을 위한 별도의 설비(석유, 화석연료) 없이 겨울을 지낼 수 있는 에너지절약형 친환경 건축물을 말한다. '패시브하우스'로 지..

[연대도 에코아일랜드] 2. 연대도 찾아가는 방법

에코아일랜드 연대도를 찾아가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다. 통영여객터미널에서 여객선 이용하는 방법과 통영시 산양읍 달아마을에서 어선을 빌려 타는 방법이 있다. ■ 통영여객터미널에서 여객선을 이용하는 방법 ■ 에코아일랜드 연대도를 찾아가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통영시 통영여객터미널에서 추도행 여객선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추도행 여객선은 카페리이지만 연대도에는 도로가 없어 차를 가져갈 필요가 없다. 따라서 통영여객터미널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몸만 갔다 오면 된다. 통영여객터미널 주차장 1일 주차요금은 5,000원. ▣ 통영여객터미널 ▶ 연대도 배편 통영여객터미널에서 연대도로 가는 배편은 매일 07:00, 14:00 2편이 있다. 소요시간은 40여분. 통영여객터미널→학림도→저도→연대도순으로 기항한다. 승..

[연대도 에코아일랜드] 1. 에코아일랜드 연대도는 어떤 섬?

통영항에서 남쪽으로 18km 해상에 있는 연대도의 정식 명칭은 정식지명은 통영시 산양읍 연곡리. 면적 786㎡, 해안선 길이 4.5㎞에 48세대 80며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해발 220m의 작고 낮은 섬이다. 연대도란 이름은 옛날 삼도수군통제부(三道水軍統制府) 산하 군병들이 왜적의 침략에 대비하여 섬 중앙 우뚝 솟은 뒷산 정상에 불을 피워 연기로써 위급함을 알렸던 연대(烟臺), 봉화대(烽火臺)가 설치된 섬이라는 데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해발 220m가량의 섬 정상인 연대봉에 서면 섬 주변의 경관을 환히 바라볼 수 있다. 북쪽으로는 병풍처럼 동서로 길게 떠있는 학림도와 저도, 송도가 보이고, 동으로는 오곡도와 비진도, 용초도, 한산도, 남으로는 내.외부지도, 연화도, 우등, 욕지도 등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산청] 국내 유일의 돌로 쌓은 왕릉《구형왕릉》

국내 유일의 돌로 쌓은 왕릉, 구형왕릉. 이 능은 가야 10대 임금인 구형왕의 무덤으로 전해지고 있는 돌무덤이다. 구형왕은 구해(仇亥) 또는 양왕(讓王)이라 하는데 김유신의 할아버지이다. 521년 가야의 왕이 되어 532년 신라 법흥왕에게 영토를 넘겨줄 때까지 11년간 왕으로 있었다. 이 무덤을 둘러싸고 석탑이라는 설과 왕릉이라는 2가지 설이 있었다. 이것을 탑으로 보는 이유는 이와 비슷한 것이 안동과 의성지방에 분포하고 있는데 근거를 두고 있다. 왕릉이라는 근거는 『동국여지승람』, 『산음현 산천조』에 ‘현의 40리 산중에 돌로 쌓은 구룡이 있는데 4면에 모두 층급이 있고 세속에는 왕릉이라 전한다’라는 기록이 있다. 이 무덤에 왕명을 붙인 기록은 조선시대 문인인 홍의영의 『왕산심릉기』에 처음 보이는데 무..

[산청] 동의보감의 고장 산청의 새 관광명소《전통한방휴양관광지》

지리산과 동의보감의 고장 산청은 당대 최고의 명의인 류의태 선생과 허준 선생과 조선후기에 중국에 까지 명성을 떨쳤던 초삼, 초객 형제 등 명의들을 많이 배출한 전통한방의 본 고장이다. 또 지리산 자락에서 자생하는 약초는 그 효능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우수성이 널리 알려졌다. 이런 전통을 이어받아 산청군에서 금서면 특리 일원에 산청한의학박물관을 짓고 한방약초축제를 열고, 전통한방휴양관광지를 조성하는 등 산청을 한방약초, 한의학의 성지로 만들고자 하고 있다. 전통한방휴양관광지에는 당대 최고의 명의인 류의태 선생과 허준 선생과 의 동상이 있으며 전국 최초 한의학전문 박물관인《산청한의학박물관》이 있고 우주 삼라만상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 요소 를 주제로 한 《산청한방테마파크》도 있다. 앞으로 약용식물원, 약초삼..

[산청] 한방을 주제로 정말 볼거리 많은《산청한방테마파크》

지리산과 동의보감의 고장 산청은 당대 최고의 명의인 류의태 선생과 허준 선생과 조선후기에 중국에 까지 명성을 떨쳤던 초삼, 초객 형제 등 명의들을 많이 배출한 전통한방의 본 고장이다. 또 지리산 자락에서 자생하는 약초는 그 효능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우수성이 널리 알려졌다. 이런 전통을 이어받아 산청군에서 금서면 특리 일원에 산청한의학박물관을 짓고 한방약초축제를 열고, 전통한방휴양관광지를 조성하는 등 산청을 한방약초, 한의학의 성지로 만들고자 하고 있다. 전통한방휴양관광지에는 우주 삼라만상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 요소 를 주제로 한 《산청한방테마파크》가 있다. 테마파크는 기존 수림대와 계곡을 친환경적으로 조성하였으며 산책(목조데크, 자연로, 약초 동산)과 휴게시설(정자, 쉼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그..

[산청] 전국 최초 한의학전문 박물관《산청한의학박물관》

지리산과 동의보감의 고장 산청은 당대 최고의 명의인 류의태 선생과 허준 선생과 조선후기에 중국에 까지 명성을 떨쳤던 초삼, 초객 형제 등 명의들을 많이 배출한 전통한방의 본 고장이다. 또 지리산 자락에서 자생하는 약초는 그 효능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우수성이 널리 알려졌다. 이런 전통을 이어받아 전통 한방의 고장임을 널리 알리고 약초산업 발전을 위해 매년 5월 초순경에 ‘산청한방약초축제’를 개최한다. 전국 최초로 건립된 한의학전문 박물관인 《산청한의학박물관》도 있다. 《산청한의학박물관》에 대하여 간단히 소개를 하면 아래와 같다 □ 위 치 : 금서면 특리 1300-25(전통한방휴양관광지 내) □ 위 치 : 규 모 : 740평(지하1층, 지상 2층) □ 전시내용 ○ 1층 전통의학실 ① 제1공간 우리의학, ..

[산청] 잊을 수 없는 지리산 계곡 매실차와 오미자차 맛

계곡에서 서늘한 바람이 인다. 계곡 너럭바위에 서면 찬 기운이 온몸을 감싼다. 그런 계곡이 지리산 산줄기와 골짜기로 12킬로미터나 이어진다. 푸른 산 맑은 물의 정기가 굽이쳐 내려 그 계곡에 대원사를 세웠다. 잡귀잡신이 범접을 못한다는 대원사가 있어 여름에도 계곡이 서늘할 것은 아닐까.(산청군 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 이 글 그대로 여름에도 서늘한 한기를 느낄 수 있는 대원사계곡에서 마셔 본 매실차와 오미자차 맛은 잊을 수가 없다. 대원사를 찾았다가 대원사 구경을 마치고 대원사 바로 앞에 있는 전통찻집에 들러 매실차와 오미자차를 마셔 보았다. 계곡 아래로 내려가면 바로 계곡 옆에서 차와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차 2잔을 시켜놓고 대원사 계곡의 잠시 곡의 푸르른 공기를 큰 호흡으로 들이마시며 잠깐..

[산청] 1500년간 지리산을 지켜온 사찰《대원사》

대원사는 1000년 하고도 50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지리산 유평리 계곡을 지키고 있다. 대원사로 가는 길에 금강송이 여행자를 반긴다. ‘방장산대원사’라고 적힌 일주문을 지나면 마침내 대원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대원사는 548년(진흥왕9년)에 연기조사가 창건했으며 당시에는 이름을 평원사라 하였다. 그 뒤 1천여 년 동안 폐사되었던 것을 1685년(조선 숙종11년)에 운권선사가 문도들과 함께 절을 짓고 대원암이라고 이름을 바꾸었다. 이후 서쪽에는 조사영당을 보수하고 동쪽에는 방장실과 강당을 건립하여 대원사라 개칭했다. 1914년 1월 12일 밤에 화재가 발생하여 절이 모두 타 버린 것을 중창하였고, 6ㆍ25 한국전쟁 등으로 폐허가 되어 방치되었던 것을 1955년 9월에 비구니 법일스님이 주지로 임명되어 1..

[산청] 지리산 대자연의 합창을 듣다《대원사 계곡》

기암괴석을 감도는 계곡의 옥류소리, 울창한 송림과 활엽수림을 스치는 바람소리, 산새들의 우짖는 소리가 어우러지는 대자연의 합창을 들을 수 있는 계곡이 대원사계곡이다. 30여리에 이르는 대원사계곡은 지리산 천왕봉에서 중봉과 하봉을 거쳐 쑥밭재와 새재, 왕등재, 밤머리재로 해서 웅석봉으로 이어지는 산자락 곳곳에서 발원한 계류가 암석을 다듬으며 흘러내린다. 조그만 샘에서 출발한 물길이 낮은 곳을 향해 흐르면서 신밭골과 조개골, 밤밭골로 모여들어 새재와 외곡마을을 지나면서는 수량을 더해 대원사가 있는 유평리에서부터 청정 비구니가 독경으로 세상을 깨우듯 사시사철 쉼없이 흐르는 물소리로 깊은 산중의 정적을 깨운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쓴 유홍준은 대원사계곡을 일컬어 남한 제일의 탁족처(濯足處)로 꼽으면서 “..

[산청] 조선 중기의 유명한 유학자 《남명 조식 유적지》

조선 중기의 유명한 유학자인 남명 조식의 유적이다. 조식 선생은 많은 벼슬이 내려졌으나 모두 거절하고, 학문연구와 후진양성에 평생을 보냈다. 이 유적은 두 곳으로 나뉘는데, 사리(絲里)에는 산천재, 별묘, 신도비, 묘비가 있고, 원리(院里)에는 덕천서원과 세심정이 있다. 산천재는 선생이 학문을 닦고 연구하던 곳으로 명종 16년(1561)에 세웠고, 순조 18년(1818)에 고쳐졌다. 규모는 앞면 2칸, 옆면 2칸이다. 덕천서원은 선조 9년(1576)에 세웠고, 앞면 5칸, 옆면 2칸의 현재 건물은 1926년에 고쳐 지은 것이다. 세심정은 선조 15년(1582)에 처음 세웠다. 아래사진은 남명 조식 기념관의 모습이다 남명 조식선생의 동상이다. 기념관 내부의 모습이다 남영 조식선생의 영정이다. 남영 조식선생..

[산청] 경남을 대표하는 전통한옥마을《남사예담촌》

남사예담촌은 고즈넉한 담장 너머 우리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어 표면적으로는 옛 담 마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내면적으로는 담장 너머 그 옛날 선비들의 기상과 예절을 닮아가자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리산 초입에 자리잡은 남사예담촌은 안동하회마을과 더불어 경상도의 대표적인 전통한옥마을입니다. 경남 하면 산청남사 마을이라고 할 정도로 옛날부터 그 명성이 자자했던 이 마을은 양반마을로 또한 전통한옥마을로 유명합니다. 전통가옥이 하루가 다르게 사라져가는 요즘 평범하게 살아 가면서 전통가옥을 보존하고, 일부러 찾는 사람들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지리산 초입의 이 작은 마을이 유난히 정감 있고 고풍스럽게 느껴지는 이유는 해묵은 담장 너머 엿볼 수 있는 우리 조상들의 정서와 삶의 모습을 아직까지도 고..

[산청] 맑고 깨끗한 은빛 물결의《경호강》

경호강은 경상남도 산청군 생초면 어서리 강정에서 진주의 진양호까지 80여리(약32km)의 물길을 이르는 말이며 경호강은 국도 3호선과 대전-통영 고속도로와 나란히 하기 때문에 차를 이용하시는 분들도 쉽게 아름다운 경호강을 볼 수 있다. 또한 이 곳 경호강은 강폭이 넓은데다 큰 바위가 없고 굽이굽이에 모래톱과 잔돌들이 퇴적돼 있어 유속은 빠르면서도 소용돌이치는 급류가 거의 없어 신종 수상레저인 래프팅의 조건을 잘 갖추고 있으며 한강 이남에서 가장 유명한 래프팅 장소이기도 하다. 아래사진은 경상남도 산청군 생초면에서 찍은 여름 경호강의 모습이다. 경호강변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강둑에 올라선다. 지리산에서 발원한 맑고 깨끗한 물이 푸른 하늘을 이고 굽이쳐 흐른다. 태양빛 아래 은빛 물결이 너무 환상적이다. ..

[함양] 천년의 숲, 가장 오래된 인공림 함양《상림공원》의 여름

상림은 함양읍 서쪽을 흐르고 있는 위천의 냇가에 자리잡은 호안림이며 신라진성여왕때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함양태수로 있을 때에 조성한 숲이라고 전한다. 당시에는 지금의 위천수가 함양읍 중앙을 흐르고 있어 홍수의 피해가 심하였다고 한다. 최치원선생이 뚝을 쌓아 강물을 지금의 위치로 돌리고 강변에 둑을 쌓고 그 둑을 따라 나무를 심어서 지금까지 이어오는 숲을 조성하였다. 당시에는 이숲을 대관림이라고 이름지어 잘 보호하였으므로 홍수의 피해를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 그후 중간부분이 파괴되어 지금같이 상림과 하림으로 갈라졌으며, 하림구간은 취락의 형성으로 훼손되어 몇 그루의 나무가 서 있어 그 흔적만 남아있고 옛날 그대로의 숲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상림만이 남아있다. 관광지특성상림의 아름다움은 봄이 신록, 여름의 녹..

[함양] 울창한 원시림의 여름 계곡 여행지, 경남 함양《용추계곡》

경남 함양군 용추계곡은 맑은 계곡과 울창한 원시림을 좋아하는 사람들, 그리고 몇시간의 등산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더없이 좋은 곳이다. 옛날 안의현에는 세곳의 빼어난 절경을 간직한 곳이 있어 "안의 삼동" 이라 전한다. 이곳 용추계곡은 "깊은 계곡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진리삼매경에 빠졌던 곳" 이라 하여 "심진동" 이라 불리기도 한다. 용추계곡 입구에 들어서면 심진동의 진수라 할 수 있는 심원정이 있다. 유학자 돈암 정지영이 노닐던 곳에 그 후손들이 고종 3년 (1806년)에 세운 것으로 수수하고 고풍스런 정자에 오르면 마음까지 맑아진다는 청신담과 층층이 포개진 화강암 무리가 한눈에 펼쳐진다. 이곳에서 도로를 따라 오르면 계곡의 곳곳에 전설과 유래를 적은 현판들이 세워져 있다. 심원정을 조금 지나 올라가..

[함양] 용추계곡입구 연암 박지원 기념공원《연암물레방아공원》

황석산 용추계곡 입구에 있는 연암 물레방아 공원은 연암 박지원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만들었다. 박지원 선생이 안의현감으로 재직시에 청나라에서 본 물레방아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서 농업의 생산증대를 가져왔고 디딜방아를 이용해 생산의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오게 되었던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기 위하 공원이다. 아래사진은 연암 물레방아공원 모습을 찍은 사진이다. 연암물레방아 공원에는 장승과 함께 목조각품 2점이 전시되어 있는데 굉장히 목가적이면서도 공원분위기에도 잘 어울린다. 물레방아 공원이라는 이름 그대로 상당히 큰 물레방아가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연암물레방아공원 바로 옆에는 정자와 인공폭포도 있다. 한편 연암물레방아공원 바로 앞에는 알수 없는 돌들이 탑처럼 한군데 모여 있는 돌무더기가 하나 있었는데 바로..

[함양] 용추계곡의 유서 깊은 사찰《용추사》

태백산맥에서 갈라진 소백산맥이 서남쪽으로 뻗으면서 소백산, 속리산 등을 솟아오르게 한 후 다시 지리산으로 가는 도중 그 중심부에 빚어놓은 명산 하나가 덕유산이다. 덕유산은 다시 동남쪽으로 산줄기 하나가 뻗어내려가며 몇 개의 산들을 만들고 있는데 이중 으뜸이 기백산이다. 그리고 기백산은 서남쪽 기슭에 유서 깊은 사찰 하나를 품고 있으니 이곳이 바로 용추사이다. 용추사로 가는 길은 함양 8경 중에 최고로 치는 용추계곡과 나란히 하고 있다. 용추계곡은 풍부한 수량과 빼어난 용모 때문에 여름이면 수많은 피서객이 몰리는 곳이다. 이 사찰은 신라 소지왕 9년에 각연대사가 창건한 옛 장수사와 4대 부속 암자중에서 현존하는 유일한 사찰로서 해인사의 말사이다. 6.25때 소실되어 1959년 재건하였다. 이곳 장수사에서 ..

[함양] 용추계곡의 웅장하면서 시원스런 폭포《용추폭포》

용추계곡은 맑은 계곡과 울창한 원시림을 좋아하는 사람들, 그리고 몇시간의 등산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더없이 좋은 곳이다. 옛날 안의현에는 세곳의 빼어난 절경을 간직한 곳이 있어 "안의 삼동" 이라 전한다. 이곳 용추계곡은 "깊은 계곡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진리삼매경에 빠졌던 곳" 이라 하여 "심진동" 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곳 용추계곡의 백미는 우뢰와 같은 소리를 내면서 떨어지는 용추폭포다. 용추계곡의 깊은 곳에서 모이고 모여서 이룬 물이 용호로 떨어지니 이곳에 서면 여름더위는 어느새 잊혀지고 만다. 화난 용이 몸부림 치듯 힘차게 떨어지는 물줄기는 사방으로 물방울을 튕겨내어 장관을 이루고 폭포 앞에 서 있으면 가슴까지 시원해진다.

[함양] 선비들의 풍류를 간직한 정자 여행지《화림동 계곡》

우리나라 최고의 정자여행지로는 소쇄원으로 유명한 전남 담양과 경남 함양의 화림동 계곡을 손 꼽는다. 이중 사림문화가 꽃피운 함양은 '정자의 보고'로 불릴 정도로 고색창연하고 운치있는 정자가 여러 채 남아 선조의 멋을 전한다. 함양은 지리산과 덕유산을 품에 안고 있다. 산 높고 물이 맑으니 풍류를 좇아 선비들이 몰려든 것은 당연지사, 무려 100여개에 달하는 정자와 누각이 군에 빼곡히 서 있다. 특히 안의면 화림동계곡 일대는 계곡미가 빼어나 예전엔 여덟개의 못마다 여덟개의 정자가 있다해서 '8담8정'이라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얼마 전 농월정이 화재로 소실되어 현재 남아 있는 정자는 동호정, 군자정, 거연정 등 3곳뿐이다. 화림동 정자의 백미였던 농월정 화림동 정자 중 백미였던 농월정. '밝은 달밤에 한 ..

[함양] 울창한 송림과 너럭바위, 화림동 정자의 백미《농월정》

우리나라 최고의 정자여행지로는 소쇄원으로 유명한 전남 담양과 경남 함양의 화림동 계곡을 손 꼽는다. 이중 사림문화가 꽃피운 함양은 '정자의 보고'로 불릴 정도로 고색창연하고 운치있는 정자가 여러 채 남아 선조의 멋을 전한다. 함양은 지리산과 덕유산을 품에 안고 있다. 산 높고 물이 맑으니 풍류를 좇아 선비들이 몰려든 것은 당연지사, 무려 100여개에 달하는 정자와 누각이 군에 빼곡히 서 있다. 특히 안의면 화림동계곡 일대는 계곡미가 빼어나 예전엔 여덟개의 못마다 여덟개의 정자가 있다해서 '8담8정'이라 불리기도 했다. 그 특히 농월정은 '밝은 달밤에 한 잔 술로 계곡위에 비친 달을 희롱한다'해서 이름 붙혀질 정도로 절경을 자랑한다. 하지만 몇 해전 화재로 소실되면서 그 아름다움의 빛을 잃고 말았다. 비록..

[함양] 투박하지만 멋스런 화림동 八潭八亭의 하나《동호정》

우리나라 최고의 정자여행지로는 소쇄원으로 유명한 전남 담양과 경남 함양의 화림동 계곡을 손 꼽는다. 이중 사림문화가 꽃피운 함양은 '정자의 보고'로 불릴 정도로 고색창연하고 운치있는 정자가 여러 채 남아 선조의 멋을 전한다. 함양은 지리산과 덕유산을 품에 안고 있다. 산 높고 물이 맑으니 풍류를 좇아 선비들이 몰려든 것은 당연지사, 무려 100여개에 달하는 정자와 누각이 군에 빼곡히 서 있다. 특히 안의면 화림동계곡 일대는 계곡미가 빼어나 예전엔 여덟개의 못마다 여덟개의 정자가 있다해서 '8담8정'이라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얼마 전 농월정이 화재로 소실되어 현재 남아 있는 정자는 동호정, 군자정, 거연정 등 3곳뿐이다. 함양의 동호정(東湖亭)은 화림동계곡에 남아 있는 3곳의 정자 중의 하나이다. 지금은..

[함양] 계곡 가운데 섬위에 자리잡은 멋스런《거연정》

우리나라 최고의 정자여행지로는 소쇄원으로 유명한 전남 담양과 경남 함양의 화림동 계곡을 손 꼽는다. 이중 사림문화가 꽃피운 함양은 '정자의 보고'로 불릴 정도로 고색창연하고 운치있는 정자가 여러 채 남아 선조의 멋을 전한다. 함양은 지리산과 덕유산을 품에 안고 있다. 산 높고 물이 맑으니 풍류를 좇아 선비들이 몰려든 것은 당연지사, 무려 100여개에 달하는 정자와 누각이 군에 빼곡히 서 있다. 특히 안의면 화림동계곡 일대는 계곡미가 빼어나 예전엔 여덟개의 못마다 여덟개의 정자가 있다해서 '8담8정'이라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얼마 전 농월정이 화재로 소실되어 현재 남아 있는 정자는 동호정, 군자정, 거연정 등 3곳뿐이다. 이중 거연정은 1872년에 건립된 정자이다. 주위 경관이 아름답고 흐르는 계곡물과 ..

철새대신 연꽃이 만발한 초하 [初夏]의 주남저수지

철새대신 연꽃이 만발한 초하 [初夏]의 주남저수지 ■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주남저수지 ■ 경상남도 도청소재지인 창원시에 있는 주남저수지는 오랜 옛날부터 동읍, 대산면 들판에 농경에 필요한 농업용수를 공급해주던 자연늪이다. 산남 750,000m² , 주남(용산) 2,850,000m² , 동판 2,420,000m²로 3개의 저수지로 이루어져 있고 배후습지성 호수이다. 70년대 중반까지도 주남저수지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저 거대한 저수지일 뿐이었고 ‘주남저수지’라는 명칭을 쓰지 않았으며 마을이름을 따서 산남 늪, 용산 늪, 가월 늪이라 불렀고 더러는 강이라고도 불렀다. 주남저수지는 계절마다 주는 혜택이 다양해서 민물새우, 민물조개류 등 물고기는 물론이고 저수지 주변에 자라고 있는 갈대나 억새 등을 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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