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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곡] 기다리는 마음 (김민부 작시, 장일남 작곡)

기다리는 마음 (김민부 작시, 장일남 작곡) 김민부 작시, 장일남 작곡의 '기다리는 밤'은 제주 방언으로 쓰여진 시가(詩歌)가 바탕이 됐다. 제주도에 사랑하는 여자를 남겨두고 목포에 온 남자가 월출봉에 올라 여자를 그리워하고, 여자는 성산 일출봉에 올라가서 남자를 그리워하다가 망부석이 됐다는 내용이다. 1968년 문화방송 측에서 장일남에게 가곡 작곡을 의뢰하였고, 그때 문화방송의 방송작가였던 김민부가 「기다리는 마음」의 원전을 즉석에서 표준말로 작시하였다. 부산 출신의 김민부는 고등학교 시절에 동아일보와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 시집 『항아리』를 발간하였고, 장일남의 오페라 『원효』의 대본을 쓴 작가이다. 장일남은 방송을 통해 가곡의 대중화에 힘쓴 작곡가로 1975년 「대한민국 방송 음악상」을 수상하였..

[한국가곡] 성불사의 밤 (이은상 작시, 홍난파 작곡)

성불사의 밤 (이은상 작시, 홍난파 작곡) 이은상 작시(作詩), 홍난파 작곡의 ‘성불사의 밤’은 1932년 북한에 있는 절 성불사(成佛寺, 북한국보 31호)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곡이다. 유절가곡(有節歌曲, 절마다 같은 멜로디가 되풀이되는 노래)으로 들을수록 깊은 맛이 난다. 한밤 중 산사(山寺)에서 느끼는 나그네의 고독하고 애절한 마음이 읽혀진다. 반주의 음형은 펼친 화음형태며 주요 3화음으로 이뤄졌다. 선율의 오르내림이 적고 조용한 흐름이 이어지다 끄트머리 대목에서 높아진다. 겉으로 드러난 것보다 내적으로 쌓인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이 노래는 1933년 작곡가 홍난파 가곡작품들을 묶은 ‘조선가요 작품집’을 통해 첫 발표됐다. 시조시가 노랫말로 쓰여 이채롭다. 작시자(作詩者), 작곡자가 절에서 느낄 수 ..

서울에 '광장시장'이 있다면 부산엔 '부평깡통시장'이 있다.

서울에 '광장시장'이 있다면 부산엔 '부평깡통시장'이 있다. 서울에 '광장시장'이 먹방의 성지라고 한다면 부산에는 '부평깡통시장'이 먹방의 성지이다. 부평깡통시장은 떡볶이부터 유부전골, 어묵, 비빔당면까지 다양한 음식을 게릴라식으로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깡통’시장이라는 이름도 베트남 전쟁 시기 흘러들어온 미군 통조림을 많이 팔아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시장이름의 유래도 먹는 것으로 붙은 셈이니 먹거리가 넘치는 건 당연한 일이다. 부산 먹거리 투어를 계획한다면 부평깡통시장은 필수코스. 부평깡통시장에서 가장 눈에 뛰는 골목이 어묵특화거리이다. 부산어묵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어묵의 원재료인 명태 등의 생선을 쉽게 공급받을 수 있고, 독특한 제조 기법으로 다른 지역의 어묵보다 식감이 뛰어나기 때..

[부산] 승기씨앗호떡 : 이승기가 사먹어 유명해진 씨앗호떡집, 초심은 어디로 갔나?

승기씨앗호떡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 발원지인 남포동 BIFF광장을 걷다 보면 긴 행렬이 이어지는 포장마차를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찹쌀을 재료로 하여 버터로 고소하게 구워낸 따끈따끈한 호떡에 호박씨, 해바라기씨, 아몬드 등 몸에 좋은 몇 가지 씨앗을 듬뿍 넣어주는 씨앗호떡을 즉석에서 구워 파는 포장마차이다. 부산 여행하면 꼭 가봐야 할 곳 중 하나로 주말, 평일 불문하고 많은 사람으로 북새통을 이루는 남포동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이다. 특히 그중에서도 1박 2일 부산편에서 이승기가 씨앗호떡을 사먹은 곳이 유명세를 타 상호도 승기씨앗호떡으로 바뀌었다. 현재는 '승기찹쌀씨앗호떡'이란 이름으로 해운대에도 매장이 생겼다. 오래간만에 원조격인 '승기씨앗호떡'을 찾아 씨앗호떡을 먹어 봤다. 찹쌀을 재료로 하여 ..

[부산] 깡통골목할매 유부전골 본점 : 부평깡통시장 우리나라 유부주머니 원조 맛집(평점 4.5)

깡통골목할매 유부전골 본점 부평깡통시장 우리나라 유부주머니 원조 맛집 유부전골은 양념한 고기와 잡채가 들어간 유부주머니를 데친 미나리 줄기로 묶고 어묵탕에 끓여 낸 음식이다. 뜨거운 어묵 국물을 후루룩, 한 입 맛본다. 국물이 진하지 않고 부드럽다. 어디 그 유명한 유부주머니를 먹어 볼까. 젓가락으로 살짝 찢어 보니 양념 된 잡채에 고기가 섞여 있다. 유부 피와 함께 씹히는 잡채 맛은 또 다른 별미다. 깊은 맛이다. 이 음식은 부평깡통시장 골목 안에 있던 한 포장마차에서 시작되었다. 이 음식을 개발해 낸 이는 깡통골목할매유부전골의 정선애(1935년생) 씨로 유부전골 한 품목만으로 인생 역전을 이뤄낸 불굴의 할머니다. 정 씨는 1998년 이 음식을 포장마차에서 처음 선보였고, 2002년 유부전골의 핵심인 ..

[부산] 장우손부산어묵 깡통시장본점 : 이재용 회장의 '쉿' 으로 유명해진 어묵집 (평점 4.7)

장우손부산어묵 깡통시장본점 부평깡통시장의 이재용 회장의 '쉿' 으로 유명해진 어묵집 "이재용 회장이 먹은 어묵은 어떤 건가요?" 부산 중구 부평깡통시장에 있는 이 어묵집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용 회장을 비롯 재계 총수들과 함께 방문했던 곳이다. 당시 이재용 회장이 어묵을 맛있게 먹는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어묵집은 톡톡한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3년 12월 6일 엑스포 유치를 위해 함께했던 이 회장과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과 함께 부산 중구 부평깡통시장을 방문해 떡볶이와 어묵 등을 나눠 먹었다. 이 회장은 해당 어묵집에서 "사장님, 저는 어묵 국물 좀"이라고 요청해 종이컵에 든 국물을 마신 뒤 "아, 좋다"라고 말하는 영상이 SNS에서..

[부산] 2대째 소문난죽집 : 부평깡통시장 '전현문계획'에 나왔던 죽집 (평점 4.3)

2대째 소문난죽집 부평깡통시장 '전현문계획'에 나왔던 죽집 최근 시작된 MBN의 '전현무계획'은 검색이나 유명한 장소 없이 전현무와 곽튜브가 지인, 해당 지역 출신 연예인, 현지 주민 또는 마을 이장 등에게 의지해 무계획적으로 진행되는 먹방 여행 프로그램이다. 이 여행은 현지 주민과 식당 주인의 이야기를 통해 동네의 진정한 맛을 체험하는 리얼 길바닥 먹큐멘터리로, 현지의 맛과 문화를 깊이 있게 탐방한다. '소문난죽집'은 '전현문계획' 부산편에 나왔던 부평깡통시장내에 있는 죽집이다. 이 집의 가장 좋은 점은 싸고 든든한 죽으로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호박죽 5,000원, 녹두죽 5,000원 팥죽 6,000원으로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엔 정말 저렴한 가격이다. 다만 TV에서 소개되었다고 해서 대..

목련에 관한 시와 노래 모음

목련에 관한 시 모음 목련 / 정연복 가슴이 많이 아프고 힘들었던 하루가 지났다 저만치 가난하지만 행복한 우리 집이 보인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발걸음에 힘이 솟는다. 하늘 푸르고 봄기운 담은 바람이 불어온다 아기 새같이 생긴 송이송이 목련이 막 피어나려 한다 긴긴 겨울추위를 잘 견뎌낸 저 앙증맞고도 장한 것들. 목련의 봄 / 정연복 아직 꽃샘추위 속 목련이 봉오리를 피웠다. 알에서 막 깨어나 눈도 못 뜬 햇병아리 같은 저 보드라운 솜털을 째고 나오는 고 어린 생명을 보면서 그냥 눈물이 나려고 한다. 그래, 봄은 쉽사리 오는 게 아니구나. 목련의 기도 / 정연복 하얀 목련이 폭죽처럼 터지면 주위가 온통 환해집니다 나의 삶도 그렇게 세상의 한 모퉁이 밝히게 하소서. 목련꽃 / 김달진 봄이 깊었구나 창 밖에 밤..

민들레에 관한 시 모음

민들레에 관한 시모음 민들레 꽃씨들은 어디로 / 곽재구 그날 당신이 높은 산을 오르던 도중 후, 하고 바람에 날려보낸 민들레 꽃씨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하릴없이 무너지는 내 마음이 파, 하고 바람에 날려보낸 그 많은 민들레 꽃씨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서울 민들레 / 김옥진 보도블럭 틈새에 노랗게, 목숨 걸었다 코흘리개 아이들 등교길 따라가다 봄 햇살 등에 업고 장난치며 놀다가, 길을 놓쳤다 꿀꺽-- 서산으로 넘어가는 봄. 민들레의 연가 / 이해인 은밀히 감겨 간 생각의 실타래를 밖으로 풀어내긴 어쩐지 허전해서 날마다 봄 하늘에 시를 쓰는 민들레 앉은뱅이 몸으로는 갈 길이 멀어 하얗게 머리 풀고 얇은 씨를 날리면 춤추는 나비들도 길 비켜 가네. 꽃씨만한 행복을 이마에 얹고 해에게 준 마음 후회 없어라...

[부산] 아테네학당 : 보수동책방골목의 거대한 책 모양 복합문화공간 (카페) (평점 4.8)

아테네학당 보수동책방골목의 거대한 책 모양 복합문화공간 아테네 학당은 보수동책방골목에 위치한 4층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이다. 거대한 책 모양의 독특한 외관을 갖추고 있어 오픈 전부터 시민들에게 화제가 됐다. 1층은 서점(북카페), 2~4층은 카페를 운영하는 등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원래 오피스텔 건립을 위해 헐릴 예정이었던 보수동 책방골목의 한 건물이 책방골목의 보존 가치에 크게 공감한 한 건설사 대표의 용단에 책방골목의 부흥을 이끌 랜드마크로 탈바꿈했다. 내부는 어떤 모습일까. 아테네 학당 4층 천장에는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인 라파엘로 산치오가 교황 율리오 2세의 주문으로 27세인 1509~1510년에 바티칸 사도 궁전 내부의 방들 가운데서 교황의 개인 서재인 '서명의 방'에 그린 프레스코화 '아..

[부산] 보수동책방골목 : 국내 유일의 헌책방거리

보수동책방골목 : 국내 유일의 헌책방거리 부산 중구 보수동에 위치한 보수동책방골목은 한국전쟁 당시 부산이 임시수도가 되었을 때 조성된 곳이다. 6·25전쟁으로 부산에 온 전국의 학교들은 주로 중구 구덕산과 보수동 일대 임시 피란학교를 세웠다. 이 때문에 당시 보수동 일대는 학생들의 등하교로 북적거리는 곳이었다.보수동 책방골목은 이런 분위기 속 보수사거리에서 대청사거리를 연결하는 길이 160m의 골목 안에 자리를 잡았다. 당시 부산에는 주인 없는 헌책들이 많았다. 일제가 패망하면서 도주하다시피 부산을 떠났던 일본인들의 거주지에는 집집이 버려진 책이 수북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뱃길로 황급히 귀국길에 오른 일본인이 귀중품과 생필품을 먼저 챙기다 보니, 헌책들이 궤짝째 굴러다녔다는 이야기도 남아있다. 여기에 6..

[부산] 생생김밥 : 부전시장의 계란김밥 맛집 (평점 4.3)

생생김밥 부전시장의 계란김밥 맛집 부전시장은 6.25전쟁 이후 전국 각지 피란민이 터를 잡으면서 형성된 중대형시장이다. 부전상가, 부전시장, 서면종합시장, 부전인삼시장, 부전종합상가, 부산전자종합상가 등 6개의 시장이 모여 거대한 부전마켓타운을 결성했다. 없는 게 없을 만큼 다양한 각종 농, 수, 축산물 및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부산 지하철 1호선 부전역과 고속철도 동해선 부전역이 옆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부산 중심지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 부산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의 하나인 부전시장인 만큼 맛집들도 대단히 많은데 그 중 명란김밥으로 유명한 '명란김밥'과 함께 김밥 맛집으로 유명한 한 곳이 '생생김밥'이다.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는 계란김밥. 가격은 3,000원. 밥은 형태만 잡아줄 정도로 ..

부산 부전시장의 15~30명씩 줄서서 사가는 맛집 : 삼초전, 명란김밥, 나리상회

부산 부전시장의 줄서서 사가는 맛집 삼초전, 명란김밥, 나리상회 부산의 중심가 서면에 붙어 있는 부전시장은 6.25전쟁 이후 전국 각지 피란민이 터를 잡으면서 형성된 중대형시장이다. 부전상가, 부전시장, 서면종합시장, 부전인삼시장, 부전종합상가, 부산전자종합상가 등 6개의 시장이 모여 거대한 부전마켓타운을 결성했다. 없는 게 없을 만큼 다양한 각종 농, 수, 축산물 및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부산 지하철 1호선 부전역과 고속철도 동해선 부전역이 옆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부산 중심지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 부산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의 하나인 부전시장인 만큼 맛집들도 대단히 많은데 부전역과 가까운 시장골목에는 꾸준히 15~30명씩 점포를 둘러싸고 줄 서 있는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맛집이 세군데..

[부산] 삼초전 : 부전시장 줄서서 사가는 한돈 수제 떡갈비 맛집 (평점 4.8)

삼초전 부전시장 줄서서 사가는 한돈 수제 떡갈비 맛집 '삼초전'은 부산 서면 인근 부전시장내에 있는 한돈 수제 떡갈비 맛집이다. 삼겹살, 무뼈닭발 등도 팔지만 역시 대표메뉴는 힌돈 수제 떡갈비이다. 부전시장에 가면 긴 대기줄이 눈에 뛰는 세 집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이 '삼초전'이다. '삼초전'이 줄서서 사가는 맛집인 이유는 먼저한돈 수제 떡갈비 4개가 10,000원이라는 점. 여기다 현금으 로 계산하면 5개 10,000원한다. 그렇다고 맛이 없는 것도 아니다. 어느 한돈 수제 떡갈비집보다도 맛이 있다. 육즙이 살아 있어 풍미가 있다. 가성비 정말 좋은 집이다. 대신 포장만 가능하다. 포장해 와 집에서 전자레인지에 30초 정도 돌리면 밑반찬으로 최고다. 그래서 여러개를 사가는 손님들도 많다. "부전시장 ..

[클래식명곡] 베토벤 :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로망스 2번, Op.50

Romance for Violin and Orchestra No. 2 in F Major, Op. 50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로망스"란 곡의 음악 형식은 낭만적이며 詩的인 정취를 지닌 곡을 뜻하는 외에도 서시라든가 혹은 연예 등을 의미하기도 한다는데, 작곡자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한 이 곡은 즉흥적이며 시적인 정취를 소재로 한 낭만적인 곡이라고 정의해도 좋을듯 싶습니다. 베토벤은 위처럼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로망스'를 두 곡 작곡했는데, 제1번은 G장조 작품 40이고 제2번은 F장조 작품 50인데 모두 6~7분 조금 넘을 정도이다. 이 두 곡은 베토벤이 32~33세였던 1802년에서 1803년 사이에 쓴 곡으로 청년기 젊은 날의 밝은 서정이 감미롭게 배어 있다...

베토벤 :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로망스 1번, Op.40

Romance for Violin and Orchestra No. 1 in G Major, Op. 40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로망스"란 곡의 음악 형식은 낭만적이며 詩的인 정취를 지닌 곡을 뜻하는 외에도 서시라든가 혹은 연예 등을 의미하기도 한다는데, 작곡자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한 이 곡은 즉흥적이며 시적인 정취를 소재로 한 낭만적인 곡이라고 정의해도 좋을듯 싶습니다. 베토벤은 위처럼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로망스'를 두 곡 작곡했는데, 제1번은 G장조 작품 40이고 제2번은 F장조 작품 50인데 모두 6~7분 조금 넘을 정도이다. 이 두 곡은 베토벤이 32~33세였던 1802년에서 1803년 사이에 쓴 곡으로 청년기 젊은 날의 밝은 서정이 감미롭게 배어 있다...

베토벤 : 바이올린 로망스 1번, 2번 [Pinchas Zukerman · The Saint Paul Chamber Orchestra]

Violin Romance No.1 & No.2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두 곡으로 이루어진 베토벤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로망스]는 작품번호로 가늠할 수 있는 작곡시기보다 훨씬 이전에 작곡되었다. [로망스 2번 F장조 Op.50]은 1790년대 중반에 먼저 작곡되었고 [로망스 1번 G장조 Op.40]은 대략 1800년 초 무렵에 씌어진 것으로서 베토벤의 작곡 시기로 보았을 때 비교적 초기에 속한다. G장조는 1803년 12월 라이프치히에 있는 호프마이스터 & 퀴흐넬(Hoffmeister & Kühnel) 출판사에서 출판되었고, F장조는 비엔나의 예술과 산업 상점(Kunst und Industrie-Comptoir)을 통해 1805년 5월에 출판되었다. 이러한 출..

베토벤 : 바이올린 로망스 1번, 2번 [Itzhak Perlman · Berliner Philharmoniker · Daniel Barenboim]

Violin Romance No.1 & No.2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두 곡으로 이루어진 베토벤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로망스]는 작품번호로 가늠할 수 있는 작곡시기보다 훨씬 이전에 작곡되었다. [로망스 2번 F장조 Op.50]은 1790년대 중반에 먼저 작곡되었고 [로망스 1번 G장조 Op.40]은 대략 1800년 초 무렵에 씌어진 것으로서 베토벤의 작곡 시기로 보았을 때 비교적 초기에 속한다. G장조는 1803년 12월 라이프치히에 있는 호프마이스터 & 퀴흐넬(Hoffmeister & Kühnel) 출판사에서 출판되었고, F장조는 비엔나의 예술과 산업 상점(Kunst und Industrie-Comptoir)을 통해 1805년 5월에 출판되었다. 이러한 출..

베토벤 : 바이올린 로망스 1번, 2번 [Anne-Sophie Mutter · New York Philharmonic Orchestra · Kurt Masur]

Violin Romance No.1 & No.2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두 곡으로 이루어진 베토벤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로망스]는 작품번호로 가늠할 수 있는 작곡시기보다 훨씬 이전에 작곡되었다. [로망스 2번 F장조 Op.50]은 1790년대 중반에 먼저 작곡되었고 [로망스 1번 G장조 Op.40]은 대략 1800년 초 무렵에 씌어진 것으로서 베토벤의 작곡 시기로 보았을 때 비교적 초기에 속한다. G장조는 1803년 12월 라이프치히에 있는 호프마이스터 & 퀴흐넬(Hoffmeister & Kühnel) 출판사에서 출판되었고, F장조는 비엔나의 예술과 산업 상점(Kunst und Industrie-Comptoir)을 통해 1805년 5월에 출판되었다. 이러한 출..

베토벤 : 바이올린 로망스 1번, 2번 [David Oistrakh · Royal Philharmonic Orchestra]

Violin Romance No.1 & No.2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두 곡으로 이루어진 베토벤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로망스]는 작품번호로 가늠할 수 있는 작곡시기보다 훨씬 이전에 작곡되었다. [로망스 2번 F장조 Op.50]은 1790년대 중반에 먼저 작곡되었고 [로망스 1번 G장조 Op.40]은 대략 1800년 초 무렵에 씌어진 것으로서 베토벤의 작곡 시기로 보았을 때 비교적 초기에 속한다. G장조는 1803년 12월 라이프치히에 있는 호프마이스터 & 퀴흐넬(Hoffmeister & Kühnel) 출판사에서 출판되었고, F장조는 비엔나의 예술과 산업 상점(Kunst und Industrie-Comptoir)을 통해 1805년 5월에 출판되었다. 이러한 출..

프로코피예프 :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다섯개의 멜로디, Op. 35bis [Gidon Kremer · Martha Argerich]

5 Mélodies for Violin and Piano, Op. 35bis Sergei Prokofiev, 1891-1953 이 "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5개의 멜로디 " 는 프로코피에프가 1924년에 남겼다. 1920년 작곡된 피아노와 소프라노를 위한 5개의 " 무언가 " 를 편곡한 관계로 멜로디의 특성이 단순할 뿐만 아니라 아름답기까지 하여 쉽게 기억할 수 있는 곡이다. Gidon Kremer · Martha Argerich I. Andante II. Lento, ma non troppo - Poco più mosso - Tempo I III. Animato, ma non allegro - Poco più tranquillo - Meno mosso IV. Allegretto leggero e s..

프로코피예프 : 바이올린 소나타 2번, Op. 94a [Gidon Kremer · Martha Argerich]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 2 in D Major, Op. 94a Sergei Prokofiev, 1891-1953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소나타 제 2번은 1943년에 작곡된 작품으로, 플룻 소나타 op.94를 편곡한 것입니다. 당시 프로코피예프와 자주 교류하던 바이올리니스트 오이스트라흐가 플룻 소나타 op.94를 듣고 바이올린으로 편곡할 것을 제안했고, 프로코피예프는 그 제안을 받아들여 이 곡을 완성했습니다. 플룻 소나타와 바이올린 소나타 제 2번은 기존의 많은 편곡 작품과 달리 악보상의 편곡이 거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피아노 악보의 경우 두 곡의 흐름이 거의 동일하며, 마디 수까지 비슷합니다. 플룻과 바이올린, 두 악기의 근본적인 차이는 있지만 편곡이 거의 이루어지지..

프로코피예프 : 바이올린 소나타 1번, Op. 80 [Gidon Kremer · Martha Argerich]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 1 in F Minor, Op. 80 Sergei Prokofiev, 1891-1953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소나타 제 1번’은 그가 소련에 돌아온 1938에 작곡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2차 세계대전을 거쳐 1946년에 완성되었습니다. 그는 작곡을 빨리 하는 편이었는데, 8년이나 지나서 완성한 이 곡은 그의 모든 작품 중 가장 장시간에 걸쳐 작곡된 곡입니다. 이는 당시 정부의 억압적인 분위기와 제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장기화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프로코피예프는 이 작품을 시작할 당시 헨델의 ‘바이올린 소나타 D장조’를 듣고 이에 대한 영향으로 바이올린 소나타를 작곡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오히려 프로피예프의 ‘현악 ..

파블로 카잘스에 의해 200년만에 세상에 다시 나온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파블로 카잘스와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1876년 12월 29일, 바르셀로나에서 60km 쯤 떨어진 작은 마을 벤드렐에서 태어난 파블로 카잘스는 교회의 오르간 연주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11살 때 바르셀로나 음악원에 입학하였고 1899년에 파리에서 라무뢰 교향악단과 협연하여 큰 명성을 얻었다. 이 무렵부터 그는 자크 티보(바이올린), 알프레드 코르토(피아노)와 함께 황금의 트리오 활동을 펼쳐 유럽 문화의 중심지가 된 파리 음악계 중심인물이 되었다. 피카소가 그랬듯이, 유럽 문화의 변방 스페인 지역의 예술가들이 하나둘씩 파리로 모여들던 시대였다. 첼리스트 카잘스의 이름은 오늘날 바흐 음악의 성자이며 첼리스트에 영혼을 부여한 사람으로 통하고 있는데, 그것은 '무반주 첼로 모음곡' 때문이다. 그의 나이 ..

동성애자였던 차이코프스키(Tchaikovsky)와 그의 음악

동성애자였던 차이코프스키(Tchaikovsky)와 그의 음악 19세기 위대한 작곡가중 하나인 차이코프스키는 동성애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동성애에 대한 당시 사회적 편견이 두려워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것을 철저히 은폐했고 이 때문에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한다. 현대에서 동성애는 아직도 법적으로 혹은 사회적으로 금기시되는 분위기이지만, 특히 그가 살았던 당시에 동성애는 도덕적인 문제뿐 아니라 그것을 말하거나 기록하는 것조차 자유롭지 못한 시절이었으니 그의 인간적 고뇌가 얼마나 깊었을까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후대의 사람들은 1877년 서른일곱의 나이에 자신의 제자인 스물여덟의 안토니나 미류코바라는 여성과 결혼하는데 이조차도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것을 숨기기 위한 것이었으며 미류코바의 결혼을 통해 그의 ..

프로코피예프 : 교향곡 제7번, Op.131 [London Symphony Orchestra · Walter Weller]

Symphony No. 7, Op. 131 Sergei Prokofiev, 1891-1953 프로코피예프는 23세 무렵 스스로 이미 자신만의 음악 언어를 만들어냈다고 천명한 바 있다. 그는 다섯 가지의 주요한 요소들에 의해 이러한 개성적인 음악언어를 창조할 수 있었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 그것은 바로 고전성, 독창성, 운동성, 서정성, 마지막으로 그로테스크함이다. 이 가운데 특히 그로테스크함은 작곡가만의 유머이자 독특한 취향으로 이해되곤 한다. 프로코피예프는 이들 요소에 근육질적인 운동성을 위한 특별한 특성을 부여했음은 물론이려니와 자신의 음악을 향유하는 사람들에게는 오소독스(orthodox)하면서도 두터운 음악적 텍스추어를 정확하게 구분해야 하는 특별한 청감까지를 요구했다. 프로코피예프는 기악 소품들은..

프로코피예프 : 교향곡 제6번, Op.111 [London Symphony Orchestra · Walter Weller]

Symphony No. 6 in E flat, Op. 111 Sergei Prokofiev, 1891-1953 1923년부터 파리에 정착하며 많은 작품으로 유명세를 타던 프로코피에프는 1927년 일시 고국을 방문하고 귀소본능에 자유롭지 못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후 1932년 모스크바 콘서바토리움의 객원 교수직을 맡게 되는데 결국 1934년 다시 러시아로 돌아올 것을 결심하고 1936년 그의 가족과 함께 영구 귀국하게 된다. 그러나 조국의 상황은 그에게 유리한 것은 아니었다. 교향곡6번이 작곡된 1948년에는 쇼스타코비치를 선두로 그 당시 조국에서 인기를 구가하고 있던 음악가나 평론가들에 의해 그들 기준에서는 “이단아”였던 프로코피에프를 깎아 내리려고 안간힘을 썼다. 즉 스탈린의 각본대로가 아니라면 ..

프로코피예프 : 교향곡 제5번, Op.100 [London Symphony Orchestra · Walter Weller]

Symphony No. 5 in B flat, Op. 100 Sergei Prokofiev, 1891-1953 프로코피예프는 1929년 초연한 교향곡 4번이 실패로 돌아간 뒤 무려 15년이라는 공백기를 가진 뒤에야 비로소 5번을 작곡했다. 이 교향곡 5번은 1944년 여름, 모스크바에서 8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곡가의 이바노보 별장에서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작곡되었는데, 오케스트레이션까지 온전히 완성하는 데에 한 달 정도가 더 걸렸다. 그런데 그는 본래 한 번에 작곡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동안 아이디어를 꾸준히 모은 뒤 여러 용도로 사용하는 작곡 방식을 갖고 있었는데, 이 교향곡 또한 여러 해에 걸친 아이디어를 모은 결과물로서 몇몇 아이디어와 멜로디는 1930년대 중반에 적어놓은 메모..

프로코피예프 : 교향곡 제4번, Op.47 [London Symphony Orchestra · Walter Weller]

Symphony No. 4 in C, Op. 47/112 Sergei Prokofiev, 1891-1953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4번은 발레 음악 ‘방탕아의 아들’의 모티브를 기반으로,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50주년을 기념하며 위촉받아 1930년 작곡한 작품이다. 후일 1947년 원곡에 피아노, 하프, 피콜로, 클라리넷 등을 추가하여 더 색채적이며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새롭게 개작되었다. London Symphony Orchestra · Walter Weller 1. Andante - Allegro eroico 2. Andante tranquilo 3. Moderato risoluto, quasi allegretto 4. Allegro risoluto-Andantino-Allegro-Moderato ..

프로코피예프 : 교향곡 제3번, Op.44 [London Symphony Orchestra · Walter Weller]

Symphony No. 3 in C minor, Op. 44 Sergei Prokofiev, 1891-1953 프로코피에프는 이 곡을 1928년 부터 1929년 초반에 작곡 한것으로 추정되며 그의 오페라 "불꽃의 천사"의 테마에서 소나타 형식에 적합한 동기를 모티브로 하여 작곡했다. 프로코피에프는 오페라 "불꽃의 천사"의 모음곡을 준비하다 하나의 동기가 교향곡 주제에 알맞음을 알게되어 작곡에 착수한 것이며 니콜라이 미아스코프스키에게 헌정했다. 초연은 1929년 5월 17일 파리에서 피에르 몽퇴의 지휘로 이루어졌다. London Symphony Orchestra · Walter Weller 1악장 Moderato 서주의 주제는 오페라 "불꽃의 천사"의 '레나타의 절망', 제 1 주제는 '불꽃의 천사 마티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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