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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음악/슈만과 클라라 43

슈만 : 교향곡 제1번 '봄', Op.38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Symphony No. 1 in B-Flat Major, Op. 38 "Spring" 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 음악가로서 슈만이 처음 시작한 경력은 피아니스트로서였다. 작곡도 시도하기는 했지만 그가 본격적으로 작곡에 전념하게 된 것은 과도한 피아노 연습으로 손가락을 다친 뒤부터였다. 아무래도 익숙한 영역에서 시작하는 게 편했던지 그의 초기작은 대부분 피아노곡이었다. 그러다 1840년에 이르러 다른 영역에 본격적으로 손을 대기 시작해, 1840년에는 가곡을 백 수십 곡 작곡했고(그래서 이 해를 슈만의 ‘가곡의 해’라 부른다) 이듬해인 1841년(‘교향곡의 해’)에는 [교향곡 1번]과 (처음에는 교향곡으로 구상되었던) [서곡, 스케르초와 피날레], [교향곡 D단조](..

슈만 : 첼로협주곡 A단조, Op.129 [Mischa Maisky · Orpheus Chamber Orchestra]

Cello Concerto in A Minor, Op. 129 Robert Schumann, 1810-1856 이 협주곡은 철저한 낭만주의자인 슈만의 개성이 잘 드러나 있는 걸작으로 모든 협주곡 중에서 가장 시적이고 사색적인 작품 중 하나다. 슈만은 어렸을 때 첼로를 배운 적이 있고 많은 첼리스트들과 교류하면서 첼로가 지닌 시적이고 애수에 찬 열정적인 기질을 이해하고 있었다. 렘브란트가 캔버스에 대작을 그리기 전 데생 등으로 여러 습작을 그리는 것처럼 슈만은 이 작품을 쓰기 1년 전 많은 첼로 소품을 작곡하여 대작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슈만이 세상을 떠나기 3년 전인 1850년 뒤셀도르프에서 작곡하여 6일 만에 스케치를 끝내고 8일 후 완성한 이 첼로협주곡은 어둡고 짙은 낭만적 정서가 그 무거운 ..

슈만 : 첼로협주곡 A단조, Op.129 [János Starker · London Symphony Orchestra · Stanisław Skrowaczewski]

Cello Concerto in A Minor, Op. 129 Robert Schumann, 1810-185 슈만이 작곡한 세 곡의 협주곡 중 가장 유명한 피아노 협주곡과 바이올린 협주곡, 그리고 첼로 협주곡은 대체로 외면적으로 화려한 기교를 부리지 않고 독주부와 관현악부가 일체가 되어 슈만 특유의 시적이고 상상력 넘치는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첼로 협주곡 A단조] Op.129는 이러한 특질을 가장 잘 띄고 있는 작품으로서, 독주악기의 존재감을 화려하게 드러내보이지 않고 관현악 속으로 자연스럽게 몰입시킨 점이 다른 첼로 협주곡들과의 다른 점이기도 하다. 외향적인 성격보다 내면적인 모습, 그리고 내면으로의 침잠이 아니라 외면을 향해 용솟음치는 고양감을 그러낸 작품인 만큼 독주자로 ..

슈만 : 첼로협주곡 A단조, Op.129 [Jacqueline du Pré · New Philharmonia Orchestral · Daniel Barenboim]

Cello Concerto in A Minor, Op. 129 Robert Schumann, 1810-1856 슈만 첼로협주곡 A단조는 하이든의 제2번 D장조, 드보르작의 첼로협주곡 B단조와 함께 3대 첼로 협주곡이라고도 불리는 명곡이다. 3대 첼로 협주곡을 비롯하여 "보케리니 첼로협주곡 Bb장조", "랄로 첼로협주곡 D단조", "생상 첼로협주곡 A단조", "엘가 첼로협주곡 E단조" 를 "7대 첼로 협주곡"이라 부른다. 슈만이 첼로 협주곡을 작곡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는 쿰머, 그뤼츠마허, 그라바우, 롬베르크 등 당대 최고의 첼리스트들과 예술적으로 교류하고 있었지만, 그들의 영향보다는 그자신이 어려서 첼로를 배운 적이 있었기 때문에 첼로가 지닌 시적, 애가적, 열정적인 기질과 능력을 이해하고 있..

슈만 : 가곡집 '시인의 사랑' 중 제12곡 "맑게 갠 여름 아침에 (Am leuchtenden Sommermorgen)"

Dichterliebe, Op. 48 XII. Am leuchtenden Sommermorgen Robert Alexander Schumann,1810∼1856 당대 최고의 피아노 교사였던 프리드리히 비크(Friedrich Wiek)의 문하에서 공부하고 있던 슈만은 스승의 딸인 클라라 비크(Clara Wiek)와 열렬한 사랑에 빠지게 된다. 전도가 유망한 피아니스트로 미래가 보장되어있던 클라라에 비해 무명의 작곡가 지망생이었던 슈만은 스승 비크의 엄청난 반대에 부딪히게 되고 이후 끝없는 법정 공방이 시작되게 된다. 소송이 시작된 지 2년 후인 1840년에야 비로소 비크는 두 사람의 관계를 공식적으로 허락하게 된다. 이렇듯 극적인 삶을 살았던 슈만의 생애에서 1840년만큼은 가장 행복한 시기로 기록되며 이..

슈만 : 가곡집 '시인의 사랑' 중 제1곡 "아름다운 5월에 (Im wunderschönen Monat Mai)"

Dichterliebe, Op. 48 I. Im wunderschönen Monat Mai Robert Alexander Schumann,1810∼1856 당대 최고의 피아노 교사였던 프리드리히 비크(Friedrich Wiek)의 문하에서 공부하고 있던 슈만은 스승의 딸인 클라라 비크(Clara Wiek)와 열렬한 사랑에 빠지게 된다. 전도가 유망한 피아니스트로 미래가 보장되어있던 클라라에 비해 무명의 작곡가 지망생이었던 슈만은 스승 비크의 엄청난 반대에 부딪히게 되고 이후 끝없는 법정 공방이 시작되게 된다. 소송이 시작된 지 2년 후인 1840년에야 비로소 비크는 두 사람의 관계를 공식적으로 허락하게 된다. 이렇듯 극적인 삶을 살았던 슈만의 생애에서 1840년만큼은 가장 행복한 시기로 기록되며 이 시기..

슈만 : 가곡집 '시인의 사랑(Dichterliebe)' 전곡 감상 [Fritz Wunderlich · Hubert Giesen]

Dichterliebe, Op. 48 Robert Alexander Schumann,1810∼1856 당대 최고의 피아노 교사였던 프리드리히 비크(Friedrich Wiek)의 문하에서 공부하고 있던 슈만은 스승의 딸인 클라라 비크(Clara Wiek)와 열렬한 사랑에 빠지게 된다. 전도가 유망한 피아니스트로 미래가 보장되어있던 클라라에 비해 무명의 작곡가 지망생이었던 슈만은 스승 비크의 엄청난 반대에 부딪히게 되고 이후 끝없는 법정 공방이 시작되게 된다. 소송이 시작된 지 2년 후인 1840년에야 비로소 비크는 두 사람의 관계를 공식적으로 허락하게 된다. 이렇듯 극적인 삶을 살았던 슈만의 생애에서 1840년만큼은 가장 행복한 시기로 기록되며 이 시기에 그의 주옥같은 음악적 유산들이 집중적으로 탄생하게 ..

슈만 : 가곡집 '시인의 사랑(Dichterliebe)' 전곡 감상 [Dietrich Fischer-Dieskau · Christoph Eschenbach]

Dichterliebe, Op. 48 Robert Alexander Schumann,1810∼1856 당대 최고의 피아노 교사였던 프리드리히 비크(Friedrich Wiek)의 문하에서 공부하고 있던 슈만은 스승의 딸인 클라라 비크(Clara Wiek)와 열렬한 사랑에 빠지게 된다. 전도가 유망한 피아니스트로 미래가 보장되어있던 클라라에 비해 무명의 작곡가 지망생이었던 슈만은 스승 비크의 엄청난 반대에 부딪히게 되고 이후 끝없는 법정 공방이 시작되게 된다. 소송이 시작된 지 2년 후인 1840년에야 비로소 비크는 두 사람의 관계를 공식적으로 허락하게 된다. 이렇듯 극적인 삶을 살았던 슈만의 생애에서 1840년만큼은 가장 행복한 시기로 기록되며 이 시기에 그의 주옥같은 음악적 유산들이 집중적으로 탄생하게 ..

슈만 : 다채로운 소품들(Bunte Blätter), Op.99 [Arcadi Volodos]

Bunte Blätter, Op. 99 Robert Alexander Schumann,1810∼1856 슈만의 ≪다채로운 소품들≫은 열네 곡의 짧은 소품들로 이루어져 있다. 작품은 ≪젊은이들을 위한 앨범≫(Album für die Jugend, Op. 68)의 성공 이후 출판업자 아르놀트(Friedrich Wilhelm Arnold, 1810-1864)의 요청에 의해서 슈만이 과거에 써놓았던 곡들을 추려 1851년 12월에 출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품들은 그보다 1년 전인 1850년 12월 22일부터 25일 사이에 슈만에 의해 추려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 작품집은 1834년부터 1849년 사이에 걸쳐 작곡된 곡들을 담고 있는데 ≪어린이정경≫ Op. 15와 ≪카니발≫Op. 9를 위해 작곡했던 곡들(..

슈만 : 다채로운 소품들(Bunte Blätter), Op.99 [Sviatoslav Richter]

Bunte Blätter, Op. 99 Robert Alexander Schumann,1810∼1856 슈만의 ≪다채로운 소품들≫은 열네 곡의 짧은 소품들로 이루어져 있다. 작품은 ≪젊은이들을 위한 앨범≫(Album für die Jugend, Op. 68)의 성공 이후 출판업자 아르놀트(Friedrich Wilhelm Arnold, 1810-1864)의 요청에 의해서 슈만이 과거에 써놓았던 곡들을 추려 1851년 12월에 출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품들은 그보다 1년 전인 1850년 12월 22일부터 25일 사이에 슈만에 의해 추려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 작품집은 1834년부터 1849년 사이에 걸쳐 작곡된 곡들을 담고 있는데 ≪어린이정경≫ Op. 15와 ≪카니발≫Op. 9를 위해 작곡했던 곡들(..

슈만 : 숲의 정경(Waldszenen), Op. 82 [Mitsuko Uchida]

Waldszenen, Op. 82 Robert Alexander Schumann,1810∼1856 슈만의 '숲의 정경(Waldszenen)' 은 그가 생애 후반기에 극도로 정신적인 불안을 겪고 있던 시기에 작곡된 이 작품은 단순하면서도 시대를 한발 앞서간 독특한 음악적 표현에 담긴 매력으로 인해 오늘날에도 많은 클래식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1849년에 쓴 이 작품은 모두 9개의 소품으로 이루어진 작품집으로 하인리히 라우베가 쓴 《사냥일지》(Jagd brevier)를 비롯한 슈만이 그동안 애독해 온 아이헨도르프나 하이네 등 여러 시인이 노래한 숲과 사냥에 대한 문학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곡입니다. 일주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단숨에 써 내려간 작품이지만. 숲속으로 들어가는 사람의 기대감을 나타내는 ..

슈만 : 숲의 정경(Waldszenen), Op. 82 [Maria João Pires]

Waldszenen, Op. 82 Robert Alexander Schumann,1810∼1856 슈만의 '숲의 정경(Waldszenen)' 은 그가 생애 후반기에 극도로 정신적인 불안을 겪고 있던 시기에 작곡된 이 작품은 단순하면서도 시대를 한발 앞서간 독특한 음악적 표현에 담긴 매력으로 인해 오늘날에도 많은 클래식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1849년에 쓴 이 작품은 모두 9개의 소품으로 이루어진 작품집으로 하인리히 라우베가 쓴 《사냥일지》(Jagd brevier)를 비롯한 슈만이 그동안 애독해 온 아이헨도르프나 하이네 등 여러 시인이 노래한 숲과 사냥에 대한 문학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곡입니다. 일주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단숨에 써 내려간 작품이지만. 숲속으로 들어가는 사람의 기대감을 나타내는 ..

슈만 : 3개의 로망스 (3 Romanzen), Op.28 [Maria João Pires]

Schumann: 3 Romanzen, Op. 28 Robert Alexander Schumann,1810∼1856 로망스는 원래 유절형식을 가진 간결한 형식의 가곡을 이르는 말로 주로 감상적인 사랑 노래들입니다. 그리고 노래로 불려지는 로망스를 본떠서 기악작품에도 로망스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했는데요. 협주곡이나 실내악곡의 한 악장을 로망스로 하기도 했구요. 베토벤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로망스'를 비롯해서 많은 작곡가들이 로망스라는 이름의 기악 소품을 작곡했습니다. 멘델스존의 '무언가'의 프랑스어 제목을 '가사없는 로망스'라고 한 것에도 기악곡에서의 로망스가 어떤 분위기의 곡들인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로망스는 노래하는 듯한 선율과 달콤하고 감상적인 분위기를 갖고 있는데요. 슈만이..

슈만 : 교향적 연습곡(Symphonic Etudes), Op.13 [Sviatoslav Richter]

Symphonic Etudes, Op.13 Robert Alexander Schumann,1810∼1856 슈만의 피아노곡인 [교향적 연습곡] Op.13은 1834년부터 1835년 1월에 걸쳐 작곡되었다. 초판은 1837년이 되어 비로소 비엔나에서 출판되었는데, 당시의 제목은 ‘플로레스탄과 오이제비우스의 피아노포르테를 위한 교향적 성격의 연습곡’이었고, 15년 후인 1852년 라이프지히에서 재판이 나올 때 비로소 ‘변주곡 양식의 연습곡’이란 부제로 출판되었다. 1834년경 슈만이 이 작품을 처음 작곡할 당시에 남긴 필사본에는 하나의 주제와 한 개의 종곡을 포함한 총 18개의 악장을 구성했는데, 여기에는 연습곡의 1, 2, 4, 5, 10번에 의한 5개의 변주곡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후 초판과 재판을 출판..

슈만 : 교향적 연습곡(Symphonic Etudes), Op.13 [Maurizio Pollini]

Symphonic Studies, Op.13 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 01. Theme 02. Etude I 03. Etude II 04. Etude III 05. Etude IV 06. Etude V 07. Appendix - Variation I 08. Appendix - Variation II 09. Appendix - Variation III 10. Appendix - Variation IV 11. Appendix - Variation V 12. Etude VI 13. Etude VII 14. Etude VIII 15. Etude IX 16. Etude X 17. Etude XI 18. Etude XII (Finale) 음 악 해 설 슈만의 피아노곡인 [교..

[클래식명곡] 슈만 : 교향곡 제1번, Op.38 《봄》[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Symphony No. 1 In B Flat, Op. 38 - "Spring" 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 음악가로서 슈만이 처음 시작한 경력은 피아니스트로서였다. 작곡도 시도하기는 했지만 그가 본격적으로 작곡에 전념하게 된 것은 과도한 피아노 연습으로 손가락을 다친 뒤부터였다. 아무래도 익숙한 영역에서 시작하는 게 편했던지 그의 초기작은 대부분 피아노곡이었다. 그러다 1840년에 이르러 다른 영역에 본격적으로 손을 대기 시작해, 1840년에는 가곡을 백 수십 곡 작곡했고(그래서 이 해를 슈만의 ‘가곡의 해’라 부른다) 이듬해인 1841년(‘교향곡의 해’)에는 [교향곡 1번]과 (처음에는 교향곡으로 구상되었던) [서곡, 스케르초와 피날레], [교향곡 D단조](훗날 수..

슈만 : 만프레드 서곡, Op.115 [Royal Concertgebouw Orchestra · Bernard Haitink]

Manfred Overture, Op. 115 Robert Schumann, 1810~1856 피아니스트를 꿈꿨던 슈만은 처음에는 피아노곡에 집중했다. 가곡을 통해서 시작된 슈만의 성악곡에 대한 관심은 보다 큰 편성을 가진 음악극으로 눈을 돌리게 했다. 문학적 소양이 깊었던 슈만이 문학과 음악을 결합시킨 '음악극'에 열정을 쏟았던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 보여진다. 1844년부터 53년까지 걸쳐서 작곡한 괴테의 은 그가 오랫동안 공을 들인 음악극 분야의 대작이라고 평가를 받지만 생전에는 출판이 되지 못했다. 1847년에는 헤벨의 [게노베바]를 읽고 감명을 받아서 오페라 를 작곡했다. 음악극 는 오페라 를 완성한 후인 1848년 여름에 쓰기 시작했다. 서곡은 그해 10월에 작곡되었다. 이어 11월에 전곡을 ..

슈만 : 게노베바 서곡, Op. 81 [Royal Concertgebouw Orchestra · Bernard Haitink]

Overture Genoveva, Op. 81 Robert Schumann, 1810~1856 슈만이 작곡한 서곡은 여러곡이 있는데 만프레드 서곡과 게노베바 서곡만이 알려져 있고 자주 연주되는 곡이다. 이 서곡은 1847년에 착수하여 이듬해에 완성한 오페라 게노베바의 서곡으로 이전에 작곡한 오페라 해적선에 그다지 만족하지 않아 이 곡을 작곡하게 되었다한다. 이 서곡은 C단조로 시작해서 C장조로 처음엔 무겁게 다가오지만 활달하고 상쾌하게 마무리 한다.

슈만 :《괴테 파우스트의 장면들》서곡, WoO 3 [Claudio Abbado · Berliner Philharmoniker]

Scenes from Goethe's Faust for Solo Voices, Chorus and Orchestra Overture Robert Schumann, 1810~1856 슈만(Schumann, 1810-1856)은 솔로, 합창, 오케스트라를 위한 ‘괴테의 파우스트 장면들’을 작곡했는데 서곡과 3부로 되어있다. 슈만은 ‘파우스트’ 오페라를 만들려다가 이 작품을 작곡했고 다시 오라토리오로 고치려다가 정신병이 악화되어 중단했다. Claudio Abbado · Berliner Philharmoniker · Hans Peter Blochwitz · Karita Mattila · Iris Vermillion · Jan-Hendrik Rootering · Endrik Wottrich · Bryn Terfe..

슈만 : 교향곡 전곡 [Staatskapelle Berlin · Daniel Barenboim]

The 4 Symphonies 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 01. Schumann: Symphony No. 1 in B Flat Major, Op. 38 "Spring": I. Andante un poco maestoso - Allegro molto vivace 02. Schumann: Symphony No. 1 in B Flat Major, Op. 38 "Spring": II. Larghetto 03. Schumann: Symphony No. 1 in B Flat Major, Op. 38 "Spring": III. Scherzo. Molto vivace 04. Schumann: Symphony No. 1 in B Flat Major, Op. 38 "Spring": ..

슈만 : 3개의 로망스 (3 Romanzen), Op. 28 [Maria João Pires]

3 Romanzen, Op. 28 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 슈만 작품 세계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것은 피아노 음악이다. 특히, 1830년대 청년기의 슈만이 젊은 감성으로 써내려갔던 피아노 작품들은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줌과 동시에 낭만주의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그 시절 작곡한 대부분의 피아노 작품들은 그의 연인이자 아내였던 클라라 비크(Clara Wieck)와의 연애과정에서 탄생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1830년, 스무 살의 슈만이 프리드리히 비크(Friedrich Wieck)의 제자가 되고나서다. 이 때 클라라의 나이는 11살이었다. 그리고 두 사람이 연인 관계로 발전하기 시작한 것은 그로부터 5년 후인 1835년이다. 당시 16살의 클..

슈만 : 만프레드 서곡, Op.115 [The Cleveland Orchestra/George Szell]

Manfred Overture, Op. 115 Robert Schumann, 1810~1856 피아니스트를 꿈꿨던 슈만은 처음에는 피아노곡에 집중했다. 가곡을 통해서 시작된 슈만의 성악곡에 대한 관심은 보다 큰 편성을 가진 음악극으로 눈을 돌리게 했다. 문학적 소양이 깊었던 슈만이 문학과 음악을 결합시킨 '음악극'에 열정을 쏟았던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 보여진다. 1844년부터 53년까지 걸쳐서 작곡한 괴테의 은 그가 오랫동안 공을 들인 음악극 분야의 대작이라고 평가를 받지만 생전에는 출판이 되지 못했다. 1847년에는 헤벨의 [게노베바]를 읽고 감명을 받아서 오페라 를 작곡했다. 음악극 는 오페라 를 완성한 후인 1848년 여름에 쓰기 시작했다. 서곡은 그해 10월에 작곡되었다. 이어 11월에 전곡을 ..

슈만 : 피아노 소나타 3번, Op.14 [Vladimir Horowitz]

Concerto Without Orchestra (Grand Sonata No. 3 in F Minor, Op. 14) 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 이 소나타는 당시의 피아니스트로, 슈만은 존경하고 있던 이그나츠 모셀레스(Ignaz Moscheies)에게 헌정되었다. 초판 출판 때, 이 곡에는 "관현악이 없는 협주곡"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었다. 이 두가지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곡은 슈만으로서는 드물게 외면적인 화려한 효과를 겨냥한 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서 두 곡의 소나타보다 규모가 커졌으며, 환상미와 화려함도 강조되어 잇고 피아노의 연주 기교도 한층 어려워졌다. 이 소나타에서도 각 악장의 주제 또는 주요 선율이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전곡의 통일을 ..

슈만 : 피아노 소나타 2번, Op.22 [Martha Argerich]

Piano Sonata No.2 In G Minor, Op.22 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 슈만은 이곡의 작곡에 대단히 많은 신경을 쓴 것 같다. 이 곡을 착수한 것은 의 소나타와 거의 같은 시기인 1833년이며 그 해에는 제 1과, 제 3의 악장이 완성되었다. 이 두악장은 1835년에 완성되었다는 설도 있다. 제 2악장은 1828 또는 1930년의 작품으로 알려진 가곡 를 크게 변화시켜 개작한 것이며 1835년에 완성시켰다. 4악장은 역시 1835년 10월에 일단 완성되어 이상 4개의 악장을 묶음으로 해서 출판했는데, 슈만은 이 4악장이 마음에 들지 않아 1838년ㅇ[ 제 2판의 출판을 기회로 해서 완전히 새롭게 고쳐 썼다. 이리하여 현재 이 소나타의 4악장은 이..

슈만 : 피아노 소나타 1번, Op.11 [Maurizio Pollini]

Piano Sonata No.1 In F Sharp Minor, Op.11 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 1834년 4월에 슈만은 『신음악계』라는 잡지를 공동 창간하고 에르네스티네 폰 프리켄을 만났다. 이듬해 여름 무렵 약혼녀가 아슈에 있는 동안 스승의 딸인 클라라 비크와 우정을 쌓기 시작했다. 9월에 슈만은 피아노 소나타 1번 F#단조를 클라라에게 헌정하더니 결국 이듬해 1월에 그는 에르네스티네와 파혼했다. 《나비》와 《사육제》와 같은 성격 소품 이후에 나온 좀 더 ‘아카데믹한’ 이 소나타는 감정적으로 매우 혼란스럽던 시기에 만들어진 작품치고는 이상할 정도로 절제된 형식을 지녔다. 특히 클라라의 존재가 깊이 각인되어 있다. 1악장은 1832년에 판당고를 위해 작곡한 ..

슈만 : 유머레스크(Humoreske), Op.20 [Vladimir Horowitz]

Humoreske, Op. 20 Robert Alexander Schumann,1810∼1856 유머레스크라는 제목에서 언뜻 가벼운 소품을 연상하게 되지만 슈만은 유머레스크라는 제목으로 비교적 큰 규모의 작품을 썼습니다. 그 자신도 이를 의식했었는지, 처음에는 이 작품에 '大' 유머레스크라는 제목을 붙였었는데요. '아라베스크', '꽃의 곡'과 함께 빈에서 활동하던 시기의 작품입니다. 슈만은 빈으로 향할 때 음악평론가와 작곡가 두 분야에서 모두 성공을 거두리라는 희망을 품고 있었지만, 다른 한구석에서는 불안감도 자리잡고 있었겠죠. 그리고 클라라를 향한 연모의 정은 더욱 깊어졌죠. 슈만은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 작품은 그다지 좋은 기분이 아니라 울적한 기분에서 작곡되었다고 했고, 다른 편지에서는 웃음보다..

슈만 : 아라베스크(Arabeske), Op.18 - 1. Leicht und Zart [김다솔]

Arabeske in C, Op.18 - 1. Leicht und Zart 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 로베르트 슈만은 1838년 9월 빈으로 떠났습니다. 그 이유는 잡지사를 세우고, 경제적인 안정을 보장해 줄 일자리를 얻기 위해서였는데요. 클라라의 아버지인 프리드리히 비크(Friedrich Wiek)는 딸 클라라와 결혼을 하려면 이런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고 끈질기게 슈만에게 요구 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딸 클라라를 경제적인 능력이 있는 남자에게 시집보내기 위해서 슈만에 대한 험담을 딸에게 하기도 했는데요. 슈만이 빈으로 떠날 계획이라고 하자, 슈만은 줏대가 없어서 빈으로 떠날 엄두도 내지 못할 것이라고 쏘아 붙여서 클라라의 마음을 고통스럽게 만들어 놓기도 했습니다..

슈만 : 아라베스크(Arabeske), Op.18 [Maurizio Pollini]

Arabeske in C, Op.18 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 로베르트 슈만은 1838년 9월 빈으로 떠났습니다. 그 이유는 잡지사를 세우고, 경제적인 안정을 보장해 줄 일자리를 얻기 위해서였는데요. 클라라의 아버지인 프리드리히 비크(Friedrich Wiek)는 딸 클라라와 결혼을 하려면 이런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고 끈질기게 슈만에게 요구 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딸 클라라를 경제적인 능력이 있는 남자에게 시집보내기 위해서 슈만에 대한 험담을 딸에게 하기도 했는데요. 슈만이 빈으로 떠날 계획이라고 하자, 슈만은 줏대가 없어서 빈으로 떠날 엄두도 내지 못할 것이라고 쏘아 붙여서 클라라의 마음을 고통스럽게 만들어 놓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빈으로 떠난 슈만은 창작면..

슈만 : 피아노 협주곡 A단조, OP.54 [Maurizio Pollini · Berliner Philharmoniker · Claudio Abbado]

Piano Concerto in A minor, Op. 54 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 슈만은 1810년에 독일에 태어났다. 아버지는 서적 출판을 하는 한편 문필에도 종사하는 문학가였다. 그는 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모친은 그것을 불안해 여겨서 라이프찌히 대학에 보내서 법률을 공부시키지만, 그는 이 대학의 비크박사에게 피아노를 배우며 한층 음악에 힘썼다. 결국 어머니도 음악을 하는 것을 허락하지만, 음악에의 열정이 지나쳐서 슈만은 그만 손가락을 다치고 만다. 그래서 연주가로서의 희망을 잃어버린 슈만은 작곡과 지휘, 평론 등에 길을 선택했는데, 그것이 그의 이름을 드높게 만들었다. 비크 박사와의 관계로 슈만은 그의 딸 클라라와 사랑에 빠지지만, 비크 박사는 ..

슈만 : 나비(Papillons), Op.2 [Sviatoslav Richter/Vladimir Ashkenazy]

Papillons (Butterflies) for piano, Op. 2 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 슈만의 는 비교적 초기에 쓰여진 것으로 그의 독창성이 강하게 나타난 작품이다. 어머니는 슈만이 법학자가 되기를 바랬지만 이미 그는 음악의 깊은 수렁에 빠져 있었다. 이 작품이 쓰여진 1831년은 슈만이 라이프찌히에서 피아노 공부를 시작하였고, 하일리히 도른에게서 작곡을 배우기 시작한 때였다. 그러나 전12곡 가운데 5곡은 하이델베르그 시절에 먼저 쓰여진 것인데. 전체적으로 더 강력한 인상을 풍기는 1번, 3번, 4번, 6번, 8번이 그것이다. 또한 이 곡은 슈만이 잔 파울의 미완성 장편소설「건방진 수작(1804)」의 마지막 장에 감동하여 썼다고 하는데, 은 가면 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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