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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도 에코아일랜드] 1. 에코아일랜드 연대도는 어떤 섬?

想像 2011. 10. 1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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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항에서 남쪽으로 18km 해상에 있는 연대도의 정식 명칭은 정식지명은 통영시 산양읍 연곡리. 면적 786㎡, 해안선 길이 4.5㎞에 48세대 80며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해발 220m의 작고 낮은 섬이다.

연대도란 이름은 옛날 삼도수군통제부(三道水軍統制府) 산하 군병들이 왜적의 침략에 대비하여 섬 중앙 우뚝 솟은 뒷산 정상에 불을 피워 연기로써 위급함을 알렸던 연대(烟臺), 봉화대(烽火臺)가 설치된 섬이라는 데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해발 220m가량의 섬 정상인 연대봉에 서면 섬 주변의 경관을 환히 바라볼 수 있다. 북쪽으로는 병풍처럼 동서로 길게 떠있는 학림도와 저도, 송도가 보이고, 동으로는 오곡도와 비진도, 용초도, 한산도, 남으로는 내.외부지도, 연화도, 우등, 욕지도 등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섬들이 시야를 가득 메운다.

해안선은 비교적 단조롭고, 북서쪽 일부해안을 제외하면 암석해안이 많다. 특히 북동쪽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해안에 해식애가 발달해 있다.

섬 남서쪽에는 몽돌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연대몽돌해수욕장이 있으며 까만 몽돌이 신경통에 좋다고하여 여름철이면 햇빛에 달궈진 몽돌에 몸을 눕히려고 찾는 피서객으로 북적댄다.

해변 경작지에서 패각과 함께 토기파편이 출토되면서 섬 전체에 유적이 산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990. 10. 31 사적 제335호로 지정된 신석기 시대의 유물지인 통영연대도패총이 소재하고 있다.

기후는 대체로 온난하고 비가 많다. 농산물로는 쌀·보리·고구마·양파·마늘 등이 생산되며, 주민의 반 이상이 어업에 종사한다. 연근해에서는 도미·가자미 등이 잡히며, 굴·멍게 등의 양식이 활발하다. 취락은 북서쪽 연안의 연대마을에 분포한다. 한려해상국립공원 한산도지구에 속하며, 바다낚시터로도 알려져 있다.

이처럼 통영시 남단의 작은 섬인 연대도는 2007년부터 통영시와 시민단체 ‘푸른통영21’이 함께 추진하는 ‘에코 아일랜드 조성사업’으로 최근 새롭게 변화되고 있다. 지난 4월 28일 EBS '하나뿐인 지구'를 통해 '에코아일랜드 조성사업'으로 최근 새롭게 변화되고 있는 생태섬 연대도 현장이 TV로 소개되기도 했다.

통영 연대도가 탄소 제로를 꿈꾸는 섬, 에코아일랜드로 선정된 해는 2007년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철거를 앞둔 달동네 동피랑을 ‘벽화마을’로 성공시킨 푸른통영21은 통영의 섬으로 관심을 돌린다. 당시 통영시의 유인도는 모두 42곳. 이 가운데 너무 개발이 심하게 진행됐으나 너무 먼 섬을 제외하고 7곳 가량이 후보지로 압축됐다. 

이때 대학교수, 지역전문가, 언론,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에코아일랜드 선정위원회를 만들어, 산양읍 연대도를 에코아일랜드 조성지로 최종 결정한다.

당시 선정 이유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풍부한 해산물, 선사시대 유적부터 조선시대 연대(봉화대) 운영 등 역사성, 무엇보다 폐교된 조양분교를 마을주민들이 2억원의 돈을 들여 매입한 점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2008년 대안에너지의 대표적인 사례인 태양광발전설치사업비의 일부 예산을 확보했으나 푸른통영21은 실시설계 등 일방적인 사업 추진보다는 주민들 설득과 이해를 높이는데 더 많은 정성을 쏟았다. 

하지만 그동안 행정의 일방적인 추진과 한려해상국립공원구역의 제약에 익숙해있던 연대도 주민들은 반대에 반대를 거듭한다. 1, 2년이 지나도 태양광발전기의 건립은 커녕 부지 선정도 되지 않은 채 사업은 지지부진. 급기야 시장까지 연대도를 직접 방문, 설득에 나선다.

2008년 11월부터 윤미숙 푸른통영21 사무국장은 마을 사람들이 도시로 떠나면서 묵정밭으로 변한 논과 밭에 주목, ‘다랭이 꽃밭’ 조성에 나선다. 다랭이 꽃밭을 조성하면서 윤미숙 국장은 수십 차례 연대도 섬으로 드나들었고, 공공근로제를 도입해 섬 할머니들에게 육십 평생 첫 월급을 선물한다. 

이때부터 주민들의 마음은 서서히 열리기 시작했다. 2009년 폐교를 일부 리모델링 ‘연대에코체험센터’를 운영하면서 2010년에는 약 7천만원의 마을 공동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연대도 주민들이 지게를 지고 다녔던 섬 둘레길을 다시 생태길로 낸 ‘연대도 지겟길’, 마을 주민들의 독특한 특징을 살린 ‘연대도 문패’ 등 각종 사업이 이어졌다. 

지난 3월에는 마침내 태양광발전소가 준공, 150kW의 전기를 생산해 50여 가구에 공급하고 있다. 4월에는 전국 최초로 공공기관인 마을회관과 경로당이 패시브하우스(에너지절약형 친환경건축물)로 건축, 준공됐다. 

2010년 7월 연대도는 거제 내도, 사천 신수도와 함께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명품 섬 베스트(BEST) 10’에 선정됐다. ‘명품 섬 베스트(Best)-10’사업은 행정안전부가 전국의 섬 가운데 섬 특성과 보유자원을 활용해 관광지로 개발하는 ‘유형화’사업과 거점 섬과 주변 섬을 연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클러스터형’ 사업이다.

선정된 3개 섬에는  2011~2014년 4년간 국비 60억원, 지방비 15억원 등 총 75억원이 지원되며  연대도는 생태, 해변, 등산 탐방로 조성, 방문세터 및 포구 공원화 등 에코아일랜드를 관광자원으로 조성하는 클러스터형으로 개발하게 된다.

경남도청에서 주최하고 Daum부산경남센터에서 진행을 하게 된 "블로거 특공대 경남을 취재하다"라는 팸투어에 참여하게 되면서 본인은 '에코아일랜드'로 유명해 지고 있는 연대도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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