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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경남을 대표하는 전통한옥마을《남사예담촌》

想像 2011. 7. 2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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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예담촌은 고즈넉한 담장 너머 우리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어 표면적으로는 옛 담 마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내면적으로는 담장 너머 그 옛날 선비들의 기상과 예절을 닮아가자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리산 초입에 자리잡은 남사예담촌은 안동하회마을과 더불어 경상도의 대표적인 전통한옥마을입니다.

경남 하면 산청남사 마을이라고 할 정도로 옛날부터 그 명성이 자자했던 이 마을은 양반마을로 또한 전통한옥마을로 유명합니다. 전통가옥이 하루가 다르게 사라져가는 요즘 평범하게 살아 가면서 전통가옥을 보존하고, 일부러 찾는 사람들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지리산 초입의 이 작은 마을이 유난히 정감 있고 고풍스럽게 느껴지는 이유는 해묵은 담장 너머 엿볼 수 있는 우리 조상들의 정서와 삶의 모습을 아직까지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농촌전통 테마마을로 지정된 "남사 예담촌" 은 고즈넉한 담장 너머 우리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어 표면적으로는 옛 담 마을 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내면적으로는 담장 너머 그 옛날 선비들의 기상과 예절을 닮아가자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말 멋진 한국적 아름다음을 간직하고 있는 "남사 예담촌" 의 이모저모를 사진과 함께 소개합니다.

대전-통영 고속도로 단성 IC를 나와 한 10여분 정도 가다보면 도로옆으로  "남사 예담촌"이란 팻말이 보이고 바로옆에 20여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보입니다. 이곳 주차장에다 차를 주차하고 "남사 예담촌"을 한바퀴 둘러 보시면 됩니다.


주차장 바로 옆 마을 중심부. 노거수 은행나무가 그 높이를 짐작하기 힘들정도로 높이 솟아 있습니다.


은행나무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최씨고가로 향합니다. 최씨고가까지는 아래 사진처럼 양옆으로 흙담장이 길게 이어집니다. 흙담장위 기와에는 덩쿨들이 울창합니다.


이렇게 흙담길을 따라 들어가니 막다른 골목에 솟을 대문 하나가 나옵니다. 들어가 보니 전통 한옥집이 멋스럽게 나타납니다. 실제 살림을 하고 있는 집이라 살짝 얼굴만 들이 밀고는 그냥 나옵니다.


최씨고가에서 돌아나오는 길의 골목길 모습이다. 정말 멋집니다. 왜 이런 한국적 미학이 사라지고 정체불명의 콘크리트 덩어리들만이 우리의 삶을 짓누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은행나무가 있는 마을 중심부로 돌아나와 마을 경로당과 옆에 있는 예담원이라는 건물을 구경합니다. 마을회관(?)같은데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경로당에서 왼쪽 골목길로 따라 쭉 마을을 한바퀴 돌아봅니다. 곳곳에서 울창한 나무와 흙담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한국적 건축미학과 전통미를 다시 한번 발견하게 됩니다. 구상화같은 느낌이 드는 우리네 담벼락 모습입니다. 참 운치있습니다. 닫혀있는 듯 하면서도 열려있고, 자연에 순응하면서도 담이라는 고유의 목적을 잘 살려내고 있는 우리선조의 기지가 느껴집니다.


골목길 끝을 나서니 탁트인 시골 정경이 나옵니다. 푸른 하늘과 대숲 그리고 이름모를 꽃이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킵니다.


마을 끝에 있는 또 다른 고택의 모습니다. 담을 휘감고 있는 덩쿨 때문에 담인지 덩쿨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입니다.

마을 끝에서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나오는 길에 조그만 막다른 골목안으로 한번 들어가 봅니다. 예전에는 참 많이 볼 수 있었으나 지금은 쉽게 찾아보기 힘든 탱자나무, 무화과 나무와 함께 담너머 하늘을 향해 얼굴을 내밀고 있는 옥수수. 담을 넘어 길에까지 주렁주렁 열려 있는 감을 보니 기분이 색다릅니다.

다시 돌아나오는데 담위에 노란 호박꽃이 얼굴을 빼곰이 내밀고 있습니다.

다시 돌아아와 바라본 주차장 바로 옆에 있는 한옥의 모습입니다. 덩쿨 담장 너머로 보일 듯 말 듯 하는 처마선이 아름답습니다.

전통차 한잔을 하기 위해 도로를 따라 이동하는 중 발견한 진짜 아름다운 전통 골목길을 발견합니다. 두그루의 거대한 수목이 X형태로 교차하는 가운데 그 밑으로 예븐 골목길이 나 있는데 너무나 멋져 감타사를 연발합니다.

골목길 양 옆으로는 인공적으로 심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꽃들이 앙증맞게 담을 따라 피어 있습니다.

노란 꽃 잎위에 하얀 나비 한마리가 앉아 있습니다.

유럽을 여행할때 가장 부러운 것중의 하나가 수백년이상 된 건물들이 잘 보전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주위를 보면 100년을 넘는 건물을 이제는 찾기조차 힘듭니다. 온통 콘크리트 덩어리들 뿐입니다. 도시의 공원이라는 것도 규격화되고 도식화되어 우리의 전통미를 발견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몇개월만에 몇년만에 뚝딱 만드니 그 속에 무슨 미학을 느낄 수 있겠습니까?

만약 서울이나 부산 도심 한가운데 이런 흙담길, 돌담길이 있다면 어떨까요?  아마 인간들의 이기심에 덩쿨이나 꽃들이 남아나지 않겠지만 이런 한국적 자연미가 물씬 나는 공원이 우리 도심에도 있었으면 합니다.

산청《남사예담촌》은 정말 멋진 우리네 전통미가 살아 있는 곳입니다. 꼭 한번 들러보시기를 바랍니다. 봄,여름,가을,겨울 그 어느때 가도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가 강추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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