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마음 (김민부 작시, 장일남 작곡) 김민부 작시, 장일남 작곡의 '기다리는 밤'은 제주 방언으로 쓰여진 시가(詩歌)가 바탕이 됐다. 제주도에 사랑하는 여자를 남겨두고 목포에 온 남자가 월출봉에 올라 여자를 그리워하고, 여자는 성산 일출봉에 올라가서 남자를 그리워하다가 망부석이 됐다는 내용이다. 1968년 문화방송 측에서 장일남에게 가곡 작곡을 의뢰하였고, 그때 문화방송의 방송작가였던 김민부가 「기다리는 마음」의 원전을 즉석에서 표준말로 작시하였다. 부산 출신의 김민부는 고등학교 시절에 동아일보와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 시집 『항아리』를 발간하였고, 장일남의 오페라 『원효』의 대본을 쓴 작가이다. 장일남은 방송을 통해 가곡의 대중화에 힘쓴 작곡가로 1975년 「대한민국 방송 음악상」을 수상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