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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아카이브 185

[클래식명반] Riccardo Chailly · Concertgebouworkest [Shostakovich: The Jazz Album]

Shostakovich: The Jazz Album Riccardo Chailly · Concertgebouworkest 쇼스타코비치의 재즈 앨범 중에 가장 많이 알려지고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 바로 이 앨범이다. 이 앨범이 쇼스타코비치 재즈앨범의 스탠더드라고 불리는 이유는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로얄 콘서트허바우 오케스트라의 깔끔한 연주와 지휘자 리카르도 샤이의 서정적이고 풍부한 음색 표현이 음반 전체를 아우르며 청자를 사로잡기 때문이다. 1988-91년 녹음, Decca. '재즈'라고는 하여도 이 음반에 실린 음악들은 사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재즈와는 거리가 있다. '재즈 모음곡'이라고 이름 붙은 곡들에서조차도 그러하다. 그저 가벼운 대중적인 음악 장르 어법의 영향을 받았다는 정도일 뿐이다. 그러나 '..

[클랙식명반] Glenn Gould [Bach : The Goldberg Variations] (1981 녹음) (그라모폰 선정 명반 100, CD가이드 선정 명반 100)

Glenn Gould Bach : The Goldberg Variations 너무나도 유명한 판이 되어서 새삼 이야기를 꺼낸다는 것이 이제는 식상해버린 느낌마저 주는 것 같다. 굴드의 골드베르그 연주는 6종의 음반이 발매되었으나 그 중 가장 완성도가 높고 인기 또한 높은 것이 바로 이 음반이다. 굴드는 골드베르그 전곡 녹음으로 데뷔하여 골드베르그 전곡 녹음으로 인생을 마감하였으니 이 연주는 그의 백조의 노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컬트'라는 표현을 아시는지? 컬트란 대중적 인기는 없으나 소수의 애호가들에게는 광적인 인기의 대상이 되는 것을 말한는데 가장 컬트적인 클래식 연주가를 꼽으라면 그 대표주자로 굴드를 첫손에 꼽는다. (사실, 그는 '컬트'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많은 애호가를 확보하고 있기는 하다...

[가요명반] 이문세 5집 [가로수 그늘아래서면]

가로수 그늘아래서면 이문세  01. 시를 위한 시 02. 안개꽃 추억으로 03. 광화문연가 04. 내 오랜 그녀 05. 이 밤에 06. 가로수 그늘아래 서면 07. 붉은노을 08. 기억의 초상 09. 끝의 시작 10. 사랑은 한줄기 햇살처럼1983년도에 데뷔하여 가수 활동과 라디오 DJ 활동을 통해 최정상급 스타로 군림하고 있던 이문세가 1988년에 발매한 정규 5집은 그의 대표적인 명반 중 하나이다. 비록 전작과 비교해서 괄목할만한 흥행 성적을 내진 못했지만 작품성만큼은 이문세 앨범 중에서 단연 으뜸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 진가는 점점 빛을 보게 된다. 5집 역시 오랜 시간 음악적 동반자였던 고 이영훈과 호흡을 맞췄으며, 훗날 후배 가수들이 수없이 리메이크를 할 정도로 좋은 곡들이 많이..

[가요명반] 김범수 3집 [보고 싶다]

김범수 3집 [보고 싶다]  01. 보고 싶다  02. 바보같은 내게  03. 이젠  04. 사랑해요  05. 지겨워!  06. My Delight  07. 이별 뒤에서  08. 혼자  09. 날 떠나가  10. The One  11. 잘못된 이별  12. 나없이 행복할 널 위해  13. 일기  14. 눈 속의 너  15. Hello Good-Bye Hello2003년 화제의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 삽입되어 드라마 이상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노래, "보고 싶다". 이 곡은 김범수 정규 3집의 타이틀 곡으로서 그의 대표적인 명곡이다. 김범수의 탈아시아급의 보컬 실력과 한층 깊어진 감정선으로 가득 채워진 정규 3집은 굳이 장르의 변화를 꾀하지 않고도 가수 김범수로서 대중들에게 상당한 파급력을 과시했다...

[가요명반] 엠씨더맥스 (M.C the MAX) [Love Is Time Sixth Sense]

Love Is Time Sixth Sense엠씨더맥스 (M.C the MAX)  1. 별 2. 그대는 눈물겹다 3. 사랑의 時 4. Sixth Sense 5. 낮 달 6. Come With Me 7. 하루가 십년이 되는 날 8. Like A Wind 9. For You 10. 사랑하고 싶었어 Ii 11. Something Love 12. Find My True Self Part Ii 13. 사랑의 時 (Instrumental) 14. 그대는 눈물겹다 (Instrumental) 15. Sixth Sense (Instrumental)Moon Child The Maximum'이라는 이름처럼, 문차일드에서 시작된 이들의 행보는 첫걸음부터 고공행진을 하더니 이 음반으로 대중적 성공의 최고봉을 찍는다. 소문만 무성..

[클래식명반] Jacqueline Du Pré [Elgar & Dvorak : Cello Concertos] (그라모폰 선정 명반 100, CD가이드 선정 명반 100)

Elgar & Dvorak : Cello Concertos Jacqueline Du Pré 엘가의 첼로 협주곡을 이야기하는데 있어서, 자클린 뒤 프레를 빼놓을 수 있을까? 아름다운 여류 거장으로 등장, 다니엘 바렌보임과의 결혼, 다발성 경화증이라는 병으로 조기 은퇴, 끝내 세상을 떠난 슬픈 영혼. 음악처럼 드라마틱한 삶을 살아냈던 비운의 첼리스트 자클린 뒤 프레가 마치 자기 자신의 질곡으로 가득찬 이야기를 토로하는 듯한 첼로의 절규를 그늘 짙은 포르타멘토로 표현해낸다. 로스트로포비치에 대적할 만한 굵은 울림을 만들어내는 스무 살 뒤 프레의 손길은 너무도 가늘어 역설적이다.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 에드워드 왕조의 분위기를 근사하게 재현해내는 기품있는 엘가 해석의 일인자였던 바비롤리 경은 수족 같은 런던 교..

길병민 [The Road of Classics]

The Road of Classics 길병민 국가대표 베이스 바리톤으로서 음악가로 지나온 길, 현재 가고 있는 길, 더 나아갈 길을 보여준다는 포부를 담은 팬텀싱어 시즌 3의 히어로,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의 첫 정통 클래식 앨범 오페라 아리아부터 독일 가곡과 러시아 아리아까지… 길병민이 들려주는12곡의 클래식의 향연 01. WEBER : Schweig damit dich niemand warnt 베버: 아무도 너에게 경고하지 않도록 조용히 하라 02. ROSSINI : La calunnia e un venticello 로시니: 소문은 산들바람처럼 03. DONIZETTI: Udite, Udite, O rustici 도니제티: 시골 사람들이여, 내 말 좀 들어보시오 04. BIZET : Quand la f..

Hagen Quartett [Haydn: String Quartets Op.64 No.5 "The Lark"; Op.1 No.1; Op.74 No.3 "The Horseman"]

Haydn: String Quartets Op.64 No.5 "The Lark"; Op.1 No.1; Op.74 No.3 "The Horseman" Hagen Quartett 01. Haydn: String Quartet In D Major, Op.64, No.5 "The Lark", Hob.III:63 - 1. Allegro moderato 02. Haydn: String Quartet In D Major, Op.64, No.5 "The Lark" (Hob.III:63) - 2. Adagio. Cantabile 03. Haydn: String Quartet In D Major, Op.64, No.5 "The Lark" (Hob.III:63) - 3. Menuet. Allegretto 04. Haydn:..

Yo-Yo Ma, Leonidas Kavakos, Emanuel Ax [Beethoven for Three: Symphonies Nos. 2 and 5]

Beethoven for Three: Symphonies Nos. 2 and 5 Yo-Yo Ma, Leonidas Kavakos, Emanuel Ax 1. Symphony No. 2 in D Major, Op. 36: I. Adagio molto - Allegro con brio 2. Symphony No. 2 in D Major, Op. 36: II. Larghetto quasi andante 3. Symphony No. 2 in D Major, Op. 36: III. Scherzo. Allegro vivo 4. Symphony No. 2 in D Major, Op. 36: IV. Allegro molto 5. Symphony No. 5 in C Minor, Op. 67: I. Allegro con b..

존 윌리엄스와 베를린 필하모닉의 만남 [John Williams : The Berlin Concert]

지난 2021년 10월. 베를린 필하모닉의 상주 공연장인 필하모니에 특별한 인물이 초청되었습니다. 이번 공연으로 여든아홉이라는 나이에 베를린 필하모닉 데뷔라는 기록을 남긴 음악가. 그것도 모든 프로그램을 자신의 작품만으로 채운 작곡가의 공연이 열린다는 소식에 흥분한 관객들이 이미 연주회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단원들이 입장해 제자리를 찾은 뒤 얼마간의 정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오늘의 주인공이 무대에 서서히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그 모습을 본 청중은 놀랍게도 기립박수를 보냅니다. 그런 일이 일어나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그의 이름은 존 윌리엄스입니다. 짧은 환호를 뒤로하고 시작되는 연주회. 첫 곡 1984년 LA 올림픽의 음악이었던 를 시작으로 영화 ‘미지와의 조우’의 음악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그..

선우예권 [모차르트]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우승 이후 3년 만에 데카 레이블 첫 스튜디오 앨범 [모차르트]를 발매했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은 이번 앨범을 통해서 빈틈없이 꼼꼼하면서도 뚜렷이 구분되는 프레이징, 아티큘레이션, 다이내믹 등 점점 진화하는 모차르트의 오페라적 숙련도를 온전히 구현했다. 인간으로서 감당해야 하는 어두운 고통의 순간들부터 삶의 눈부신 순간들까지 인간 모차르트를 깊게 탐구한 앨범이다. 대중들에게 친숙한 소나타 8번, 10번, 11번, 13번, 16번이 담겼고 두 개의 판타지와 아다지오, 론도 작품이 함께 수록되었다. 특별히 디지털 앨범에는 볼로도스 편곡의 터키행진곡이 특별 수록되었다. 01 Mozart: Piano Sonata No. 10 in C Ma..

도이치 그라모폰 전설의 피아니스트 음악 모음! 피아노 마스터 (Piano Masters)

클래식을 대표하는 명문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피아노 거장들의 음악을 담은 컴필레이션 앨범을 발매한다. 고인이 되어서도 피아노의 전설로 남은 모니크 아스와 발터 기제킹을 물론 현재 거장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마르타 아르헤리치, 예브게니 키신 그리고 현시대 가장 주목받고 있는 조성진과 다닐 트리포노프 등의 음악이 이번 앨범에 수록되었다. 쇼팽 즉흥 환상곡, 쇼팽 발라드, 드뷔시 ‘아마빛 머리의 소녀’ 등 유명하고 아름다운 곡들을 피아노 마스터들의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01 Chopin: Fantaisie-Impromptu In C Sharp Minor, Op. 66 - Daniil Trifonov 02 Beethoven: Piano Sonata No.3: 4. Allegro a..

Vikingur Olafsson [Mozart & Contemporaries]

‘아이슬란드의 글렌 굴드’로 불리며 필립 글래스, 바흐, 그리고 드뷔시-라모 앨범을 통해 자신만의 탁월한 비르투오소와 명확한 해석을 보여준 비킹구르 올라프손이 모차르트를 탐구하는 앨범으로 돌아왔다. 올라프손은 모차르트 최후의 10년에 주목하며 더욱 어두어진 그림자와 깊은 뉘앙스를 통해 천재성과 천상의 이미지에 휩싸여 있는 작곡가의 본 모습을 찾고자 한다. “모차르트는 클래식 음악의 전통을 따랐던 사람이 아니라 미묘하게 전복을 시도했던 사람이다”고 말하며 모차르트와 동시대 작곡가인 하이든, 갈루피, CPE바흐, 치마로사의 작품들을 통해 그 시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앨범은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4, 16번을 비롯해 론도, 환상곡, 지그, 아다지오와 같은 소품이 하이든, 갈루피, CPE..

Daniil Trifonov [BACH: The Art of Life]

다닐 트리포노프는 이번 앨범에서 바흐의 가족, 사랑, 상실, 신앙을 통해 ‘인간 바흐’의 삶을 조명한다. 앨범은 바흐가 남긴 위대한 유산, 그의 아들들이 작곡한 곡들로 시작한다.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의 소나타, 빌헬름 프리데만 바흐의 폴로네이즈, 칼 필립 엠마누엘 바흐의 론도, 요한 크리스토프 프리드리히 바흐의 변주를 수록했다. 이어지는 ‘안나 막달레나를 위한 노트’는 바흐가 두 번째 아내에게 바치는 소품 모음집으로, 가족을 향한 바흐의 깊은 사랑을 조명한다. 한편 함께 수록된 ‘샤콘느 D단조’ 브람스 편곡 버전을 통해 첫 번째 부인의 죽음 이후 바흐가 느꼈던 애절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앨범의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 ‘푸가의 기법’에 대해 트리포노프는 “바흐가 쌓아온 개인적, 영적, 과학적, 인문학적..

Sviatoslav Richter [Rachmaninov: Piano Concerto No. 2 / Tchaikovsky: Piano Concerto No. 1]

Rachmaninov: Piano Concerto No. 2 / Tchaikovsky: Piano Concerto No. 1 Sviatoslav Richter · Stanislaw Wislocki· Herbert von Karajan 리이터는 독일계 우크라이나(구 러시아) 태생으로, 아마추어 피아니스트였던 아버지 덕에 피아노의 기본기를 배웠고 15세때 부터 피아노 반주로 돈을 벌었다. 22세가 되어 저명한 피아노 선생(네이가우스)을 만났지만 그때 이미 그는 독학으로 스승조차 감탄할만큼 성장한 피아니스트가 되어 있었다. 27세라는 늦은 나이에 프로코피에프의 피아노 소나타 6번을 초연하여 데뷰무대를 가졌는데 작곡가의 귀를 의심케할만큼 명연주를 보여주었다고 한다. 군더더기 없는 강렬함… 모든 것을 연소시키는 ..

조수미 [La Prima Donna: Sumi Jo 30th Debut Anniversary]

1986년 한국이라는 나라가 세계에 거의 알려지기도 전에 카라얀을 비롯해 클래식계 거장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척박한 타지에서 전 세계가 사랑하는 프리마돈나로 성장한 소프라노 조수미! 그녀의 30년 음악 인생을 엿볼 수 있는 컴필레이션 앨범 [라 프리마돈나]가 발매됐다. 2CD로 구성되어 있는 이번 앨범에는 조수미의 DG와 Decca에서 녹음한 주요 오페라 아리아 16곡과 명불허전의 크로스오버 및 가곡 16곡이 포함되어 있다. 조수미의 첫 레코딩 앨범인 부터 데카에서 게오르그 솔티 경의 눈물 어린 편지로 어렵게 녹음 하게 된 중 밤의 여왕 아리아, 그래미상을 수상한 , 기계로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프랑스 오페라 아리아들, DG에서 녹음한 발프의 등이 수록되었다. 또한 이번 앨범에서 처음 공개되는 가요 이..

Inessa Galante [Debut]

Debut Inessa Galante 이네싸 갈란테의 그 유명한 음반, 일생에 두번 만나기도 어려울 감동적인 독창회! 칼라스, 바르톨리, 라모어 등 최고 인기 독집들을 누르고 가장 많이 팔렸으며, 전 세계에 갈란테 돌풍을 일으켰던 바로 그 음반, 이 음반을 소개하는 비평가의 입술은 몹시 떨린다. 너무 좋은 것을 알려주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이 음반에 푹 빠지게 되면, 괴테의 표현대로, "눈물이 아주 달콤하게 흐를 것이다" '오로지 칼라스와 비교될 뿐'이라는 벨리니의 '순결한 여신이여(#1)', '이곡을 이토록 서럽게 노래한 음반은 없었다'는 빌라-로보스의 '브라질풍의 바흐(#16)', 파란 하늘에 펼쳐지는 맑디 맑은 열정의 기도 카치니 '아베 마리아(#8)'등 곡 하나하나가 모두 가장 아름다운 빛으로 반..

[클래식명반] Pierre Hantai [Bach: Goldberg Variationen] (그라모폰상 수상, 디아파종 황금상)

Bach: Variations Goldberg Pierre Hantai 피아노가 아닌 쳄발로 연주로 이 곡을 듣고자 한다면 한번은 꼭 거쳐야 할 음반이다. 어떤 이들은 쳄발로의 찰랑거리는 소리가 귀를 따갑게 한다며 거부감을 내비치기도 한다. 하지만 앙타이의 연주라면 얘기가 좀 다르다. 유연하고 풍성한 음색을 연출하면서 오르간적인 분위기마저 풍긴다. 녹음도 매우 뛰어나 오디오 파일로도 손색이 없다. 앙타이는 고지식하게 모든 반복구를 재현하면서 77분이 넘는 연주를 들려준다. 그것이 어떤 이들에게는 불만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겠다. 힘 있는 연주라기보다는 우아하고 부드러운 연주다. ‘그라모폰 상’과 ‘디아파종 황금상’ 등을 수상했다.

Claudio Arrau [Claudio Arrau plays Liszt]

Claudio Arrau plays Liszt 클래식 음악의 척박한 땅 남미 칠레에서 태어나 리스트악파의 계보를 잇는 독일 낭만주의의 마지막 계승자로 이름을 떨친 피아니스트 클라우디오 아라우는 동년배였던 블라디미르 호로비츠, 루돌프 제르킨과 더불어 20세기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였다. 아라우는 19세기의 위대한 피아니스트인 리스트로부터 비롯한 독일 낭만주의의 마지막 계승자였다. 무의식과 의식을 넘나들며 순간순간의 작은 기적을 연주 중에 깨달으면서 청중에게 전달하는 그의 직관적인 연주 스타일은 당시의 독일 피아니스트들에게도 찾아보기 힘든 전통의 산물로서 그만의 창조적인 음악관의 소산이라고 할 수 있다. 벨칸토적인 아름다움과 투명한 톤, 순결함을 연상시키는 터치, 자연스러운 프레이징, 작품을 탄생시킨 작곡가의..

임동혁 (Dong Hyek Lim) [Bach: Goldberg Variations]

"롱-티보 콩쿨", "퀸 엘리자베스 콩쿨", "쇼팽 콩쿨", "차이코프스키 콩쿨"에서 수상한 '콩쿨의 왕' 임동혁의 첫 바로크 녹음. '바로크 시대의 왕관'으로 불리는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과 함께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 부조니가 피아노로 편곡해서 더욱 유명해진 "바흐 '파르티타 D단조' 중 샤콘느" 동시 수록. '글렌 굴드' 이후 50년 만에 새롭게 만나는, 젊고 우아하며 찬란한 바흐 앨범. 재미있는 건, 글렌 굴드는 이 곡을 그의 나이 23세 때 녹음했는데, 이 곡을 녹음할 당시(2007년) 임동혁의 나이 또한, 글렌 굴드와 같은 23세 였다는 것. 명쾌한 타건과 다채로운 음색, 명징한 사운드로 각광받은 신세대 바흐 명반. 01. Goldberg Variations, BWV 988: Aria ..

임동혁 (Dong Hyek Lim) [Chopin: 24 Préludes, Barcarolle, Berceuse & Variations brillantes]

이 앨범은 최고 권위의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에 의해 "아르헤리치와 루빈스타인 그리고 코르토의 연주와 견줄 만한 명연"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에디터스 초이스'에 선정된 데 이어, 연이어 에서 '별 다섯 개 만점' 리뷰를 받으며 '초이스'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임동혁이 우리 시대 최고의 '쇼팽 스페셜리스트'임을 재차 증명한 앨범. 쇼팽의 "24개의 전주곡" 외에도 쇼팽 작품 중 최고의 테크닉이 요구되는 "뱃노래"와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은 "자장가"와 그리고 흔히 듣기 어려운 "화려한 변주곡"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01. Variations brillantes on Hérold's "Je vends des scapulaires", Op. 12: I. Introduction. Allegro ma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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