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kingur Olafsson [Mozart & Contemporaries]
‘아이슬란드의 글렌 굴드’로 불리며 필립 글래스, 바흐, 그리고 드뷔시-라모 앨범을 통해 자신만의 탁월한 비르투오소와 명확한 해석을 보여준 비킹구르 올라프손이 모차르트를 탐구하는 앨범으로 돌아왔다. 올라프손은 모차르트 최후의 10년에 주목하며 더욱 어두어진 그림자와 깊은 뉘앙스를 통해 천재성과 천상의 이미지에 휩싸여 있는 작곡가의 본 모습을 찾고자 한다. “모차르트는 클래식 음악의 전통을 따랐던 사람이 아니라 미묘하게 전복을 시도했던 사람이다”고 말하며 모차르트와 동시대 작곡가인 하이든, 갈루피, CPE바흐, 치마로사의 작품들을 통해 그 시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앨범은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4, 16번을 비롯해 론도, 환상곡, 지그, 아다지오와 같은 소품이 하이든, 갈루피, CPE..
2021. 10. 26.
Daniil Trifonov [BACH: The Art of Life]
다닐 트리포노프는 이번 앨범에서 바흐의 가족, 사랑, 상실, 신앙을 통해 ‘인간 바흐’의 삶을 조명한다. 앨범은 바흐가 남긴 위대한 유산, 그의 아들들이 작곡한 곡들로 시작한다.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의 소나타, 빌헬름 프리데만 바흐의 폴로네이즈, 칼 필립 엠마누엘 바흐의 론도, 요한 크리스토프 프리드리히 바흐의 변주를 수록했다. 이어지는 ‘안나 막달레나를 위한 노트’는 바흐가 두 번째 아내에게 바치는 소품 모음집으로, 가족을 향한 바흐의 깊은 사랑을 조명한다. 한편 함께 수록된 ‘샤콘느 D단조’ 브람스 편곡 버전을 통해 첫 번째 부인의 죽음 이후 바흐가 느꼈던 애절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앨범의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 ‘푸가의 기법’에 대해 트리포노프는 “바흐가 쌓아온 개인적, 영적, 과학적, 인문학적..
2021. 10. 26.
임동혁 (Dong Hyek Lim) [Bach: Goldberg Variations]
"롱-티보 콩쿨", "퀸 엘리자베스 콩쿨", "쇼팽 콩쿨", "차이코프스키 콩쿨"에서 수상한 '콩쿨의 왕' 임동혁의 첫 바로크 녹음. '바로크 시대의 왕관'으로 불리는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과 함께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 부조니가 피아노로 편곡해서 더욱 유명해진 "바흐 '파르티타 D단조' 중 샤콘느" 동시 수록. '글렌 굴드' 이후 50년 만에 새롭게 만나는, 젊고 우아하며 찬란한 바흐 앨범. 재미있는 건, 글렌 굴드는 이 곡을 그의 나이 23세 때 녹음했는데, 이 곡을 녹음할 당시(2007년) 임동혁의 나이 또한, 글렌 굴드와 같은 23세 였다는 것. 명쾌한 타건과 다채로운 음색, 명징한 사운드로 각광받은 신세대 바흐 명반. 01. Goldberg Variations, BWV 988: Aria ..
2021.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