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3년 발매된 김수철의 첫 번째 솔로 앨범. 김수철이 이전에 활동하였던 밴드 작은거인은 2집의 상업적 실패로 결국 해체되고 만다. 솔로 데뷔를 한 김수철은 고별 앨범의 형식으로 솔로 1집을 발매하게 된다. 그래서 작은거인 2집에 이미 수록되었던 곡인 '별리', '내일', '세월' 등의 노래를 스타일을 좀 바꿔서 재수록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무려 10분 가량의 러닝 타임을 자랑하여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의 느낌까지 나는 연주곡 별리는 필청.
이 앨범마저 실패하면 그야말로 빚더미에 앉게 되는데다 음악까지 그만둬야 했으므로 김수철은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1집 앨범에 모든 음악적 역량을 담았고, 그런 그의 노력에 힘입어 앨범은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하게 되었다. 특히 타이틀 곡 '못다핀 꽃한송이'가 히트했다. 다만 당시 록마니아들은 노래들이 팝스럽게 변했다고 싫어했다고 한다.
이후 김수철이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OST까지 담당한 영화 고래사냥이 서울관객 42만이라는 대히트를 하면서 앨범은 더욱 더 불티나게 팔려나가게 되는데, 이때 김수철의 기세가 얼마나 대단했냐면, 1984년 KBS 가수왕, 내외신기자상, MBC 10대가수상을 비롯해 무려 16개의 가요 관련 상을 휩쓸었으며, 당시 최전성기를 달리고 있었던 가왕 조용필의 가수왕 수상을 막은 둘뿐인 가수가 되었다.다른 한 명은 82년 '잊혀진 계절'로 가수왕을 탄 이용.
Tracklist
Side 1
1. 못다핀 꽃한송이
2. 세월
3. 정녕 그대를⋯
4. 별리
5. 두 보조개
6. 못다핀 꽃한송이(경음악)
Side 2
1. 다시는 사랑을 안할 테야!
2. 내일
3. 별리(경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