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oacchino Rossini, 1792∼1868
Il barbiere di Siviglia / Act 1 - "Una voce poco fa"
로시니는 "세빌랴의 이발사"를 1816년 1월에 작곡하였는데, 기록에 의하면 불과 13일이라는 단시일에 완성한 걸작이라고 한다.이 가극의 대본은 이발사 피가로를 주인공으로 하는 보마르세의 희극을 소재로 했으며 글룩이나 모차르트와 같은 외국인이 이탈리어 대본에 작곡한 경우를 제외한다면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현재 세계적으로 상연되고 있는 이탈리아의 가극 중 연대적으로 가장 오래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작품은 전형적인 오페라 부파이다.
"방금들린 그대의 음성"으로 알려져 소프라노로 애창되고 있는 이 아리아는 제1막 제2장의 시작 부분에서 여주인공 로지나가 부른다. 로지나의 미모와 부모로 부터 물려받은 재산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그녀의 후견인인 나이 많은 의사 돈 바르트로는 로지나를 자기 아내로 삼으려 하기 때문에 그녀에게 애인이 생길까봐 시종 감시하고 있었다. 그러나 로지나의 모습을 보고 단버에 사랑에 빠지게 된 알마비바 백작은 오늘 아침에도 그녀의 창문 아래에서 세레나데를 부르며 그녀에 대해 타오르는 사랑을 호소한다. 그런 백작의 모습을 본 로지나도 마침내 그를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이 린도로라는 사실을 알고 있을뿐, 그가 알마비바 백작이라는 것을 모른다. 그래서 이'방금 들린 그대의 음성'은 린도로를 사모하며 로지나가 부르는 아리아이다.
Una voce poco fa /qui nel cor mi risuonò,
il mio cor ferito è già,/e Lindor fu che il piagò.
Si, Lindoro mio sarà / lo giurai, la vincerò.
Il tutor ricuserà,/ io l'ingegno aguzzerò.
Alla fin s'accheterà/ e contenta io resterò...
Si, Lindoro mio sarà;/ lo giurai, la vincerà.
lo sono docile,/son rispettosa,
sono ubbediente,/dolce, amorosa;
mi lascio reggere,/mi fo guidar.
Ma se mi toccano/dov'è il mio debole,
sarò una vipera/e cento trappole
prima di cedere/farò giocar.
방금 들린 그대의 음성 아! 린도로 님이시여
참 사랑을 맹세해요. 나는 온순하며 행실이 곱고
순종할 줄 아는 좋은 처녀입니다.
굴복하기 전에 올가미를 씌워서
이기도록 해야지 로지나!
정다워라 그 음성 내 맘 속에 파도치며
그리워라 내 사랑
린도로의 음성 님이시여! 참사랑을 맹세해요.
늙은 영감이 아무리 반대해도
우리들의 사랑을 방해하진 못해요.
제발 내 마음대로 다 할수 있도록
내버려 두세요.
그러나 연약한 여자를
괴롭힌다면 내게도 생각이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