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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요·가곡·국악 54

[한국가곡] 가고파 (이은상 작시, 김동진 작곡)

〈가고파〉는 한국의 대표적인 가곡이다. 1932년에 이은상이 발표한 시에 김동진이 곡을 붙여 1933년에 완성하였다. 마산이 고향인 이은상은 이화여전에 재직하면서 조국의 참모습을 그리면서 시를 지었고, 김동진은 숭실전문에서 양주동으로부터 이 시를 배우던 중 작곡을 하고 싶어졌다고 한다. 곡에는 시 전체가 포함되지 않았으나, 1973년에 나머지 부분을 연가곡으로 작곡하였다. 〈가고파〉는 광복 후 교과서에 실리게 되었고, 수 년 만에 국민가곡이 되었다. 1967년에는 노래를 곁들인 동명의 영화가 제작되기도 했다. 1984년에는 문화방송에서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인기있는 가곡으로 선정되었다. 엄정행 조수미

[한국가곡] 선구자 (윤해영 작시, 조두남 작곡)

선구자 (윤해영 작시, 조두남 작곡) 가곡 는 윤해영의 시에 조두남이 곡을 붙인 것으로, 그동안 독립운동가의 기상과 꿈을 표현한 노래로 알려져 '제2의 애국가'라 불릴 만큼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1960년대에 이 노래가 각광을 받자 조두남은 회고하기를, 자신이 20세 무렵이던 1933년 (1932년이라는 등 작곡 시기에 관한 의문도 있음), 북간도 (룽징의 여관에 머물고 있을 적에, 어떤 동포 청년(윤해영) 이 은밀히 찾아와 자신은 독립운동 하는 밀사라 하면서 시 한편을 건네왔다 했다. 한참 뒤에 조두남이 곡을 붙였고, 그 뒤 그 청년은 독립운동 전선에서 희생됐는지 소식이 끊겼다는 것이다. 곡조가 워낙 장중한데다가 조국을 위해 한 몸을 던진 독립투사와의 만남을 묘사하기도 하여 국민의 사랑을 받았고..

[한국가곡] 비목 (한명희 작사, 장일남 작곡)

비목 (한명희 작사, 장일남 작곡) 1967년에 작곡된 곡으로, 작사가가 6·25전쟁 때 전투가 치열했던 화천 부근에서 군 생활을 하면서, 무명용사의 녹슨 철모와 돌무덤을 보고 작사한 것이라 한다. 가사의 고난스런 배경이나, 단조에서 느껴지는 고독 ·우수 등의 감정이 공감을 일으켜서 널리 보급된 가곡이다. 적막에의 두려움과 전쟁의 비참함, 그 때문에 더욱 간절한 향수 등이 서정적으로 잘 표현되어 있다.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 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 친구 두고 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 타고 달빛 타고 흐르는 밤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 지친 울어 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퍼 서러움 알알이..

[한국가곡] 진달래꽃 (김소월 작시, 김동진 작곡)

진달래꽃 (김소월 작시 / 김동진 작곡 ) 김소월의 대표적인 명시인 "진달래꽃"은 애절한 이별에 임해서도 끓어오르는 설움을 누르고 억지로 웃음 지어 보이는 동양적인 덕성이 그의 서정성 깊은 시어를 통해 더욱 맑고 아름답게 승화된 시로 우리의 심금을 울리고 애송되게 한다. 이 곡은 특히 여러 작곡가가 곡을 붙이기도 했는데 그중에서 김동진의 곡으로 들어본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의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영변의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

[한국가곡] 목련화 (조영식 작사, 김동진 작곡)

목련화 (조영식 작사 김동진 작곡) 김동진은 중학생 시절에 김동환이 쓴 시 '봄이 오면'에 곡을 붙여 장차 작곡가가 될 꿈을 키우고 있었으며, 숭실중학을 졸업하고 숭실전문학교에 들어가 2학년 때 이은상 작시의 '가고파'를 작곡하였다고 한다. '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이렇게 시작하는 '가고파'는 여러 해 뒤에야 완성되지만, 그 가곡이 한국인 모두의 애창곡이 되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김동진이 만주에서 일하던 1938년 은사 시인 김동명의 시 2편에 곡을 붙여 유명하게 만들었다. '수선화'이고 또 하나는 '내 마음'이다. '찬바람에 쓸쓸히 웃는 적막한 얼굴이여 /아아 내 사랑 수선화야 /나도 그대를 따라 저 눈길을 걸으리'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노 저어오오 /나는..

[한국가곡] 봄처녀 (이은상 작시, 홍난파 작곡)

봄처녀 (이은상 작시, 홍난파 작곡) 이은상(李殷相)의 시조를 가사로 홍난파(洪蘭坡)가 작곡한 가곡. 홍난파(洪蘭坡)가 1932년경에 작곡한 곡으로, 1933년에 간행한 작곡자의 가곡작품집인 『조선가요작곡집』을 통해서 발표하였다. 작곡자 자신의 말에 의하면 이은상의 시가 마음에 들어 작곡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봄처녀 제 오시네 새 풀 옷을 입으셨네하얀 구름 너울쓰고 진주 이슬 신으셨네꽃다발 가슴에 안고 뉘를 찾아오시는고이처럼 가사에서는 새봄을 처녀같이 우아하게 표현하고 있다. 왈츠풍의 빠르기의 4분의 3박자, 바장조, 세도막형식의 유절가곡(有節歌曲)이다. 여린 박으로 시작하는 선율은 5음음계적으로 짜여 있으며, 선율선은 단순하지만 아름다운 여운을 느끼게 해준다.화성은 주3화음·부3화음·부속화음 등 그의..

[한국가곡] 봄이 오면 (김동환 작시, 김동진 작곡)

봄이 오면 (김동환 시, 김동진 작곡) 김동환(金東煥)의 시에 김동진(金東振)이 1931년에 곡을 붙인 가곡. 작곡자 자신의 말에 따르면, 학창시절에 혼자 바이올린 연습을 끝내고 풍금을 치며 발성연습을 하던 중 갑자기 평소에 좋아했던 시의 한 구절인 ‘건너 마을 젊은 처자’의 악상이 떠올라 즉시 오선지에 옮긴 것이라고 한다. 원래 바이올린 연주가였던 작곡자는 이 곡을 작곡한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작곡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가사에는 봄을 기다리는 소박한 마음이 담겨 있으며, 곡의 느낌도 가사와 같이 소박하고 담백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곡의 통일성을 이끌어내는 일관된 리듬의 쓰임과 기초적인 화성 진행, 기승전결로 잘 짜여진 악곡 구성 등 가요 2부형식의 정형을 이루고 있다. 예술적인 면보다는 대중적인 면..

[한국가곡] 코스모스를 노래함 (이기순 작사, 이흥렬 작곡)

코스모스를 노래함 (이기순 작사, 이흥렬 작곡) 〈코스모스를 노래함〉은 이기순 작사, 이흥렬 작곡의 한국 가곡이다. 이흥렬이 독일 유학을 포기하고 원산에 남아 광명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하던 중에 이기순의 시에 곡을 붙였다. 《이흥렬 가곡집》에 수록되어 알려졌다. 달밝은 하늘 밑 어여쁜 네 얼굴 달나라 처녀가 너의 입 맞추고 이슬에 목욕해 깨끗한 너의 몸 부드런 바람이 너를 껴안도다 코스모스 너는 가을의 새아씨 외로운 이밤에 나의 친구로다 밤은 깊어가고 마음은 고요타 내마음 더욱 더 적막하여지니 네모양 더 더욱 더 처량하구나 고요한 이밤을 너같이 새려니 코스모스 너는 가을의 새아씨 외로운 이밤에 나의 친구로다 조수미 김영애

김덕수패 사물놀이 - 사물놀이

김덕수패 사물놀이 - 사물놀이 사물놀이란? 사물놀이는 몇가지 다른 양태의 전통음악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농악의 경우 대개 연주자가 8명, 소고를 든 춤꾼이 8명, 8명의 여러 가지 형상을 흉내내는 연기자와 태평소등 24명으로 구성됩니다. 농악의 연주자는 사물놀이와 동일한(꽹과리, 징, 장고, 북) 4가지 악기를 연주합니다. 전통 불교에서 역시 사물이라고 부르는 2세트의 불교의식용 악기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법고(소가죽으로 만든 큰 북으로 원래는 부처 앞에서 연주했음), 운판(두드리는 판으로 원래 부엌에 있었으며 스님들에게 식사 시간을 알려주는 용도였음), (속이 텅빈 나무로 만든 잉어 모양으로 경전을 읽을 때 쳤음), 그리고 대종(큰 종)입니다.범패라고하는 불교의식 무용에 사용되는 악기도 ..

장사익 - 봄날은 간다 [듣기/가사]

장사익 - 봄날은 간다 원곡은 1953년 한국전쟁 중 대구 유니버설레코드 사에서 발매된 백설희의 노래. 손로원이 작사하고 박시춘이 작곡했다. 백설희의 실질적인 데뷔곡이자 대표곡이다. 장사익의 커버가 유명한데 편곡을 다르게 해 장사익 특유의 맛을 살려 전혀 다른 노래처럼 느껴진다. 장사익의 노래 속에는 국악, 시가, 가요, 재즈가 저마다의 모습으로 같이 존재한다. 그런 것들을 자기 속으로 끌어들여 완벽하게 자기 것으로 만들었기에 노래가 밖으로 모습이 드러날 때는 조화되는 하나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들던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 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

장사익 - 찔레꽃 [듣기/가사]

장사익 - 찔레꽃 장사익 1집에 실린 이란 노래의 가사는 애상적인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슬픔을 입도선매하며 듣는 이의 눈물샘을 점층적으로 자극한다. 노랫말은 별다른 내용 없이 '당신은 찔레꽃'이란 한 마디에 집중돼 있다. 그런 노랫말을 딛고 들을만한 노래로 만드는 것은 장사익의 뛰어난 가창력에 힘입은 것이 아닐까. 하얀 꽃 찔레꽃 순박한 꽃 찔레꽃 별처럼 슬픈 찔레꽃 달처럼 서러운 찔레꽃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밤새워 울었지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놓아 울었지 하얀 꽃 찔레꽃 순박한 꽃 찔레꽃 별처럼 슬픈 찔레꽃 달처럼 서러운 찔레꽃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놓아 울었지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밤새워 울었지 아 찔레꽃처럼 울었지..

[국악] 단가 '사철가(四節歌)'

사철가 [ 四節歌 ] 〈사철가(四節歌)〉는 "이산저산 꽃이 피니······"로 시작되는 판소리 단가이다. '단가'는 판소리를 부르기 전 목청을 가다듬기 위해 부르는 짧은 노래이다. 〈사철가〉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시사철의 풍경을 묘사하면서 세월의 덧없음과 인생의 무상함을 노래한 단가로, 비교적 최근인 20세기 전반에 만들어진 것이다. 〈사철가〉는 중모리장단에 계면조로 되어 있다. 단가를 슬픈 느낌의 계면조로 짜는 것은 현대에 와서 생겨난 경향으로, 과거에는 그런 일이 드물었다고 한다. 〈사철가〉의 사설은 시간적 질서에 따라 춘하추동의 사계절로 변화하는 자연 풍경을 제시하면서 자신의 체험을 회고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늙음과 죽음의 문제를 제기한 후, 어느 누구도 늙음과 죽음을 극복할 수 없으..

이동원 · 박인수 - 향수(鄕愁) [정지용 詩]

이동원 · 박인수 - 향수(鄕愁) 시인 정지용이 일본에서 유학 생활을 할 때 고향을 그리워하며 쓴 시이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 교과서에도 등재되어 있으며 우리말의 풍부한 구사, 다양한 감각적 이미지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낸다. 작품에서 유년의 추억과 평화롭고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배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돗아 고이시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초롬 휘적시던 곳 그 곳이 차마 꿈..

이흥열 : 섬집아기 [Richard Yongjae O'Neill· 키즈퐁당]

는 1950년 4월 지에 실려 알려졌다. 우리에게 자장가로 친숙한 노래다. 이 동요는 7·5조의 음수율을 지닌 정형시이다. 참으로 호젓하고 쓸쓸한 분위기를 띠기도 한 이 동요는 외딴 섬, 그리고 외딴 집의 아기와 어머니에 이어진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 이흥렬(李興烈, 1909~1980) 함경남도 원산 출생. 일본 동양음악학교(현 동경음대의 전신)를 졸업하고 1931년에 귀국하여 보통학교 교사생활을 하면서 동요 작곡을 시작했다. 1933년경 경성보육학교에서 홍난파와 함께 일하기도 했으며, 1934년에 , 1937년에 동요집 을 출간하였다. 널리 알려진 곡으로 , , 등이 있으며, 가곡, 동요 등 400여 곡을 작곡했다. 서라벌예대 교수, 숙명여대 음대 교수를 지냈으며, 예술원 회원, 한국작곡가협회 회장을 ..

숙명 가야금 연주단 - 비올라와 가야금합주를 위한 산조

숙명가야금연주단이 오랜만에 기획공연을 바탕으로 새로운 음악시장의 환경변화에 맞추고 국악 애호가뿐만 아니라 대중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세련된 음악을 추구하여 새로운 음반 을 출시한다. 는 관객의 감성을 움직일 수 있는 향수, 그리움 등의 컨셉으로 국악과 클래식의 정교하고 매력적인 결합으로 듣는 이 에게 깊은 감동을 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록된 곡은 “새야 새야”, “화초타령” 등의 국악에서 드보르작의 2악장 “향수”(Going Home), 그리고 국민가요 “아침이슬”에 이르기까지 한국인의 감성을 가장 자연스럽게 자극하는 동서고금의 명곡들이 나란히 수록되었다. 특히 수록 곡 중 “비올라와 가야금합주를 위한 산조”는 작곡가 겸 지휘자 정주현이 새로운 관점에서 바로크 시대의 합주 협주곡 (Concerto ..

한국 가곡 베스트

01. 그리운 금강산 / 백남옥 02. 비목 / 진용섭 03. 보리밭 / 김부열 04. 그집 앞 / 이정희 05. 목련화 / 엄정행 06. 옛 동산에 올라 / 김자경 07. 가고파 / 안형일 08. 산유화 / 박노경 09. 봄처녀 / 오현명 10. 옥비녀 / 김부열 11. 한 송이 흰 백합화 / 김은경 12. 산들바람 / 안형일 13. 임께서 부르시면 / 최인애 14. 성불사의 밤 / 이정희 15. 또 한송이의 나의 모란 / 홍춘선 16. 나그네 / 최인애 17. 희망의 나라로 / 김호성 18. 금강에 살으리랏다 / 김호성 19. 선구자 / 오현명 20. 어머니의 마음 / 김은경 21. 내 마음 / 박노경 22. 이별의 노래 / 김부열 23. 동심초 / 엄정행 24. 고향 생각 /오현명 25. 자장가 /..

홍혜란 : 한국 가곡집 [희망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아시아 최초 우승 수상자 국내 첫 앨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아시아 최초 우승 수상자”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을 주도한 소프라노 홍혜란이 한국가곡을 통해 전하는 진솔한 내면의 메시지 “그리운 금강산”,”강 건너 봄이 오듯”,”희망가” 등 한국을 대표하는 한국가곡으로 구성된 소프라노 홍혜란의 국내 첫 앨범! '희망가' ‘가곡’하면 떠오르는 일반적인 피아노 반주와 노래의 구성에서 벗어나 미국을 중심으로 활약 중인 New York Classical Players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특별한 가곡 앨범. 뉴욕 최고의 레코딩 장소인 American Academy of Arts and Letters에서 클래식 공연장에서 라이브로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재연한 “원 테이크”로 진행된 레코딩 음반. 01. 산촌 02. 진달래꽃 03. 그리워 04. 가을밤 ..

김영임 - 꽃타령

우리네 여인들은 꽃나무와 관련한 민요풍의 노래 부르기를 무척 좋아했다. 이를 통해 생활의 어려운 형편을 묘사했음은 물론 노동의 고난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도 했다. 잘알려진 '꽃타령'은 여인들이 즐겨 불렀던 노래다. 여러 꽃의 이름을 들며 그 꽃의 빛깔, 향기, 모양 등을 그리는 내용인데, 가사는 '꽃을 사시오, 꽃을 사시오, 꽃을 사,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이로구나. 꽃바구니 둘러메고 꽃 팔러 나왔소. 붉은 꽃, 푸른 꽃, 노랗고도 하얀 꽃, 남색 자색의 연분홍 울긋불긋 빛난 꽃, 아롱다롱 고운 꽃…' 등이다. 장단이 빠르고 흥겨운 노래로서 아낙네들이 동산에 올라 봄놀이를 하며 즐겨 불렀다. 이렇듯 한민족의 여인들이 즐겨 불렀던 민요풍의 노래가 더러 있는데, 그 중에는 풀과 꽃, 나무..

김영임 - 도라지 타령

꽃과 나물 등을 소재로 하는 대표적인 경기 지역 신민요. 1930~40년대에 형성된 일종의 신민요로, 당시 만큼 인기가 높았다. 경기 입창에서 부르는 의 다른 이름인 ‘도라지타령’과는 전혀 다른 노래이다. 도라지 타령은 잘 알려진 통속 민요로서, 이 제재에서는 자연스러운 발성으로 노래 부르는 데 중점을 둔다. 대표적인 경기 민요로서 노래의 느낌이 밝고 경쾌한 곡으로 노래에 맞추어 신체 표현을 하면서 세마치 장단을 몸으로 느껴 보도록 한다. 도라지 도라지 도라지 심신 삼천에 도라지 한두 뿌리만 캐어도 대바구니로 반실만 되누나 에헤요 에헤요 에헤헤요 어이여라 난다 지화자 좋다 저기 저산 밑에 도라지가 한들한들 도라지 도라지 도라지 강원도 금강산 백도라지 도라지 캐는 아가씨들 선액씨두 멋들어졌네 에헤요 에헤요..

김영임 - 창부타령

경기 민요의 대표적인 노래로 손꼽을 만큼 널리 알려졌고, 경기 민요의 음악적인 특징이 잘 나타나 있는 노래이다. 본디 한강 이북에서 불리던 무가로서, 옛날에는 무가의 사설을 그대로 썼으나 차츰 순수한 민요 사설로 바꾸어 부르게 되었다. '창부'는 무당의 남편이면서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이기도 한데, 여기서는 광대의 혼령을 뜻하는 '광대신'을 가리킨다. 광대신인 창부를 불러서 재수가 있게 해달라고 비는 굿을 '창부굿'이라 하고, 마을의 수호신인 서낭과 창부를 함께 모시는 굿을 '창부 서낭'이라 하는데, 은 이러한 굿판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남도 무가였던 나 남도 잡가꾼들이 부르던 와 마찬가지로, 도 전통 사회의 전문 예능인들의 노래가 민간에 널리 퍼지게 된 경우인데, 전문 예능인들의 개인적인 음악..

김영임 - 사설난봉가

〈사설난봉가〉는 서도민요로 개타령 또는 잦은개타령이라고도 한다. 난봉가류의 노래는 황해도 지방의 민요로 후렴구 끝에 “내 사랑아”라는 말이 붙어 있어 일종의 ‘사랑가’라고 할 수 있다. ‘긴난봉가’는 대체적으로 중모리장단에 맞추어 부르고, 이어서 ‘자진난봉가’를 굿거리장단에 얹어 부른다. 마음의 애상을 표현한 ‘병신난봉가’ 또한 굿거리장단에 맞추어 부르며, 볶는타령장단의 ‘사설난봉가’로 끝을 맺는다. 이 노래의 가사는 "개타령"에서 변조(變調)된 노래이고, 그 곡조는 "경복궁타령"에서 파생됐다고 한다. 볶는 타령장단으로 맞추어 부르는 "사설난봉가"는 익살스럽고 흥겨운 느낌을 주는 노래이다. 그 가락은 5음음계(E♭·G♭·A♭·B♭·D♭)로 구성됐고, 종지음은 E♭이다. 5선악보는 『한국음악』 권7에 있다..

김영임 - 태평가

태평가는 1945년 이후에 많이 불리워진 민요이다. 본래의 창부타령을 축약한 가락으로 주로 잡가를 부르던 이들에게서 전창되어 온 것이다. 그러나 송파 산대놀이 예능보유자 이셨던 허호영님의 말에 의하면 해방직후에 문호월씨가 작곡 하였다고 한다. 어느 말이 정말이든 간에 오래도록 전래되어 오는 전통민요인 것만은 틀림이 없다. 곡태는 재래의 창부타령을 변조한 것으로 신이 오른 것같은 흥겨운 가락에 그 잦아지는 듯한 후렴의 뒷 맛으로 태평가는 널리 환영되고 만인들에 회자 되어 오늘에 이른다. 이름이 태평가라고 태평성대를 구가하는 그러한 내용과는 아랑곳 없이 남녀의 정서를 엮은 서정시로 되어 있는 것을 황용주님이 다시 작사를 하여 태평가라고 하는 곡목의 뜻을 살려 가사 내용에 반영하였고 개사와 편곡을 하였다. 장..

김영임 - 한오백년

「강원도아리랑」·「정선아리랑」과 함께 강원도 산간지방의 특유한 정서가 새겨진 민요이나 전국적으로 널리 퍼져 있다. 곡명 ‘한오백년’은 이 민요의 후렴에서 유래되었다. 가락과 가사가 인생의 한을 읊으면서도 생생한 흥겨움이 있어서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는 민요이다. 이 민요의 음악적 매력은 전체적으로 낮은 음으로 노래부르는 데 있다. 특히, 낮은 음역에서 시작하는 후렴과 한 옥타브 높은 소리로 시작하는 본마루의 대비는 이 민요의 강점이라 할 수 있다. 구성음은 미·솔·라·도·레의 5음이며, 이 중에 솔음이 가장 짧은 시가로서 경과적으로 사용되는 것과 레·도·라로 진행되는 종지(‘웬 성화요’, ‘눈물이 나네’)는 태백산맥 이동지역의 메나리조 특징이 잘 나타나는 부분이다. 또, 다른 종지(‘그렇구 말고’, ‘..

김영임 - 정선아리랑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인 아리랑은 역사적으로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한국의 일반 민중이 공동 노력으로 창조한 결과물이다. 아리랑은 단순한 노래로서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라는 여음(餘音)과 지역에 따라 다른 내용으로 발전해온 두 줄의 가사로 구성되어 있다. 인류 보편의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는 한편, 지극히 단순한 곡조와 사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즉흥적인 편곡과 모방이 가능하고, 함께 부르기가 쉽고, 여러 음악 장르에 자연스레 수용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리랑’이라는 제목으로 전승되는 민요는 약 60여 종, 3,600여 곡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간의 창의성, 표현의 자유, 공감에 대한 존중이야말로 아리랑이 지닌 가장 훌륭한 덕목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누구..

김영임 - 밀양아리랑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인 아리랑은 역사적으로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한국의 일반 민중이 공동 노력으로 창조한 결과물이다. 아리랑은 단순한 노래로서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라는 여음(餘音)과 지역에 따라 다른 내용으로 발전해온 두 줄의 가사로 구성되어 있다. 인류 보편의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는 한편, 지극히 단순한 곡조와 사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즉흥적인 편곡과 모방이 가능하고, 함께 부르기가 쉽고, 여러 음악 장르에 자연스레 수용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리랑’이라는 제목으로 전승되는 민요는 약 60여 종, 3,600여 곡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간의 창의성, 표현의 자유, 공감에 대한 존중이야말로 아리랑이 지닌 가장 훌륭한 덕목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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