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아 최대의 작곡가이면서 민족주의 음악의 기틀을 마련한 드보르작은 슈베르트처럼 음악적 천분을 타고난 개성이 강한 작곡가이다. 더욱이 아름답고 재능있으며 현명하기까지 한 부인을 만나 안락한 가정을 이룰 수 있었던 것도 그가 훌륭한 작곡가로서 많은 명작을 남길 수 있었던 주요 원인이라 하겠다. 그는 완성곡만도 206편에 이르는 바, 작곡의 모든 분야에 걸쳐 고르게 작품을 남겼다. 그의 오페라는 그가 오페라 작곡가로서 성공하고픈 야심을 반영하는 것이지만 모짜르트, 베르디, 푸치니 등의 오페라만큼 성공을 거두지는 못하였는데 이것은 극적 구성력의 부족에서 온 것임을 후세의 평론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오페라 중 60세를 바라보며 완성한 「루살카」만은 오늘날까지도 스메타나의 「팔려간 신부」와 더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