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드보르작·스메타나

드보르작 : 교향시 '황금물레(The Golden Spinning-Wheel)', Op. 109

想像 2024. 6. 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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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olden Spinning-Wheel. Symphonic Poem, Op. 109, B.197

Antonín Dvořák, 1841 ~ 1904

 

 

체코의 국민적 시인 카롤 야로미르 에르벤의 시에 의거한 드보르작의 4개의 연작 교향시 '물의 정령', '정오의 마녀', '황금물레', '들비둘기'는  저마다 보헤미아만의 향수와 애뜻한 낭만을 담고 있다.

 

'황금 물레'는 1896년 1월 - 4월에 걸치어 완성되었다. 체코의 시인 카롤 야로미르 에르벤은 1853년 체코의 전통적인 12 개의 운문시가 실려 있는 발라드 모음집  "Kytice (화환)"을 발간하였는데, 여기에  4 번째로 실려 있는 발라드  "황금물레 (Zlatý kolovrat)에 크게 감명을 받은 나머지 드보르작이 동일한  제목의 교향시를 남기게 된 것입니다. 체코 지휘자 안토닌 벤네비츠의 지휘로 1896년 6월 3일에 프라하 음악원에서 있었던 반공개적인 초연에 이어  그 해의 10월 26일  한스 리히터가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London Symphony Orchestra)에 의하여  런던에서 정식 초연되었습니다. 한때  드보르작의 사위  요제프 수크 (Josef Suk, 1874 - 1935)에 의하여  축소 개정된 버전이 녹음되기도 하였으나 오늘날에서 온전한 오리지널  작품이 연주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젊은 왕이 말을 타고 사냥을 하던 중, 숲속의 작은 집에서 도르니카 (Dornicka)라는 물레질하는 어여쁜 처녀로부터 한 그릇의 물을 얻어 마신다. 이것을 기화로 그녀와 사랑에 빠지게 된 왕은 그녀를 왕비로 삼기로 작정하고 <도르니카>의 엄마에게 그녀를 성으로 보낼 것을 요청한다. 사악한 계모였던 엄마는 <도르니카>보다는 그녀를 빼닮은 자신의 친딸을 성으로 보낼 것을 제안하였으나 왕은 자신의 원하는 사람은 오로지 <도르니카>임을 밝히고 성으로 돌아왔다. 그 사이 계모와 그녀의 딸은  숲으로  <도르니카>를 데려가 팔과 다리를 잘랐음을 물론 눈까지 날카로운 나뭇가지로 눈까지 찔러 버렸다. 그리고 계모는  <도르니카> 대신에 자신의 친딸을 성으로 보낸다. 이것을 알아차리지 못한 왕은 큰 결혼 잔치를 벌였는데,  마침 전쟁이 일어나며 왕은 잔치가 끝난 후 전쟁터로 떠나게 된다. 


 

Nikolaus Harnoncourt · Royal Concertgebouw Orchestra

 

 

Symphonieorchester des Bayerischen Rundfunks · Rafael Kubelí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