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x Flute Concertos, Op 10 |
Antonio Vivaldi, 1678∼1741 |
Concerto Op. 10 No. 1 In F, RV 433 "La Tempesta Di Mare"
01. Allegro
02. Largo
03. Presto
Concerto Op. 10 No. 2 In G Minor, RV 439 "La Notte"
04. Largo
05. Fantasmi. Presto
06. Largo
07. Presto
08. Il Sonno. Largo
09. Allegro
Concerto Op. 10 No. 3 In D, RV 428 "Il Gardellino"
10. Allegro
11. Cantabile
12. Allegro
Concerto Op. 10 No. 4 In G, RV 435
13. Allegro
14. Largo
15. Allegro
Concerto Op. 10 No. 5 In F, RV 434
16. Allegro Non Molto
17. Largo E Cantabile
18. Allegro
Concerto Op. 10 No. 6 In G, RV 437
19. Allegro
20. Largo
21. Allegro
비발디가 활동하던 18세기 초까지만 해도 플루트라는 용어는 리코더를 뜻하는 블록플뢰테(blockflöte)와 큰 구별 없이 사용되었다. 오히려 플루트는 리코더를 뜻하는 경우가 더 많았고, 플루트는 가로로 부는 피리라는 의미를 지닌 트라베르소(traverso)라고 불렸다. 따라서 이 시기에 작곡된 플루트 작품들은 리코더와 트라베르소 중에 어떤 악기로 연주해도 무관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비발디의 《플루트 협주곡 Op.10》은 리코더와 구별해서 오직 플루트로 연주할 목적으로 작곡되었으며, 비발디가 자필 악보에 이를 분명히 밝혀 놓았다. 오늘날에는 플루트와 리코더, 그리고 그 외의 다른 악기로 연주되는 경우도 있으나 오리지널은 플루트를 위한 작품들이다. 이렇게 순수하게 플루트를 위한 협주곡집이 출판된 것은 비발디 이전에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시도였기에 비발디의 《플루트 협주곡 Op.10》은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실제로 1720년대까지만 해도 비발디가 활동하던 베네치아에는 뛰어난 플루트 주자가 거의 없었다. 비발디는 1719년부터 1724년 사이에 로마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고, 이곳에서 플루트 협주곡에 대한 영감을 얻은 후 이 협주곡집을 계획하게 되었다.
이 작품집이 출판된 이후, 플루트는 바이올린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는 악기로 부상했으며, 특히 프로이센의 예술과 문화 부흥을 주도했던 프리드리히 대제의 궁정을 중심으로 플루트 음악은 크게 융성하게 되었다. 비발디의 《플루트 협주곡 Op.10》은 모두 여섯 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에서도 전반부에 수록된 1번, 2번, 3번이 유명하다. 이 세 곡은 각각 〈바다의 폭풍〉, 〈밤〉, 〈방울새〉라는 부제가 붙은 작품이라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으며, 〈사계〉와 더불어 표제음악의 효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