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후, 식당에 도착한 전현무-곽튜브는 사장님에게 조심스레 인사를 건네지만, 사장님은 “우리는 방송 촬영 안한다”며 그간 모든 방송을 거절해왔음을 강조한다. 하지만 ‘전현무기’를 보더니, “제가 전현무씨 팬”이라며 극적으로 촬영을 승낙한다.
또 한번 섭외의 기적을 일으킨 전현무는 “이야! 그 어떤 방송도 못 뚫은 곳을!”이라고 쾌재를 부른다. 드디어 방송 최초로 입성한 맛집에 자리 잡은 두 사람은 국물이 있는 ‘한우 스지 수육’를 영접한다.
스지 수육을 한 입 떠먹은 전현무는 “우와”라며 ‘동공 확장’을 일으키더니 “진한 맛이 어마무시하다”, “감칠맛이 너무 터진다”며 연신 감탄한다. 뒤이어 기다리고 고대하던 ‘한우 스지된장전골’을 맛본 전현무와 곽튜브는 “여기 진짜 잘 왔다”, “(맛집) 건졌다”며 ‘엄지 척’을 날린다.
TV에서 전현무계획2을 보다 '영도에 저런 식당이 있구나?', 그동안 가보지 않은 식당이고 전현무와 곽튜브가 하도 맛있다고 칭찬하길래 오늘 '왔다식당'을 다녀왔다.
'왔다식당'은 30 년간 운영해온 한우스지요리 전문점으로, 대표메뉴는 스지수육, 스지 된장전골이다. 이번에 가서 두 요리다 시켜 먹어봤는데 솔직히 기대가 너무 컸나? 실망스러웠다. 한번 정도는 갈만하지만 계속해서 가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
위치 및 주차
'왔다식당'은 부산 영도구 하나길 811에 위치해 있다. 영도 청학동 산복도로에 위치해 있어 외지인들은 가는길이 조금 생소할 듯하다. 내비 찍고 내비대로 가는 수 밖에 ^^. 가게 앞은 4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방송에 나간후 손님들이 많아 주차가 힘들면 인근 공영주차장에 주차해야 할 듯.
식당내부
식당내부는 강 평범한 동네 식당 같은 분위기. 그래도 깔끔하니 괜챦다.
메뉴
메뉴는 한우스지수육, 스지된장전골, 스지김치전골, 스지맑은전골 등이다. 한우스지수육은 소자가 45,000원, 대자가 55,000원이고 스지된장/김치/맑은전골은 1인분 14,000원이며 2인분이상 주문이 가능하다. 일단 한우스지수육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다.
주문
우리는(3명) 주인장의 추천대로 한우스지수육(소) 45,000원, 스지된장전골 2인분(14,000원X2=28,000원), 공기밥추가(1,000원)을 주문했다.
밑반찬
'왔다식당'은 동네식당답게 인심 후하게 9가지 밑반찬들이 양도 푸짐하게 나온다. 특별히 눈에 뛰는 반찬은 없지만 반찬들이 깔끔하고 맛깔스러워 좋았다.
한우스지수육
주인장이 먼저 국물부터 맛보라고 해서 국물부터 맛 봤는데 국물이 정말 감칠맛이 나고 좋았다. 그런데 수육을 먹어면서 계속 가우뚱. 스지수육인데 스지보다는 도가니같은 느낌이 들었다. 내가 아는 스지랑 조금 차이가 있었다(맨 아래 사진 참조). 내가 전문가는 아니니 일단 패스. 그런데 소자 가격이 45,000원이니 가격대비 양을 생각하면 가성비는 글쎄이다.
스지된장전골
스지된장전골은 묽은 된장찌개랑 비슷했다. 맛도 된장찌개맛. 짜지 않아 좋았지만 고추가루에 청양고추까지 넣어 얼큰하다. 스지가 들어가 있다는 것 빼고는 특별히 된장찌개랑 크게 다른 맛은 없다. 그래도 공기밥이랑 식사하기엔 좋은 것 같다. 가격도 14,000원 정도면 한우스지가 들어가 있으니 뭐 봐줄만하다.
이용후기
한우스지수육이나 스지된장전골은 쉽게 우리가 먹을 수 있는 흔한 요리는 아니다. 그래서 한번쁨 호기심에라도 '왔다식당'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아주 맛있는 맛집이라고 생각이 안들고 가성비도 그닥 좋다는 느낌이 안든다. 만약 다시 간다면 스지된장전골만 주문해 먹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