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은 베트남의 최대 도시이자 경제의 중심지. 아직까지 종종 사이공이라 불리기도 한다. 프랑스 식민지였던 탓에 이 도시에는 유럽풍이 강하게 느껴진다. 도시 곳곳에 인상적인 19세기 건축물이 서 있는 것을 보실 수 있다.
가장 역사가 깊은 곳은 사이공강 서쪽 강변에 자리한 1군지역이다. 프랑스 식민지령 시절에 지은 유서 깊고 아름다운 뛰어난 건물들, 통일궁, 인민위원회청사, 호찌민 시립 극장, 사이공 중앙 우체국, 노틀담 성당이 1군에 위치하고 있다. 호찌민시에 있는 박물관 가운데 여행자가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 '호찌민 전쟁박물관'도 1군에 위치해 있고 1군은 벤탄시장, 사이공스퀘어 등 쇼핑명소, 여행자 거리인 부이비엔 워킹 스트리트도 자리하고 있으며 유명 맛집, 카페들도 많다. 그래서 호치민 여행시 호텔은 1군지역 호텔을 예약하는 것이 좋다.
호치민 근교를 종일 또는 반일로 다녀 올 수 있는 투어프로그램이 여럿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로 ① 호치민 출발 판티엣 & 무이네 1일 투어 ② 메콩강 일일 투어 ③ 구찌터널 반나절 투어를 들 수 있다.
▒ 역사투어 ▒
호치민에 관광을 가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1군은 시의 최대 번화가이다. 호치민은 관광할 곳이 1군지역 모여 있는 편이라 처음 방문하여도 둘러보기 쉽다. 프랑스 식민지령 시절에 지은 유서 깊고 아름다운 뛰어난 건물들, 통일궁, 호치민 인민위원회, 호치민 시립 극장, 사이공 중앙 우체국, 노트르르담 성당이 시내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다. 호치민시에 있는 박물관 가운데 여행자가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인 호치민 전쟁박물관도 같이 둘러볼 만하다.
호치민광장
유서 깊은 호치민 광장은 19세기 및 20세기 베트남 남부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광장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프랑스풍 건축물들을 통해 베트남의 과거 식민지 역사를 엿볼 수 있다. 휘날리는 빨간색 베트남 국기와 공산주의 혁명 지도자 호치민의 동상은 베트남의 최근 역사를 보여준다.
호치민 인민위원회 청사(호치민 시청)
부드러운 노란색 벽면과 흰색 기둥이 붉은 지붕 아래서 묘한 대비를 이루는 인민위원회청사는 프랑스에 의해 1908년 완공됐으며 식민시절에는 시청으로 쓰이다가 1975년 베트남 통일 이후에는 인민위원회청사로 사용되고 있다. 프랑스 건축 양식의 웅장하고 고풍스러운 외관을 감상하기 위해 많은 여행객들이 찾고 있다. 특히 관광객들이 찾는 이유는 야경이 아름답기 때문! 저녁시간이 되면 청사를 밝히는 불빛이 하나둘씩 켜지는데 분위기가 꽤 낭만적이다.
호치민 시립극장 (사이공 오페라 하우스)
호치민 시립 극장 또는 사이공 오페라 하우스는 베트남 호치민 시에 있는 프랑스 식민지 시기, 프랑스 건축가 '외젠 페레'에 의해 1900년에 지어진 고딕 양식의 오페라 하우스이다. 파리의 시립 미술관 '쁘띠 팔레'를 모티브로 건축되어, 건물 중앙의 아치형 돔과 흰색의 석조상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사이공 중앙 우체국
호치민시 관광명소중 하나인 사이공 중앙우체국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우체국 11곳' 가운데 2위에 이름을 올린 곳이다. 중앙우체국은 1886~1891년 프랑스 유명건축가 알프레드 폴홍스가 고딕, 르네상스, 프랑스, 아시아 건축양식을 혼합 설계한 건축물로 전형적인 식민지풍의 프랑스 건축물로 평가되고 있다. 100년 이상 운영되어 왔지만, 사이공 중앙우체국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아름답고 변함이 없다.
호치민 노트르담 대성당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19세기 말 지어진, 네오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이다. 프랑스에서 가져온 붉은색 벽돌을 정교하게 쌓아 올린 이국적인 건축물로, 우뚝 솟은 두 개의 웅장한 첨탑과 성당 앞에 자리한 커다란 성모 마리아 상이 인상적이다
통일궁
통일궁은 역사적 명소로, 1966년에 남베트남의 건축가 응오 비엣 투에 의해 현대건축으로 재건되어, 베트남 전쟁 종결까지는 베트남공화국의 대통령 집무공간 및 관저로서 사용되었다. 응우옌반티에우 이후 도합 3대의 대통령이 이곳을 사용하였다.
전쟁박물관
전쟁박물관은 호찌민시에 있는 박물관 가운데 여행자가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으로 구 명칭은 "전쟁 범죄 박물관"이다. 베트남 전쟁 때 사용되었던 미군 장갑차와 대포, 폭탁 등 전쟁 유물과 사진을 통해 베트남 전쟁의 잔혹성을 말해 주고 있다. 박물관에는 미군이 저지른 전쟁 범죄에 관한 내용들이 가득하며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는 고엽제 피해자들에 관한 끔찍한 사진도 전시되어 있다.
▒ 쇼핑 투어 ▒
1군지역에는 전통시장인 벤탄시장, 유명한 짝퉁시장인 사이공스퀘어 등 볼거리 많은 쇼핑명소가 모여 있다.
벤탄시장
벤탄시장은 호치민시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시장은 단순히 쇼핑을 할 수 있는 장소뿐만 아니라, 문화와 먹거리 탐험의 기회도 제공한다.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시장은 신선한 채소, 고기, 해산물, 그리고 다양한 베트남 길거리 음식을 파는 판매자들로 북적인다. 방문객들은 포, 반미, Goi Cuon (월남쌈)과 같은 많은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전통적인 베트남 모자, 실크 스카프, 옷, 나무 공예품, 라커와 세라믹 , 커피콩, 차잎, 그리고 다양한 현지 향신료 등 기념품들도 살 수 있다.
사이공 스퀘어
사이공 스퀘어는 벤틴시장에서 도보로 4분정도 가면 나오는 가방과 시계, 의류, 벨트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는 2층 규모의 쇼핑센터이다. 불량으로 생산된 제품과 각종 가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모여있다. 나이키 등등 스포츠 의류는 물론, 프라다, 루이비통, 미우미우, 입생로랑, 샤넬, 몽블랑, 톰브라운, 아미, 몽클레르 등 명품 브랜드의 짝퉁 제품도 취급하고 있으며, 웬만한 시장이나 쇼핑센터보다 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 아경 투어 ▒
호치민은 홍콩이나 방콕에 비해 아직 야경이 눈부실 정도로 화려한 것은 아니다. 아직 초고층 빌딩이 많지 않고 사이공강을 따라 스카이라인 역시 이제 만들어지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베트남 최고의 야경을 안 보고 갈 수는 없다. 호치민의 야경을 즐기는 방법은 1) 초고층빌당의 스카이 전망대에 올라가 보는 방법 2) 초고층 빌딩의 루프탑 바을 이용하는 방법 3) 사이공강을 따라 아경을 보면서 디너를 즐길수 있는 다이닝 4) 단돈 1,600원으로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사이공워터버스'가 있다. 그중 추천드리는 것은 단돈 1,600으로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사이공워터버스'이다
사이공워터버스
사이공 워터버스는 박당(Bạch Đằng ) 부두에서 티켓팅 및 탑승이 이루어진다. 원래 사이공 워터버스는 박당(Bạch Đằng) 부두에서 출발해 북동쪽으로 11Km지점에 있는 린동( Linh Đông)부두까지 간다. 그러나 빈안(Bình An)부터 린동( Linh Đông )까지는 거의 볼 것이 없기 때문에 야경을 보려 갈 때에는 박당(Bạch Đằng) - 빈안(Bình An) 구간을 왕복으로 다녀오게 된다. 단돈 1,600원에 멋진 사이공 야경을 즐길수 있다.
또한 호치민의 밤 문화를 즐기고 싶다면 부이비엔 워킹 스트리트를 꼭 가보자
부이비엔 워킹 스트리트
부이비엔(Bùi Viện) 워킹 스트리트는 배낭족의 거리로도 불린다. 그 곳에는 외국인 지역 답게 외국 배낭 여행객를 위한 호텔, 모텔, 홈스테이, 식당, 등 여러 서비스 업체가 즐비하다. 밤이 되면 화려한 조명에 귀가 시끄러울 정도로 크게 튼 음악에, 수많은 사람들로 호치민 밤문화 1번지임을 각인시켜 준다. 호치민 시내에 유명한 클럽들의 대다수가 부이비엔 스트리트에 있다. 술한잔 하기 좋은 곳이다.
▒ 근교 투어 ▒
호치민 여행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호치민 근교 투어도 추천한다. 호치민 근교를 종일 또는 반일로 다녀 올 수 있는 투어프로그램이 여럿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로 ① 호치민 출발 판티엣 & 무이네 1일 투어 ② 메콩강 일일 투어 ③ 구찌터널 반나절 투어를 들 수 있다. 이중 가장 추천드리는 것은 '호치민 출발 판티엣 & 무이네 1일 투어'이다.
판티엣 & 무이네 1일 투어
무이네는 베트남 도시 중에서도 아름다운 해변과 사구로 유명하다. 무이네에는 크게 화이트 샌드 튠즈와 레드 샌드 튠즈라 불리는 두 개의 모래언덕이 있다. 크기 면에서 '화이트 샌드 튠즈'가 압도적이다. 내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이국적이고 희귀한 풍경이라 베트남 여행시 꼭 가야하는 명소로 알려지고 있다. 이동하며 그림같이 멋진 풍경을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인 모래언덕이다.
무이네에서 사구와 더불어 빼놓을 수 없는 절경이 바로 ‘요정의 샘(Fairy Stream)’이다. 협곡을 따라 흐르는 개울을 천천히 거닐며 풍화작용에 의해 깎인 석회암 절벽을 감상할 수 있다. 빛에 의해 산화된 붉은색 모래 협곡이 7km에 걸쳐 있어 ‘동양의 그랜드 캐니언’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다.
'레드 샌드 튠즈'는 모래의 붉은 색이 배경 풍경과 큰 대조를 이루기 때문에 사진을 찍기 좋기 곳이다. 해 질 녘, 부드러운 언덕의 곡선 실루엣 너머로 지는 해를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은 물론, 이를 배경으로 낭만적인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좋다.
메콩강 일일투어
동남아시아 내륙에서 가장 큰 강이며, 세계에서 열두 번째로 긴 메콩강 하구 일대를 둘러 보는 투어이다. 제일먼저 방문나는 곳은 빈트랑 사원. 1849년에 건설된 미토지역 최대 불교사원이다. 거대한 미륵불과 와불상, 관음보살상이 가장 대표적인 불상. 빈트랑 사원을 구경하고 난 후에는 큰 보트를 타고 메콩강을 건넌다. 메콩강을 건너 섬에 도착하면 작은 보트를 타고 운하를 따라 탐험한다. 그외에도 코코넛 캔디 공장, 양봉농장 및 열대 과일정원 등을 방문한다.
구찌 터널 반나절 투어
구찌 땅굴은 베트남의 구찌 지역에 있는 군사적 목적으로 굴착된 땅굴이다. 구찌 땅굴이 유명해진 것은 베트남 전쟁을 거치고나서부터였다. 남베트남 민족해방전선(베트콩)들은 미군에 비해 열세인 전력을 극복하고자 구찌 땅굴을 이용한 전술을 채택하고 50년대부터 땅굴을 증축해 나갔다. 그 결과 나중에는 최대 깊이 300m, 총 길이가 최대 무려 250km에 달했다고 한다.
베트콩들의 이 구찌 땅굴을 이용한 전술로 인해 미군은 베트남 전쟁 내내 골머리를 썩혔다. 미군은 어디서 기어나오는 건지 틈만 나면 여기저기서 튀어나와서 기습 공격하는 베트콩 게릴라들 때문에 미치기 직전까지 스트레스를 받았다. 또한 베트콩들은 이 땅굴을 통해서 전쟁 내내 보급로를 숨기고 안정적으로 보급을 유지할 수 있었는데, 이 때문에 미군은 베트콩들의 보급을 차단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했음에도 베트콩들이 알 수 없는 경로로 계속 보급을 받으며 시간이 지나도 지치는 기색 없이 전투를 수행해나가는 모습을 보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