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요·가곡·국악

김영임 - 사설난봉가

想像 2020. 6. 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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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난봉가〉는 서도민요로 개타령 또는 잦은개타령이라고도 한다. 난봉가류의 노래는 황해도 지방의 민요로 후렴구 끝에 “내 사랑아”라는 말이 붙어 있어 일종의 ‘사랑가’라고 할 수 있다. ‘긴난봉가’는 대체적으로 중모리장단에 맞추어 부르고, 이어서 ‘자진난봉가’를 굿거리장단에 얹어 부른다. 마음의 애상을 표현한 ‘병신난봉가’ 또한 굿거리장단에 맞추어 부르며, 볶는타령장단의 ‘사설난봉가’로 끝을 맺는다.

이 노래의 가사는 "개타령"에서 변조(變調)된 노래이고, 그 곡조는 "경복궁타령"에서 파생됐다고 한다. 볶는 타령장단으로 맞추어 부르는 "사설난봉가"는 익살스럽고 흥겨운 느낌을 주는 노래이다. 그 가락은 5음음계(E♭·G♭·A♭·B♭·D♭)로 구성됐고, 종지음은 E♭이다. 5선악보는 『한국음악』 권7에 있다.

 

 

김영임의 소리 효

[에헤어야 어야더야 내 사랑아 에헤]
나를 버리고 가시는 임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이 난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임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이 나고
이십리 못가서 불한당(不汗黨) 맞고 삼십리 못 가서 되돌아 오누나
[에헤어야 어야더야 내 사랑아 에헤]
앞집 처녀가 시집을 가는데 뒷집 총각은 목매러 간다
앞집 처녀가 시집을 가는데 뒷집 총각은 목매러 간다
사람 죽는 건 아깝지 않으나 새끼 서발이 또 난봉나누나
[에헤어야 어야더야 내 사랑아 에헤]
왜 생겼나 왜 생겼나 요다지 곱게도 왜 생겼나
왜 생겼나 왜 생겼나 요다지 곱게도 왜 생겼나
무쇠풍구 돌풍구 사람의 간장을 다 녹여 내누나
[에헤어야 어야더야 내 사랑아 에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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