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요·가곡·국악

김영임 - 한오백년

想像 2020. 6. 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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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아리랑」·「정선아리랑」과 함께 강원도 산간지방의 특유한 정서가 새겨진 민요이나 전국적으로 널리 퍼져 있다.

곡명 ‘한오백년’은 이 민요의 후렴에서 유래되었다. 가락과 가사가 인생의 한을 읊으면서도 생생한 흥겨움이 있어서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는 민요이다. 이 민요의 음악적 매력은 전체적으로 낮은 음으로 노래부르는 데 있다.

특히, 낮은 음역에서 시작하는 후렴과 한 옥타브 높은 소리로 시작하는 본마루의 대비는 이 민요의 강점이라 할 수 있다. 구성음은 미·솔·라·도·레의 5음이며, 이 중에 솔음이 가장 짧은 시가로서 경과적으로 사용되는 것과 레·도·라로 진행되는 종지(‘웬 성화요’, ‘눈물이 나네’)는 태백산맥 이동지역의 메나리조 특징이 잘 나타나는 부분이다.

또, 다른 종지(‘그렇구 말고’, ‘야속한 임아’)는 레·도 음에서 미음으로 단7도 또는 단6도로 떨어지는 것인데, 위의 레·도·라의 종지와 함께 이 민요가 가지는 독특한 두가지 종지형태이다. 장단은 느린 중모리에 맞추며 후렴을 먼저 부르고 본마루를 시작한다. 가사의 일부는 다음과 같다.

 

한 많은 이 세상 야속한 임아

정을 두고 몸만 가니 눈물이 나네

(후렴)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말고, 한 오백년 살자는데 웬 성화요

 

 

김영임의 소리 효

 

한많은 이세상 야속한 님아
정을 두고 몸만 가니 눈물이 나네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 말구
한오백년 사자는데 웬 성화요

청춘에 짓밟힌 애끓는 사랑
눈물을 흘리면서 어디로 가리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 말구
한오백년 사자는데 웬 성화요


살살 바람에 달빛은 밝아도
그리는 마음은 어제가 오늘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 말구
한오백년 사자는데 웬 성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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