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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출발 4박5일 라오스여행 (3일차) : 방비엥 → 루앙프라방, 루앙프라방 시내투어

想像 2019. 9. 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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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여행 3일차 이날은 08:45경에 미니밴을 타고 루앙프라방으로 이동한다. 루앙프라방까지는 183Km, 그러나 산악지대를 넘어가야 하고 도로사정이 좋지 않아 거의 5시간이 소요되었다. 굉장히 긴 시간이었으나 때 뭍지 않은 라오스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이동하다 보니 지루하지는 않았다.

 

루앙프라방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도시였다. 눈밝은 여행자들이나 알음알음 찾았다. 그들은 세상과는 동떨어진 듯한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비어라오(Beer Lao)’를 마시며 느긋하게 시간을 보냈다. 그랬던 루앙프라방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건 2008년 ‘뉴욕타임스’가 ‘꼭 가봐야 할 여행지’ 1위로 선정한 뒤부터다. 전 세계에서 배낭여행자들이 몰려들었고 강변에는 레스토랑과 술집들이 생겨났다. 도시는 북적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영국의 여행잡지 ‘원더러스트’는 루앙프라방이 2014년 한 해 동안 여행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도시라고 발표했다.

 

루앙프라방은 프랑스 식민지풍의 건물과 라오스 전통 양식의 집, 수많은 사원들이 어울려 있는 작은 도시다. 유네스코는 1995년 루앙프라방 지역 전체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했다.

 

루앙프라방에는 약 50여개의 주요한 사원이 있는데, 이 가운데서도 씨엥통사원(왓 씨엥통)이 가장 규모가 크고 아름다운 사원으로 꼽힌다. 씨엥통사원에서 큰길로 나오면 여행자 거리가 시작된다. 씨엥통사원에서 조마 베이커리까지 약 2㎞에 이르는 왕복 2차선 도로가 여행자 거리다. 여행자 거리 한가운데에 국립박물관이 있다. 루앙프라방에서 가장 큰 볼거리는 탁밧이다. 우리말로 ‘탁발’이라는 스님들의 아침 공양의식이다. 전 세계에서 오직 루앙프라방에서만 볼 수 있다. 푸시탑은 배낭여행자들이 노을을 보기 위해 즐겨 찾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루앙프라방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어스름이 거리에 깔릴 무렵 시사방봉 거리에서 열리는 야시장이나 강변의 포티사랏 거리와 푸와오 거리의 교차점에서 열리는 아침시장도 볼거리이다. 꽝시폭포는 신나는 루앙프라방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시내에서 20여㎞ 떨어진 꽝시산에 위치하고 있다. 오래된 거목으로 뒤덮인 울창한 숲을 지나면 비밀의 풍경처럼 폭포가 드러난다. 폭포 아래의 연못과 계곡에서 여행자들은 물놀이를 즐긴다.

 

미니밴 타고 방비엥서 루앙프라방으로 

호텔에서 아침 조식을 먹고 체크아웃을 한 후 예약된 시간인 08:30분에 호텔 로비에서 기다리니 루앙프라방으로 미니밴이 와 우리일행을 픽업했다.  한군데 들러 여행객 한분을 더 태운후 바로 루앙프라방으로 출발. 탑승객은 총 3명. 완전 전세된 미니밴이 되었다 조금 가다가 방비엥으로 되돌아간다. 다른 여행사의 미니밴이 고장이 났는지 방비엥 근처에서 다른 미니밴 탑승객들이 우리 미니밴으로 옮겨 탔다. 덕분에 우리 미니밴은 손님들로 만땅. 그래도 크게 불편함 없이 루앙프라방으로 갈 수 있었다.

 

루앙프라방으로 가는 길은 역시 산악지대라 험하다. 새로 생긴 신도로로 이동했지만 이 도로도 상태가 안 좋다. 곳곳이 산에서 흘려내린 토사와 물 웅덩이로 엉망진착이었다. 그래도 위안이 되었던 것은 산정상 부근 휴게소에서 바라다 본 아름다운 라오스 산악지대의 자연 풍경. 우리나라 대관령과 비슷한 느낌었는데 정말 아름다웠다.

 

라오스 산악지대의 아름다운 풍경

암튼 5시간을 이동해 루앙프라방에 도착했다. 미니밴은 조마베이커리앞에서 탑승객들을 내려줬다. 우리는 미니밴에서 내린후 바로 앞 조마베이커리에서 간단히 샌드위치와 커피로 늦은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는 뚝뚝를 타고 호텔로 이동.

 

조마베이커리와 런치 메뉴 치킨프레스토 샌드위치와 B.L.A.T샌드위치

더 벨 리브 부티크 호텔

루앙프라방에소 우리가 묵은 호텔은 '더 벨 리브 부티크 호텔 (The Belle Rive Boutique Hotel)'이다. 프랑스 식민지 풍의 건물 외양과 내부 인테리어가 매우 아름다운 호텔이다. 미니바의 음료가 모두 공짜일 뿐 만 아니라 우산, 모기퇴치제 등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호텔이다. 거기다 메콩강 강변에 위치해 있어 아침 조식을 메콩강변 테라스에서 먹을 수 있으며 투숙객들에게 무료 선셋 크루즈를 제공한다.

 

호텔 외관
호텔 내부 모습
조식을 먹는 강변 레스토랑

암튼 우리는 체크인을 하고 짐을 푼다. 그리고 호텔방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호텔근처에 있는 왓 씨엥통을 구경하려 간다.

 

왓 씨엥통

루앙프라방에는 약 50여개의 주요한 사원이 있는데, 이 가운데서도 왓 씨엥통이 가장 규모가 크고 아름다운 사원으로 꼽힌다. 주요 건물이 라오스 전통 양식으로 건축되어 있는데 세 겹의 지붕이 지면 가까이까지 내려온 것이 특징이다. ‘황금도시의 사원’이라는 별칭에서 알 수 있듯 크고 작은 사원 건물 내외부에는 화려한 황금 장식과 각종 보석 장식이 새겨져 있다.

선셋크루즈 

왓 씨엥통 사원을 둘러보고 우리는 다시 호텔로 되돌아 와 잠시 휴식을 취한후 오후 5시 20분 선셋 크루즈를 공짜로 탔다. 메콩강을 약 50분동안 돌아보는 코스였는데 비롯 날씨가 흐려 멋진 선셋을 보지는 못했지만 정말 필링되는 시간이었다.

선셋크루즈에서 바라본 메콩강 풍경

Popolo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

선셋 크루즈를 마친 후 우리는 호텔 근처에 있는 맛집, Popolo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야외 가든에서도 식사를 할 수 있는데 비가 와서 우리는 실내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피자와 파스타로 맛있는 식사를 했는데 특히 화덕에 직접 구운 이 집 피자는 정말 맛있다. 왜 많은 사람들이 이 집을 맛집으로 추천했는지 알 수 있었다. 

 

Popolo 레스토랑 모습과 저녁메뉴 피자와 파스타

방비엥 여행자 거리의 낭만적 분위기

Popolo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비가 내리는 방비엥의 여행자 거리를 거닐었다. 비가 와서 그런지 여행자 거리의 프랑스 식민지풍의 건물들이 조명과 함께 낭만적이 밤거리 분위기를 연출한다(낮보다 밤이 더 멋있다). 여행자 거리에는 프랑스식, 이탈리아식, 중국식 요리점이 즐비하다. 현지인에겐 비싼 편이지만 외국인이라면 그리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서양 음식값은 한국에서 먹는 가격의 반도 안 되는 착한 가격이다.

 

여행자 거리의 야경

루앙프라방 야시장

여행자 거리가 끝나갈 무릅 이제는 야시장이 펼쳐진다. 야시장은 어스름이 거리에 깔릴 무렵 시사방봉 거리에서 열린다. 낮 동안 산속에 있던 소수민족들은 여행자들에게 팔 기념품을 보따리에 싸서 하나둘 거리로 나온다. 10분 전만 해도 툭툭과 오토바이가 요란하게 지나다니던 거리가 어느새 기념품을 팔기 위해 좌판을 벌여놓은 상인들로 가득 찬다. 라오스 전통 문양을 새겨놓은 옷감과 지갑, 종이로 만든 실내등, 촉감 좋은 실크 스카프, 맥주 상표를 그려 넣은 갖가지 색깔의 티셔츠, 나무로 만든 코끼리 조각, 직접 재배한 차 등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루앙프라방  야시장 모습

루앙프라방 야시장 구경을 하고는 다시 호텔로 돌아온다. 되돌아 올 때에는 메콩강변 거리로 해서 되돌아 왔다. 메콩강변에는 레스토랑과 술집들이 있다. 호텔로 돌아와서는 씻고 내일을 위해 잠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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