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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출발 4박5일 라오스여행 (4일차) : 탁발의식, 푸시산, 꽝시폭포

想像 2019. 9. 1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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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여행 4일차, 몸은 긴 여행으로 피곤했지만 새벽 5시 아침 일찍 기상한다. 그리고 눈꼽만 떼고 호텔을 나와 탁발의식이 이루어지는 거리로 나선다. 5시 30분경부터 시작된 탁발의식은 처음보는 우리로서는 색다른 경험 탁발 의식을 구경하고 우리는 다시 호텔로 돌아와 메콩강이 내려다 보이는 테라스에서 아침 조식을 먹었다.

 

그리고 잠시 쉰 후 루앙프라방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푸시산에 올랐다. 아름다운 루앙프라방 시내 및 주변 풍광을 구영하고 내려오는 김에 루앙프라방 왕궁박물관에 들렀다가 호텔로 되돌아 왔다.

 

그리고 루앙프라방 투어의 하이라이트 꽝시폭포를 다녀온다. 미리 호텔에 예약해 둔 전용밴을 타고 꽝시폭포로 향했는데 꽝시폭포를 보는 순간 감동 그 자체였다. 푸른 에머럴드 물빛과 거침없이 쏟아지는 폭포수. 정말 여행의 피로가 확 달아나는 기분이었다.

 

꽝시폭포를 보고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는 잠시 쉰후 루앙프라방 국제공항으로 이동, 라오항공 비행기를 타고 비엔티안 왓따이 국제공항에 도착. 비엔티안에 도착해서는 호텔체크인을 하고 여행자거리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탁발의식

매일 새벽 길에서 시작되는 승려들의 공양의식, 탁발. 불교 국가 답게 루앙프라방 사람들의 아침은 공양으로 시작된다. 사원의 북소리가 울려 퍼지면 탁발행렬이 시작되는데,  보통 나이가 많은 승려들이 앞서 가고 그 뒤를 이어 어린 승려들이 따라간다. 승려들은 보통 자신들이 받은 공양물을 거리 빈 바구니에 넣는데, 이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것.

 

탁발의식엔 외국인 관광객도 참여가 가능한데 탁발 행렬 길 바로 옆 주변에서 공양바구니와 찹쌀밥을 판매한다. 한 바구니에 20,000킵. 그런데 공양하고 바구니가 비면 공양바구니 파는 아줌마가 잽싸게 와서 새 바구니를 놓고 가버리는데 이것 공짜아님. 나중에 한 바구니에 20,000킵씩 추가해 돈 다 받음. 잘못하면 바가지 쓸 수 있음. 주의. 그냥 한 바구니 정도 사서 체험해 보다는 생각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음. 

 

그리고 기대와는 달리 탁발의식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거의 외국인 관광객들. 루앙프라방 현지인들은 공양바구니와 찹쌀밥을 판매하는 아줌마들이 대부분, 진짜 공양하는 현지인들은 많지 않았다. 옛 전통이 많이 퇴색한 느낌. 그래도 긴 행렬을 이루면서 탁발의식을 행하는 승려들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탁발의식 모습

메콩강 테라스에서 조식

내가 묵은 더 벨 리브 부티크 호텔은 조식을 하는 곳이 메콩강변 테라스에 있다. 보통은 카페 겸 레스토랑으로 운영하는데 아침에 호텔 투숙객들을 위한 조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용히 흐르는 메콩강을 보면서 시원한 공기를 마시면서 아침 조식을 먹자니 이보다 더 좋은 호강도 없는 듯. 조식도 본인들이 선택해 먹을 수 있어 좋았다.

 

호텔 조식을 먹은 테라스와 아침 식사 메뉴들

푸시산 오르기

루앙프라방 사람들에게 세상의 중심이라 여겨지는 푸시산. '신성한 산'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곳으로 이곳에서 내려다 보는 일몰이 아름답다고 한다. 메콩강쪽을 향해 서면 일몰시간에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강물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아쉽게도 우리는 아침에 푸시산에 오른데다 우기라 멋진 일몰을 보지는 못했다. 반대쪽 시야로는 루앙프라방 구시가의 남쪽 풍경이 펼쳐진다. 산정상에는 19세기에 건립된 28m 높이의 황금빛 탑이 있다.

 

푸시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루앙프라방 왕궁박물관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그외 여러길에 있는데 푸랑프라방 국립박물관쪽 길은 경사가 급한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어 올라가는데 엄청 힘들다. 나는 Wat Siphoutthabath쪽에서 거리는 좀 멀지만 완만한 길을 따라 푸시산 정상까지 오른 후 내려올 때에는 왕궁박물관쪽으로 내려왔다.

 

푸시산에서 바라다 본 루앙프라방 시내 및 메콩강
루앙프라방 남쪽 시가지 풍경 및 푸시산 정상 황금빛 탑

루앙프라방 왕궁 박물관

라오스 란쌍 왕조의 마지막 왕 '사방 바타나'가 살던 궁전으로 1909년에 완공되었다. 1975년에 라오스가 공산화되면서 란쌍왕조의 유물과 다양한 불상을 전시한 박물관으로 재개장했으며, 건물 외관은 라오스와 프랑스의 건축양식이 혼재된 형태로 지어졌다.

 

루앙프라방 왕궁박물관 모습

꽝시폭포

루앙프라방을 찾은 여행자 중에 열에 아홉은 반드시 들른다는 꽝시 폭포. 방비엥에 블루라군이 있다면 루앙프라방에는 꽝시폭포가 있다. 루앙프라방 시내에서 자동차로 약 50분 정도 거리에 있으며 4개의 폭포가 있는데 맨 위의 절벽에 있는 큰 폭포와 아래쪽 세개의 작은 폭포로 작은 폭포는 에메랄드빛의 폭포가 층층이 흐르는 아름다운 물놀이 장소로 유명하다. 물놀이 구역이 꽤 넓어 사람이 많더라도 오붓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 꼭대기에 위치한 웅장한 대형 폭포도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다. Kuangsi Waterfall Park 안에 위치해 있어 산림욕도 즐길 수 있으며, 폭포로 향하는 길에 귀여운 야생 곰도 만나볼 수 있다.

 

우리는 미리 호텔에 55달러(TAX포함)에 전용밴을 예약해서 꽝시폭로를 다녀왔다. 교통비가 비싸게 치였지만 전용밴으로 우리만이 밴을 프라이빗하게 이용할 수 있었고 꽝시폭포를 구경할 동안 기사분이 대기하고 있다가 우리가 구경을 마치고 내려면 다시 픽업해 호텔까지 데려다 줘 너무 편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었다.

 

너무나 아름다운 꽝시폭포 모습

루앙프라방 국제공항에서 비엔티안으로

정말 추억에 남을 만한 꽝시폭포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다시 호텔 전용밴을 타고 호텔로 돌아와 잠시 차한잔을 하면서 휴식을 취한후 미리 호텔측에 예약해 둔 미니밴을 타고 루앙프라방 공항으로 향한다. 루앙프라방 국제공항은 정말 작은데 항공편도 몇개 되지 않는 듯했다. 아무튼 티켓팅을 하고 라오항공의 소형 비행기를 타고 비엔티안 국제공항으로 이동.

 

비엔티안 국제공항에 도착해서는 공항 택시카운터에서 7달러를 결제하고 택시를 탔다. 택시는 시내까지 정찰제로 운행하며 약 20분정도 소요된다.

루앙프라방 국제공항과 비엔티안향 라오항공

불룸 부티크 호텔 & 카페, 그리고 저녁식사

미리 예약해 둔 불룸 부티크 호텔 & 카페에 도착해 체크인을 하고 저녁식사를 하러 나갔다. 불룸 부티크 호텔 & 카페은 그냥 그랬다. 라오스 여행중 가장 별로였지만 애시당초 하룻밤 잠만 잘거라 비싼 호텔을 선택하지 않았기에 크게 문제는 없었다.

 

식사는 비엔티안 맛집이라는 컵짜이더 (Khop chai deu)에서 했다. 라오스 전통식과 서양식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었는데 솔직히 가격 대비 썩 괜챦다고 말하기는 힘들 듯. 

 

암튼 컴짜이더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옆에 있는 남푸분수에 들렀다 호텔로 돌아와 라오스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불룸 부티크 호텔 & 카페
컵짜이더 (Khop chai deu)
남푸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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