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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맛집] 어린 시절 옛추억의 단팥 빵 맛 대구《근대골목단팥빵》(평점 4.0)

想像 2018. 2. 2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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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동네 빵집이 인기다. 서울의 나폴레옹제과나 효자베이커리, 부산의 백구당, 대구의 삼송빵집, 전주의 풍년제과, 광주의 궁전제과, 안동의 맘모스제과, 군산의 이성당, 경주의 황남빵, 통영의 오미사꿀빵, 진주의 수복찐빵, 목포의 코롬방제과, 천안의 학화호두과자 등 동네 빵집을 찾아다니는 순례객도 있다. 이 빵집들에는 특별함이 있다. 대를 잇는 빵집 외길, 빵 맛에 대한 집념, 빵을 통한 사회적 기여, 역사와 추억에 대한 관심…. 이는 대형 프랜차이즈가 따라올 수 없는 동네 빵집의 매력이다. 


이러한 동네빵집 인기에 힘입어 대구에도 3대 빵집이 새롭게 형성되었다. 시내 삼송빵집의 ‘마약빵’(옥수수 크로켓)이 리더격이었다. 이어 근대단팥빵, 마지막엔 대구도시철도 반월당역 내에 위치한 ‘반월당고로케’가 편대를 형성한다.


대구《근대골목단팥빵》은  `대구를 대표하는 먹거리 관광상품 개발`을 목표로 탄생한 기획형 로컬 베이커리다. 대구 근대골목 관광객들과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급성장했으며,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 중인 관광정보 사이트에 `대구 유명 빵집`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2015년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첫 매장을 연 이후 포항·울산·창원·부산 등지에 14개의 직영점을 냈다. 최근에는 신세계 스타필드하남과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에 입점했고, 현대시티아울렛 가든파이브점에 매장을 오픈하는 등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시장 공략에도 주력하고 있다. 

대구 근대 골목 단팥빵은 직접 끓인 단팥, 천연버터, 천일염, 천연 발효종을 숙성하여 이스트로 만든 빵보다 맛과 향이 훨씬 뛰어나며 어린 시절 옛추억의 단팥 빵 맛을 느낄 수 있다.


대구《근대골목단팥빵》은 약전골목 동문 입구 초입에 자릴 잡고 있다. 



 대구《근대골목단팥빵》 내부 모습. 이 점포는 50년대 지어진 건물을 리모델링한 것이라고 한다. 리모델링할 때 중국 상하이의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를 본 따 화려한 샹들리에, 고풍스러운 가구와 소품 등을 갖다 놓았다. 옛 나무 골조는 그대로 살려뒀다. 대구근대를 강조하기 위해 54년 영화배우 최은희와 함께 대구에 온 메릴린 먼로, 50년대 계산성당 사진도 액자로 걸어뒀다. 직원들은 중절모를 쓰게 했다.  



이 집에서 파는 빵들. 단팥빵.  크림단팥빵, 녹차생크림단팥빵, 딸기생크림단팥빵 등이 있다. 



역시 가장 인기 있는 방은 기본 단팥빵. 한개 2,000원. 단팥빵치고는 가격이 비싼 편이다.  통팥이 살아있으면서도 팥 고물이 부드럽다. 너무 달지도 않아 먹기 좋다. 한번 정도는 사 먹을 볼만하다. 하지만 단팥빵은 1-2개 먹다보면 질려 많이 먹지는 못하겠다.



이 집의 또 다른 인기 빵. 딸기 생크림이 듬뿍 들어간 딸기생크힘반팥빵(일명 사랑빵손님). 1개 3,000원. 가격이 비싸다. 부드러운 딸기 생크림이 듬뿍 들어가 있고 너무 달지 않아 좋다.



솔직히 요즘 동네빵집이 뜨고 있기는 하지만 맛만 따지면 고급진 맛은 아니다. 대구 《근대골목단팥빵》도 추억의 맛이긴 하지만 정말 혹할 정도로 맛있다는 생각은 안든다. 거기다 단팥빵이 1-2개 먹다보면 질리기도 하고. 무엇보다 아쉬운 점은 동네빵집을 표방하고 있지만 가격은 유명 베이커리 가격 빰친다는 것. 비싸다. 그래서 나의 평점은 4.0/5.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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