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시 요즘은 데이터 로밍이나 에그 와이파이를 많이 사용한다. 본인도 이번 마카오 여행시 데이터로밍을 이용했다. 에그와이파이는 알아보니 무조건 항공편 출발시간부터 도착시간까지 계산해야 한다고 했다 비행기가 밤 9:50분에 출발하는데도 1일치를 물어야 하고 도착도 새벽 06:10분에 도착해도 1일치를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이틀간 사용하는데 4일간 요금을 물어야 했어 에그 와이파이를 취소하고 그냥 KT 데이터 로밍 하루종일 상품을 이용했다. KT 데이터 로밍 하루종일의 경우 2일치만 데이터로밍 요금을 물면 되기 때문이다.
마카오의 경우 KT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현지사업자가 Hutchison / SmarTone이고 휴대폰에 표기되는 네트워크명이 3 Macau, 3, 455 03, 455 05 / SmarTone HK, SMC HK 등이라고 한다
그런데 마카오에서 KT 데이터 로밍을 사용하다 보니 한마디로 속터져 데이터로밍이 거의 무용지물에 가까웠다. 네트워크로 Hutchison의 3이 가장 많이 자동으로 잡혔는데 문제는 이 망이 3G망이 아니라 GRPS망이라 속도가 엄청 느리다는 것이다. 데이터 로밍을 통해 뭐 하나 보려 하면 속터져 죽는다. 거기다 마카오 주요 호텔들이 대부분 고층이고 숙소도 고층인 경우가 많아 그나마 3G나 GRPS도 잘 안 잡힌다. 나중에는 아예 포기하고 호텔 무료 WiFI서비스를 주로 이용했다. 데이터로밍을 이용하다 호텔 무료 WiFi를 이용하니 지옥에서 천국에 온 느낌
KT 데이터 로밍 하루종일 상품 안내의 유의사항을 보면 일부국가에서 단말기의 주파수 미지원으로 인해 3G망이 아닌 GRPS망을 사용하게 되어 속도가 다소 느려질 수 있다라고 나와 있는데 마카오가 딱 그런 나라였다.
이정도 속도면 마카오 여행시 굳이 데이터 로밍을 해 갈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냥 좀 참고 호텔 무료 WiFI도 버티는 것도 정답일 듯..
ps. 마카오의 경우 도시가 작고 바로 중국과 맞닿아 있어 콜로안 빌리지의 경우 China Mobile이 로밍 네트워크로 잡힌다. 그런데 China Mobile의 로밍속도는 정상적인 속도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