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가 선정한 '죽기전에 가봐야 할 50곳'에 유일하게 선정된 마터호른(Matterhorn)은 고도 4478m에 달하는 알프스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기있는 산봉우리로 스위스와 이태리의 국경선에 있어 스위스의 체르마트나 이태리의 Breuil 또는 Cervinia 에서 등반한다.
마터호른은 빙하로 둘러싸여 가파르고 좁은 산등성이가 튀어나와있는, 날카롭고 고립된 암벽 피라미드로 된 봉우리이다. 마터호른은 세계에서 많은 등반객이 몰리는 산 중 하나로 산북쪽면 바로 밑에 둥지처럼 위치하고 있는 체르마트는 등산의 메카라고 불리운다. 1865년 영국인 등반가인 Edward Whymper에 의해 처음으로 정복된 이래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고 있는데 다양한 루트 중 많은 등반가들이 특히 Hornli Ridge를 선호한다.
마테호른 정상이 보이는 계곡의 초입에 위치한 체르마트(Zermatt)는 고도 1600m의 스위스 남부 도시로 4000m가 넘는 산들이 둘러싸고 있는 계곡에 둥지처럼 위치해 있다.
체르마트 주위엔 Dent Blanche (4356m), Weisshorn (4505m), Dom (4545m), Gabelhorn (4062m), Zinal-Rothorn (4221m), Monte Rosa (4634m)와 같은 그림같은 풍경의 산들이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산악지대인 알프스의 심장부를 이루고 있다. 이곳은 또한 알프스에서 스키 시즌이 가장 길어 스키어들의 천국으로 최상의 슬로프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어 연중 많은 스키광들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다.
신선한 알프스의 공기가 느껴지는 체르마트에서는 이곳에 사는 사람들뿐 아니라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 모두 차없이 걸어 다닌다. 다른 여느 관광지에서 볼 수 있는 관광버스를 찾아볼 수 없는 도시로 전기 자동차와 말이 끄는 썰매, 마차가 이곳의 교통수단이다. 복잡한 교통에 시달리지 않아도 돼, 여행이 더욱 즐거우며 상쾌한 알프스의 공기를 느낄 수 있는 저녁의 산책은 생활을 활기있게 한다. 오래되어 햇볕에 그을린 헛간와 스위스 전통가옥인 샬레 사이로 난 마을의 자갈길을 따라서 걸으면 마테호른의 기운을 어렴풋이 느켜 보는 것도 좋다.
마테호른을 보는 방법은 마터호른의 옆 봉우리인 유럽에서 가장 높은 '글래시어 파라다이스' (Glacier Paradise, 3,883M) 전망대를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방법과 또 다른 전망대인 고르너 그라트(Gornergrat 3,089M)를 산악열차를 타고 올라가는 방법입니다. 이중 고르너그라트 (3,089 m)는 일생에 적어도 한 번쯤은 꼭 가보아야 할 곳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해발 3,089m에 위치한 고르너그라트 전망대는 일년 365일 방문이 가능합니다. 무려 1,898년부터 운행되고 있는 고르너그라트 산악열차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는 열차로, 오직 전력을 이용해 작동하는 세계 최초의 톱니궤도 열차입니다.
해발 1,602m의 체르마트역에서 고르너그라트 정상역까지 열차는 승객들을 태우고 33분 동안 1,469m를 오르게 됩니다. 체르마트-핀델바흐-리펜알프-리펠베르그-로텐보덴-고르너그라트로 이어지는 이 노선은 다리, 갱도와 터널들을 지나 이어지고, 전나무와 스위스 잣 소나무가 우거진 숲을 통과하여 산악 호수와 바위로 만들어진 협곡을 지나게 됩니다.
고르너그라트의 파노라마 경관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훌륭합니다. 전망대에 오르면 마테호른의 동쪽 벽을 실감나게 바라볼 수 있으며, 스위스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 스위스의 최고봉 해발 4,634 m의 몬테로사 Monte Rosa, 알프스에서 두 번째로 큰 고르너 빙하를 비롯해 마테호른을 포함한 4,000미터가 넘는 총 29개의 알프스 명봉들이 한 눈에 보이는 파노라마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체르마트 - 고르너그라트 전망대까지 왕복 티켓 가격은 94CHF이다.
그런데 스위스 트래블 패스를 소지하고 있으면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유레일 패스를 소지하고 있는 경우에는 할인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