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리 부는 소년 (Le Joueur de fifre), 1866 마네(Edouard Manet, 1832~1883) 프랑스 파리 오르세 미술관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이자 모더니즘 회화의 선구자로 거론되는 에두아르 마네(Edouard Manet·1832~1883)의 ‘피리 부는 소년’은 단 1명의 소년만 등장하는 매우 간결하고 파격적인 초상화 작품입니다. 그 시절의 초상화는 화려하고 장식적인 요소를 많이 배치해 주인공을 빛나게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마네는 모든 배경을 일절 생략합니다. 또 그림 속에 실물 크기의 소년을 초상화 형태로 꽉 차게 그린 점이 주목됩니다. 마치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인물사진 같습니다. 너무 파격적인 시도라 살롱전에서 낙선한 작품이지만 지금은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을 대표하는 수작으로 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