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지식백과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만남 '크로스오버 음악'

想像 2025. 1. 2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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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오버 음악(crossover music)은 어떤 장르의 음악에 다른 종류의 음악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음악을 말한다. 오늘날 크로스오버 음악이란 용어에는 재즈를 포함한 대중음악이 클래식을 변주하며, 반대로 클래식 오케스트라는 팝을 ‘크로스오버’하는 등 클래식을 매개로 사용되는 경우가 보편적이다. 

 

클래식 음악에 다리를 걸친 크로스오버의 유형을 살펴보면 몇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클래식 음악가가 팝이나 재즈를 연주하는 것이다. 파바로티, 도밍고, 카레라스 등 ‘스리 테너’가 부른 ‘My Way'라든지 파바로티가 루치오 달라의 ‘카루소’를 부르고, 소프라노 조수미가 드라마 [명성황후]의 주제곡인 ‘나 가거든’을 부른 경우나 바리톤 토마스 크바스토프가 재즈를 부른 음반, 바이올리니스트 나이젤 케네디가 지미 헨드릭스의 전자기타 곡을 연주하고, 베를린 필 12 첼리스트가 비틀즈 명곡을 연주하거나,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이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작품을 연주한 경우, 톨가 카쉬프가 지휘한 로열 필하모닉이 퀸의 음악을 연주한 ‘퀸 심포니’ 같은 경우다.

 

 


두 번째로 다른 장르의 연주가가 클래식을 연주하는 것이다. 자크 루시에 트리오가 재즈로 연주하는 바흐 등 클래식 음악가들의 작품들, 같은 맥락에서 유러피언 재즈 트리오의 재즈로 편곡한 클래식을 들 수 있다. 로드 매퀸이 부른 파헬벨의 ‘카논’, 기타리스트 잉베이 말름스틴이 연주한 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 4번], 커브드 에어의 ‘비발디’, 록그룹 스카이가 연주한 바흐의 [토카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2악장의 선율에 에릭 카멘이 부른 ‘All By Myself’, 알비노니의 [아다지오]등에 가사를 붙여 부른 애니 해슬럼의 음반 [Still Life], 그밖에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나나 무스쿠리의 노래들도 있다. 

 

 

세 번째로 크로스오버를 전문으로 연주하는 아티스트들의 경우다. 바네사 메이, 본드, 플래닛, 와일드 등 일렉트릭 크로스오버 밴드들과 안드레아 보첼리, 사라 브라이트만, 조시 그로반, 알레산드로 사피나, 러셀 웟슨, 일 디보 , 텐 테너스 등 팝페라 아티스트들을 들 수 있다. 켈트 풍으로 여러 장르를 소화하는 켈틱 우먼이나 맑고 청정한 목소리의 주인공 헤일리 웨스튼라, 창작곡을 중세음악 풍으로 부르는 미디벌 베이브즈도 여기에 끼워넣을 수 있겠다. 극단적으로는 메탈리카를 연주하는 첼로 4중주단 아포칼립티카 등을 들 수 있다. 

 

 


참조 :  [네이버 지식백과]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만남 - 크로스오버 음악 (클래식입문 ABC, 류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