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해철의 발라드 명곡을 꼽을 때 빠지지 않는 곡. 원래는 2집의 타이틀곡이었는데, 이 곡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하니 앨범이 잘 안나갔고 그래서 같은 앨범의 수록곡인 재즈 카페를 다시 타이틀곡으로 정했더니 그제서야 앨범이 잘 나갔다고 한다. 전곡 MIDI를 통해 녹음된 2집의 수록곡 중에서 유일하게 MIDI를 사용하지 않은 곡으로, 이 곡의 피아노는 015B의 키보디스트인 정석원이 연주했다.
곡 자체는 신해철이 무한궤도 활동 중이었던 1988년에 이미 어느 정도 만들어뒀던 곡으로, 그 때문에 곡이 전체적으로 무한궤도의 곡과 비슷한 느낌이 나기도 한다. 특히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와 느낌이 은근 비슷하다. 곡의 후렴구에 합창이 나오는 것도 그렇고...
이 곡의 가사는 연인에게 불안한 미래를 함께 하자고 말하기 미안해 결국 이별을 선택한다는 내용인데, 신해철이 직접 밝힌 바에 의하면 남자들이 젊은 시절에 꿈과 야망을 실현하느라 여자친구를 다독거려 줄 여유를 느끼지 못하고, 그래서 여자친구에게 "다른 남자를 만나면 더 행복할 텐데"라는 자책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 노래의 가사가 바로 그런 상황을 노래했다고. 또한 라디오방송 고스트스테이션에서 말하길 이 노래의 가사는 앨범 녹음 기한이 끝나기 직전에 카페에 하루종일 죽치고 앉아서 썼다고 한다.
너에게 전화를 하려다
수화기를 놓았네
잠시 잊고 있었나봐
이미 그곳에는
넌 있지 않은걸
내 마음 깊은 곳에 너
마지막 작별의 순간을
너의 눈속에 담긴
내게 듣고 싶어한 그 말을
난 알고 있었어 말하진 못했지
내 마음 깊은 곳에 너
너에게 내 불안한 미래를
함께 하자고 말하긴 미안했기에
내게로 돌아올 너를 또다시
혼자이게 하지는 않을꺼야
내 품에 안기어
눈을 감을땐 널 지켜줄꺼야
언제까지나 너를 기다려
내 마음 깊은 곳에 너
만남의 기쁨도 헤어짐의 슬픔도
긴 시간을 스쳐가는 순간인것을
영원히 함께할 내일을 생각하며
안타까운 기다림도 기쁨이 되어
너에게 내 불안한 미래를
함께 하자고 말하긴 미안했기에
내게로 돌아올 너를 또다시
혼자이게 하지는 않을꺼야
내 품에 안기어
눈을 감을땐 널 지켜줄꺼야
언제까지나 너를 기다려
내 마음 깊은 곳에 너
만남의 기쁨도 헤어짐의 슬픔도
긴 시간을 스쳐가는 순간인것을
영원히 함께할 내일을 생각하며
안타까운 기다림도 기쁨이 되어
만남의 기쁨도 헤어짐의 슬픔도
긴 시간을 스쳐가는 순간인것을
영원히 함께할 내일을 생각하며
안타까운 기다림도 기쁨이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