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프놈펜 여행시 꼭 가봐야 할 곳이 프놈펜 왕궁(Royal Palace of Phnom Penh)이다. 1866년 건축된 크메르 건축 양식의 왕궁단지인 프놈펜 왕궁에서 왕좌의 회당과 실버 파고다, 라마야나의 신화를 나타내는 회랑의 벽화를 차례대로 둘러보며 크메르의 위상을 느낄 수 있다.
▒ 관람순서
안내 지도를 보시면 위쪽이 왕궁(Royal Palace) 영역이고, 그 아래쪽이 실버 파고다(Silver Pagoda) 영역입니다. 관람 시작은 왕궁 영역부터 하게 됩니다.프놈펜 왕궁의 모든 부분이 개방되는 것은 아니다. 개방되어 있는 장소들이 있어 일반 시민들이나 캄보디아를 방문하는 외국인 역시 입장이 가능하다.
왕궁영역를 보고 나면 실버 파고다 영역으로 넘어가게 된다. 실버 파고다는 에메랄드 불상의 사원으로도 불린다. 둘러싸고 있는 벽에는 힌두 문화의 라마야나 신화를 나타내는 벽화가 그려져 있다.
▒ 입장 및 입장료
왕궁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강변쪽에 있다. 입구가 하나 뿐이라 잘 찾아가야 한다. 입장료는 40,000리엘인데 달러로 그냥 $10를 받는다.
왕궁이라는 의미 있고 중요한 장소인 만큼 복장에 있어 어느 정도 단속이 있다. 아주 짧은 반바지나 민소매 상의를 입을 경우 입장이 불가할 수 있다.
매표소를 지나 정원을 쭉 가로질러 가다보면 왕궁이 나온다.
▒ 왕궁
왕궁은 크메르 전통 양식으로 건축된 궁전으로 금빛으로 빛나는 삼각 지붕이 특징이다. 삼각 지붕 중앙에 앙코르 유적의 바이욘 사원을 본뜬 탑이 솟아 있다. 프놈펜 시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물로, 우동(Udon)에서 프놈펜으로 수도를 옮긴 후 노로돔 왕의 명으로 1866년에 시축하였다. 10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현재도 국왕이 머무르는 궁전이다. 크메르 루주 집권 당시에도 캄보디아 문화의 우수성을 자랑하기 위해 파괴하지 않았을 정도로 중시한 문화유산이다. 아름답고도 웅장한 곳으로 절로 기념 사진을 찍게 되는 매력적인 곳이다.
왕좌의 회당
왕좌의 회당은 크메르 어로 하면 "ព្រះទីនាំងទេវាវិនិច្ឆ័យ(Preah Thineang Dheva Vinnichay)"이며 그대로 옮기면 진리를 내리는 신성한 장소라는 의미이다. 십자가 모양으로 되어 있다. 우리나라 경복궁 근정전같은 곳으로 근정전처럼 가운데 왕좌를 중심으로 화려하게 꾸며져 있다. 밖에서 볼 수 있고 내부 입장은 안된다.
나폴레옹 3세관
궁정에서 유일하게 서양식 건물이 하나 보이는데 나폴레옹 3세의 부인인 유제니가 1900년대 초반에 프랑스에서 배로 실어 나른 재료들로 지어졌다고 한다.
기타 건물들
▒ 왕궁에서 실버파고다로
왕궁영역을 구경하고 나서는 실버파고다 영역으로 넘어간다. 왕궁영역과 실버파고다영역 사이에는 예쁜 꽃들이 만발한 꽃길로 조성되어 있다.
▒ 실버파고다
실버파고다는 왕궁을 기준으로 남쪽에 자리잡고 있다. 왕궁관광을 할 때 왕좌의 회당 다음으로 들려야 하는 필수 장소가 바로 실버파고다이다. 실버파고다는 캄보디아의 역대 국왕들이 예불을 드리던 곳으로 굉장히 웅장하고 아름답다.
실버 파고다 사원의 캄보디아 이름은 왓 쁘레아 까에우 모라꼿(Wat Preah Keo Morakod)이다. 왓은 사원이라는 뜻이며 쁘레아 까에우 모라꼿은 에메랄드 불상을 의미한다. 왓 쁘레아까에우모라꼿은 사원에 보관되는 대표적인 국보 중 하나인 에메랄드 불상을 나타내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이 사원은 1892년 노로돔 왕에 의해 건축된 목탑이었으나 1962년에 노로돔 시하누크 왕에 의해 지금의 화려한 모습으로 재건축되었다.
실버파고다는 5000개의 실버 타일로 꾸며져 있으며 타일 한 개당 1.125kg이며 독특한 모양으로 조각되어 있다. 사원 바닥의 박힌 은으로 인해 실버 파고다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실버 타일이 카펫으로 가려져 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1650여개의 국보들을 직접 볼 수 있다.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국보는 에메랄드 불상과 황금불상이 있다. 황금불상은 순금으로 만들어졌으며 2천개가 넘는 다이아몬드가 박혀있다. 이마에 박힌 가장 큰 다이아몬드는 25캐럿에 이르며 가슴에 박힌 다이아몬드도 20캐럿에 이른다. 황금불상은 1904년에 시소왓 왕에 의해 만들어졌다.
실버파고다에서 지켜야 할 규칙들로는 사원에 들어갈 때에는 신발을 벗어야 하는 점과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는 점이 있다.
기마상
실버파고다 본전 건물 앞에는 천도 후 왕궁을 건립한 노로돔 왕의 기마상이 서 있다.
앙코르와트 모형
실버 파고다 본전 뒷편으로는 캄보디아의 자존심이자 유네스코가 지정한 불교의 성지이며며 세계 최대 규모의 사원인 왕코르와트의 축소 모형이 놓여 있다.
라마야나 벽화
실버파고다 사원 외벽 안쪽에 642m에 이르는 인도의 고대 신화 라마야나 전설을 소재로한 화려한 벽화가 그려져 있다.
파고다들
실버파고다에는 본전을 중심으로 네개의 파고다(탑)이 서 있다. 이 탑들은 웅장하면서도 화려하면서 섬세한 조각이 일품이다.
기타 실버파고다 모습
출구
실버파고다까지 보고 출구로 나온다. 출구쪽에는 전통악기를 연주하는 악사들도 만날 수 있고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프놈펜 왕궁'과 실버 파고다는
방콕 왕궁과 왓 프라깨우만큼
웅장하고 아름다운 곳이다.
오히려 방콕처럼 혼잡하지 않아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