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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마데우스〉 OST

想像 2024. 8. 2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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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데우스 ( Amadeus, 1984)


 

▒  《아마데우스》(Amadeus)는 1984년에 피터 섀퍼가 쓴 동명의 희곡을 바탕으로 밀로스 포만 감독이 만든 전기 영화이다. 작곡가 모차르트의 화려하고 파란의 생애를 현란한 영상에 음악과 함께  모차르트의 천재적 재능을 시기한 동시대의 음악가 살리에리의 관점에서 그리는 음악 사극 대작이다. 모차르트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다고 말하는 살리에리의 회상 형식으로 쓰는 전기 영화이다. 모차르트가 실제로 이용한 극장에서 촬영하는 등 의상에서 미술까지 최고의 제작진을 보유하고 18세기 당시의 풍경을 호화 찬란하게 재현하였다.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했으며, 아카데미상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줄거리》

 

1823년 눈보라치는 밤, 자살을 시도하다 실패하여 정신병원에 수감된 한 노인이 그를 찾아온 신부에게 자신의 죄를 고해한다. 그는 요제프 2세의 궁정 음악장인 살리에리.

 

신부가 찾아갔을 때 살리에리는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었는데, 신부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자 자신이 작곡한 곡들을 들려준다. 하지만 신부는 그 곡들의 작곡자는 커녕 곡 자체도 몰랐고, 살리에리는 마지막으로 한 곡을 연주한다. 잠깐만 쳤는데도 신부는 흥분해서 멜로디를 입으로 부르며 단박에 알아맞히고, "제가 무척 좋아하는 곡인데, 선생님이 이 곡을 작곡하셨는지는 미처 몰랐습니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 곡은 살리에리가 아닌 모차르트의 곡이었고, 그는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그야 내가 작곡한 것이 아니니까요"라고 말한다.

 

살리에리는 이탈리아 상인의 아들로 어릴때부터 아름다운 음악의 세계에 매료됐었다. 자기보다 더 어린 모차르트의 소문을 듣고 그가 부러웠고 음악을 배우고 싶었으나 아버지의 반대로 음악을 배우지 못했다. 그러다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오스트리아로 유학 할 수 있었고 그야말로 각고의 노력으로 교회 지휘자 자리를 거쳐 궁정악장의 자리까지 올랐던 그는 우연한 기회에 모차르트의 공연을 보고 그의 천재성에 감탄한다.

 

살리에리가 미리 짜여 있는 형식을 준수하고 음악에 관한 주제도 하느님을 찬양하는 전통적인 교회 중심의 대세에 따르는 음악가였다면, 모차르트는 신들린 연주력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편곡 능력, 그리고 시대의 감성을 뛰어넘는 작곡 실력까지 갖춘 천재적 음악가였다. 하루하루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불굴의 의지로 자신을 채찍질하는 수도자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살리에리에게, 모차르트란 존재는 경이롭고도 부러운 존재로 다가온다. 

 

그런데 모차르트는 음악적 천재성에도 불구하고 일상 생활은 폐인에 가까울 만큼 방탕한 삶의 연속이었다. 버는 돈이 적은 편이 아니지만 버는 족족 결혼한 아내에게 선물 사주랴, 최신 유행에 맞추어 옷 사랴, 밤마다 화려한 파티를 벌이랴 모두 탕진해버렸다. 게다가 워낙 기분파라서 한번 시작한 파티는 모두에게 꼭 ‘쏴야’ 직성이 풀리는 그였다. 심지어 결혼하기 전 염문이 있던 귀족집 아가씨는 살리에리가 마음을 두던 자기 학생인지라  살리에리의 열등감과 증오는 강렬해져간다. 방탕한 삶 때문에 적자인데, 모짜르트의 아내는 살리에리에게 재정적 곤란을 호소하는데, 살리에리는 저녁에 홀라 따로 오라는 말을 한다. 이 시대의 지체있는 집안의 여식은 남자의 집에 혼자 밤에 가지 않는데, 이 시기엔 이런 행동은 침대 영업을 의미했다. 살리에리 입장에서는 돌려서 거절한 것이고, 이후에 "밤에 다시 올거란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고 독백한 걸로 보아 그런 의도 같아 보인다. 아내 콘스탄체는 한참 고민하다가 결국 밤에 찾아간다. 마침 그때 살리에리는 모짜르트에게 이길 수 있는 곡 하나만 달라고 신께 기도 중이었는데, 이때 콘스탄체가 방문한 건 신이 "너는 모짜르트를 음악으로 이길 수 없다"라고 살리에리에게 말한 걸로 받아들여 노발대발한다.

 

그렇게 방탕한 생활을 함에도 불구하고 모차르트가 만들어내는 작품들은 세간의 관심을 끌고 유명인사가 된 모차르트의 명성은 살리에리를 궁정음악가로 고용하고 있는 신성로마제국 황제에게까지 소문이 들어간다. 그는 황제에게 국립극장에서 상영할 오페라를 지어달라는 발주를 받아 작곡한 <후궁으로의 도피>를 독일어로 선보이는가 하면, 오페라를 늘어지게 한다는 이유로 황제가 금지한 발레를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에 삽입하는 등,이탈리아인들이 많았던 음악계의 높으신 분들의 미움을 살 짓만 골라서 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황제의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발레 금지령도 모차르트의 작품을 보고 철폐하였다.

 

음악을 너무도 사랑하지만 재능에 한계를 느낀 살리에리는 그러한 모차르트를 가까이 혹은 멀리서 지켜보며, 하나하나 작품이 나올 때마다 그의 작품에 대하여 경배를 하면서도, 그러한 위대한 작품들이 모차르트란 인간에게서 나온 것을 저주한다. 게다가 평소 살리에리가 사모하던 오페라 배우가 모차르트에게 마음을 돌리자, 살리에리는 이제 모차르트에게 재능을 부여한 하느님마저 저주하기에 이른다. 살리에리는 "자신에게 음악적인 재능만 주지 않은" 신을 모욕하기 위해, 모차르트의 집에 하녀로 위장한 심복을 보내고 모차르트의 사생활을 캐며 모차르트를 죽일 음모를 꾸민다.

 

마침 모차르트는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사망 소식에 생기를 잃고, 거기에 폐렴과 각종 합병증으로 폐인의 신세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을 살 돈이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을 즈음, 살리에리는 시종을 시켜 모차르트의 아버지가 가면파티에서 입었던 가면으로 분장을 하고 나타나 장송곡을 지어달라고 의뢰한다. 모차르트는 아버지가 죽은 이후 자금 부족에 시달리며 돈 조반니와 마술피리, 그리고 레퀴엠까지 완성하려 하는 강행군을 펼치다, 그만 마술피리에서 파파게노의 종소리를 묘사하는 건반형 글로켄슈필을 연주하다 과로로 혼절해 버린다.

 

모차르트의 모든 오페라를 은밀하게 관람해왔던 살리에리 역시 그 자리에 있었고, 살리에리 또한 화들짝 놀라며 모차르트를 본인의 마차로 모차르트의 자택에 실어가게끔 한다. 자택에서 깨어난 모차르트는 자신에게 호의를 보인 살리에리에게 감사를 표한다. 그 순간, 모차르트 자택의 문이 두들겨진다. 모차르트는 레퀴엠을 의뢰하러 온 수수께끼의 검은 가면의 남자인 줄 알고, "모차르트는 여기 없으며 아직 작곡이 끝나지 않았으니 돌아가라" 고 살리에리에게 대신 말하길 원한다. 하지만 문을 두들긴 사람들은 마술 피리를 공연하던 파파게노 역의 시카네더와 기타 스태프, 배우들이 모차르트를 걱정해 온 것이었고, 살리에리는 이들을 잘 타일러 보내고는 이를 알 리 없이 "뭐라고 말하덥니까?" 라고 묻는 모차르트에게, 배우들이 모차르트 분의 몫으로 준 금화를 던져 주며 "이걸 전해 주라고 하더군. 그리고 오늘 밤까지 (레퀴엠을) 완성하면, 100 두카트를 더 주겠노라고 했네." 라고 한다. 모차르트는 오늘 밤까지는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살리에리가 도와 주겠다고 하자 마지못해 레퀴엠을 작성해가기 시작한다.

 

이윽고 날이 밝아 동틀녘이 되자 모차르트는 쉬고 싶지 않냐며, 본인의 작품을 밤새 완성하도록 노력해 준 살리에리에게 감사를 표하고, 본인이 부끄럽다고 고한다. 잠시 눈을 붙이던 도중 잠시 모차르트의 자택을 떠나 요양하러 갔던 아내 콘스탄체가 돌아와 살리에리에게 어색한 인사를 건넨다. 잔뜩 흩뿌려진 레퀴엠 악보를 본 콘스탄체는 이런 작품은 두 번 다시 쓰지 않을 것이라며, 이것 때문에 모차르트의 병이 난 것이라고 하곤 악보를 진열장에 넣고 잠가 버린다. 통탄해 하는 살리에리를 뒤로 하고 모차르트의 안부를 살피지만...모차르트는 이미 절명한 뒤였다.

 

모차르트의 장례식과 함께 라크리모사가 울려퍼지고, 라크리모사가 끝난 뒤 시간은 다시 현재로 돌아와, 늙은 살리에리의 고해를 듣는 신부의 시점이 되어 있다. 신부는 참담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인다. 그런 신부를 차갑게 비웃는 살리에리는, "그대의 자비로운 신은 이 범재에게는 작은 영광 하나조차 나눠줄 수 없었는지 차라리 자신의 자식들을 모두 파멸시켰소. 신은 모차르트를 죽여버리고는 지난 32년간, 무려 32년간 동안 나로 하여금 죽은 모차르트의 음악은 점점 인기를 얻고 살아있는 나의 음악은 아무도 모르는 퇴물이 되어가는 꼴을 지켜보게 하는 고문을 해왔단 말이오." 이라고 대꾸하며, 정신병원 도우미의 인솔을 받아 나가며 이렇게 말한다.


"나는 보통 사람들의 대변자요. 모든 평범한 사람들의 대변자지. 난 그 평범한 사람들 중 최고요! 그들의 수호자이기도 하고!"
"모든 평범한 사람들이여...."
"너의 죄를 사하노라."
"너의 죄를 사하노라."
"너의 죄를 사하노라."
"너의 죄를 사하노라."
"너의 모든 죄를 사하노라."

후련해진 모습으로 웃으며 정신병자들 사이를 지나가는 살리에리를 비추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모차르트의 웃음소리와 함께.


 

 

Tracklist

 

01. Symphony No. 25 In G Minor, (1st Movement)
02. Stabat Mater; Quando Corpus Morietur And Amen
03. Bubak And Hungaricus
04. Serenade For Winds, (3rd Movment)
05. The Abduction From The Seraglio, (Turkish...)
06. The Abduction From The Seraglio (Chorus Of...)
07. Caro Mio Bene
08. Mass In C Minor
09. Concerto For Flute And Harp, (2nd Movement)
10. Concerto For Two Pianos, (3rd Movement)
11. Symphony No. 29 In A, (1st Movemnet, Allegro Mod.)
12. Piano Concerto In E Flat, (3rd Movement)
13. The Marriage Of Figaro, Act III, Ecco La Marcia
14. The Marriage Of Figaro, Act IV, Ah Tutti Contenti
15. Axur, Finale
16. Piano Concerto In D Minor, (1st Movement)
17. Zaide; Aria, Rhue Sanft
18. Don Giovanni, Act II, Commendatore Scene
19. Eine Kleine Nachtmusik, Serenade, (1st Movement)
20. Symphonie Concertante, (1st Movement)
21. Masonic Funeral Music
22. The Magic Flute, Overture
23. The Magic Flute, Aria (No. 14), Queen Of The Night
24. Six German Dances
25. Requiem (K. 626) : Introitus, (Orchestral Introduction)
26. Requiem (K. 626) : Dies Irae
27. Requiem (K. 626) : Rex Tremendae Majestatis
28. Requiem (K. 626) : Confutatis
29. Requiem (K. 626) : Lacrymosa
30. Piano Concerto In D Minor, (2nd Movement) Roman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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