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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백섬 : 해운대 왔다가 안 가보면 섭하지.

想像 2024. 8. 1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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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섬은 해운대해수욕장 서쪽에 있으며, 형태가 다리미를 닮았다 하여 '다리미섬'이라고도 한다. 예전에는 독립된 섬이었으나 오랜 세월에 걸친 퇴적작용으로 현재는 육지화된 섬으로, 해운대해수욕장의 백사장과 연결되어 있다. 옛날에는 동백나무가 많았으나, 현재는 소나무가 울창하다. 섬에는 동백공원이 있고, 공원 내에는 신라 말기의 유학자 최치원(崔致遠)의 동상과 시비(詩碑)가 있으며, 동쪽의 해벽(海壁)에는 최치원이 '해운대'라고 새긴 바위가 있다. 바닷가 암석 위에는 황옥공주의 전설이 담긴 인어상이 있다. 
 
보통 해운대여행을 왔다가 해운대 해수욕장만 보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동백섬은 반드시 들러봐야 할 해운대의 진면목이라고 할 수 있다. 둘레길을 따라 산책을 하다보면 아름다운 바다풍경은 물론, 황옥공주의 전설이 담긴 인어상,  APEC 정상회의 개최장소였던 누리마루APEC하우스, 광안대교 및 마린시티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동백섬 산책로는 약 1Km로 해운대주민들의 조깅 및 산책 장소로도 유명하다.   또한 동편 해안에는 나무테크로 해안산책로와 출렁다리도  있어 해운대 일대의 비경을 감상하면서 산책하기 좋다. 곳곳에 포토스팟인 전망대들도 마련되어 있다.

 

 

 

금빛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출발 웨스틴 조선 부산호텔쪽으로 해서 동백섬 해안산책로로 가다보면 해운대 해수욕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제일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황옥공주의 전설이 담긴 인어상. 황옥공주상에는 아름다운 전설이 깃들어 있다. 먼 옛날 바다 건너 '나란다국'(현재의 일본 대마도로 추정)에서 무궁나라(해운대지역)의 은혜왕에게 시집을 온 공주가 고국을 잊지 못해 보름달이 뜨는 밤마다 외할머니가 주신 황옥구슬에 비친 고국을 보며 그리움을 달랬다는 것.

부산시는 이 전설을 바탕으로 지난 1974년 높이 2.5m의 인어상을 제작해 동백섬 순환 일주도로 동쪽 해안 바위에 설치했으나 1987년 태풍 '셀마' 내습 때 유실됐다. 시는 1989년 공모에 당선된 동아대 임동락 교수의 작품(높이 2.5m, 무게 4t)을 현재 위치에 다시 세웠다.

 

 

황옥공주상을 지나면  출렁다리가 나온다.  28m로 규모는 작지만, 색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다리 중간중간 투명 플라스틱이 설치돼 아찔한 느낌을 즐길 수 있고, 다리가 출렁거리는 진동도 느낄 수 있다. 해파랑길을 걷는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출렁다리에 서면 동백섬 해안이 한눈에 들어온다.

 

 

하얀등대까지 이어지는 동백섬 해안산책로. 해운대의 또 다른 절경이다. 산책로 곳곳에 설치된 전망대에 서면 해운대 해수욕장은 물론 달맞이고개, 푸른 동해바다와 해운대 유람선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현재 일부구간 공사중)

 

 

동백섬의 가장 핫한 포토존. 하얀등대. 전망대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누리마루 APEC하우스와 광안대교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조금 더 왼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오륙도까지 볼 수 있어서 부산바다를 한눈에 구경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다.

 

 

해운대 시민들의 조깅코스 및 워크코스로 인기있는 동백섬 일주도로 (도로지만 차량은 통행금지). 한바퀴 돌면 약 1Km.  만약 다섯바퀴를 돌면 5Km을 뛰는 셈.

 

 

누리마루 APEC 하우스는 2005년 부산 APEC 정상 회의를 했던 장소이다. 본회의장에 둥글게 배치된 아시아‧태평양 정상들의 의자를 비롯하여 당시 제공된 식사와 기념품 등을 관람할 수 있다. 해운대 절경과 완벽하게 어울리는 현대적인 외관은 세계에서 가장 이색적인 국제 회의장으로 손색이 없다.

 

 

APEC 누리하우스가 품고 있는 정원은 아주 잘 가꾸어져 있어 산책하기 좋다. 또한 APEC 정상들이 기념촬영을 한 곳부터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정자, 해운대 앞바다의 금빛 윤슬, 푸른 솔숲, 그리고 광안대교와 마린시티 마천루를 바로 직관할 수 있는 잔디광장 등 볼거리가 많다. 

 

 

숲깊을 따라 다시 쭉 걷다 보면 부산의 랜드마크 광안대교, 부산의 마천루 마린시티가 멀리 보이고  야경명소로 유명한 더베이101이 나온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면 맥주 한잔을 하기에 좋은 곳이다.

 

 

요즘은 이곳에서 요트투어를 즐기는 관광객들이 정말 많다. 약 55분동안 해운대/광안대교 앞바다를 둘러보는 요트투어는 미리 예매하지 않으면 타기 힘들 정도로 인기. 가격은 성인기준 15,000원~30,000원

 

 

동백섬을 한바퀴 둘러보고 나서는 마지막으로 동백섬 입구 다리위에서 마린시티를 배경으로 인증샷 한컷으로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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