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드보르작·스메타나

드보르작 : 현악4중주 14번, Op. 105 [Prague String Quartet]

想像 2024. 5. 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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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ing Quartet No. 14 in A Flat Major, Op. 105, B. 193

Antonín Dvořák, 1841 ~ 1904

 

표제음악 전성기에 절대음악을 많이 작곡한 드보르작은  베토벤에 버금가는 수의 현악 4중주곡을 작곡했다. 그 유명한 ‘아메리칸’이 12번이고 모두 14개의 현악 4중주곡을 썼다. 그 밖에도 <현악 4중주를 위한 측백나무> 등 현악 4중주를 위한 작품이 꽤 있다.

 

미국에 있는 동안 드보르작은  현악 4중주 중 그의 최고 히트작을 내놓는다. 12번 ‘아메리카’이다. 이 곡은 미국 개척시대의 활기찬 모습을 담은 작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단지 자필 악보에 ‘미국에서 작곡함’이라고 써 놓은 메모가 곡의 제목이 되는 바람에 창작 배경까지 와전되고 만 것이다. 

 

미국에 3년 동안 머물던 드보르적은 향수병을 이기지 못하고 1895년 4월 말에 고국 체코로 돌아온다. 6개월 동안 느긋하게 휴식을 가진 그는 11월에 프라하 음악원에 복귀함과 동시에 작곡 활동도 재개하여 현악 4중주 13번과 14번을 완성했다. 이 두 작품은 드보르자크의 현악 4중주 중 걸작 중의 걸작이며 대작이다. 

 

그러나 가장 유명한 곡 다음에 오는 곡들은 불행해지기 마련이다. 드보르작의 현악 4중주 13번과 14번 역시 12번 ‘아메리칸’이 대중적으로 히트를 치는 바람에 마땅히 받아야 할 대접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현악 4중주 13번은 고전적인 형식에 조국으로 돌아온 기쁨과 안정된 기분을 아름답게 담은 작품으로, 2악장에 대해서는 드보르자크의 실내악곡 중에서 가장 훌륭한 느린 악장이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이다. 현악 4중주 13번은 작품번호가 Op.106이고 14번은 Op.105인데, 이처럼 작품번호와 현악 4중주 번호의 순서가 뒤바뀐 것은 14번 작곡을 13번보다 먼저 시작하였으나 나중에 완성되었기 때문이다.

 

현악 사중주 14번은 드보르작 특유의 친근한 민요적인 정서를 바탕으로 세련되고 거침없는 유려하면서도 빛나는 선율을 감상할 수 있다.

 

Prague String Quartet / Dvorák: The String Quartets ℗ 1974 Deutsche Grammophon GmbH, Berlin

 

 

I. Adagio ma non troppo

 

 

II. Molto vivace

 

 

III. Lento e molto cantabile

 

 

IV. Allegro non tan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