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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나라로 (현제명 작사, 현제명 작곡)
‘희망의 나라로’는 현제명(玄濟明)이 작사․작곡했다. 테너 엄정행, 이인범 등 성악가들과 합창단에서 자주 불린다. 4분의 4박자 라장조로 쾌활한 흐름이다. 원래 빠르기는 Allegretto(‘조금 빠르게’)지만 힘 있고 밝은 느낌이 나도록 씩씩하고 힘차게 부르면 노래분위기가 산다. 특히 한해가 시작될 때 부르면 희망차다.
노래가 만들어진 건 1931년(발표 시기는 1932년). 그해 발간된 ‘현제명 작곡집’ 제2집에 담긴 뒤 오늘날까지 애창되는 현제명의 대표작이다. 현제명은 해방 전후 우리나라 음악계 대부이자 큰 별이었다. 1926년 미국으로 음악유학을 떠난 선각자였다. 문학과 음악적 재능을 갖춘 작사가․작곡가․성악가다. ‘희망의 나라로’에서 보듯 그의 음악에선 비관보다는 낙관, 어둠보다는 밝음이 다가온다.
배를 저어가자 험한 바다물결 건너 저편 언덕에
산천경개 좋고 바람 시원한 곳 희망의 나라로
돛을 달아라 부는 바람 맞아 물결 넘어 앞에 나가자
자유 평등 평화 행복 가득 찬 곳 희망의 나라로
밤은 지나가고 환한 새벽 온다 종을 크게 올려라
멀리 보이나니 푸른 들이로다 희망의 나라로
돛을 달아라 부는 바람 맞아 물결 넘어 앞에 나가자
자유 평등 평화 행복 가득 찬 곳 희망의 나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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