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모차르트

모차르트 : 플룻 4중주 2번, K. 285a [Andrea Manco · Joël Impérial · Gianluca Muzzolon · Andrea Pecol]

想像 2024. 2. 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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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ute Quartet No.2 in G Major, K.285a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모차르트가 젊은 시절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만하임을 여행하던 중에 작곡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곡은 모차르트의 〈플룻 협주곡 1번〉과 〈플룻 4중주 1번〉을 탄생하게 했던 네덜란드 음악애호가 페르디난드 드 장(Ferdinand de Jean)의 의뢰를 받아 작곡된 것으로 짐작된다. 하지만 이 곡에 앞서 작곡된 〈플룻 4중주 1번〉과 달리 자필악보가 남아있지 않으며, 2개 악장으로 구성되었다는 점에서 모차르트의 작품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남아있다. 이 작품이 모차르트의 것이 맞는다면, 아마도 드 장이 파리로 떠나기 직전에 간신히 마감에 맞추어 완성한 것으로 짐작되며, 그것은 모차르트가 개인적으로 플루트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사실에서도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Mozart: Complete Flute Quartets ℗ Brilliant Classics

 

 

1악장 Andante

 

현악기의 반주 위에서 플루트가 G장조의 평온한 주제를 연주하는 것으로 시작되는 1악장은 이후 현악기와 플루트가 서로 선율을 주고받는 패시지로 이어져 2주제로 전개된다. 두 번째 주제는 D장조의 전조된 선율로, 장조와 단조가 서로 대비되는 다소 감상적인 주제이다. 이어지는 발전부는 짧지만 단조의 분위기가 다소 강한 인상을 남긴다. 재현부에서는 2주제가 반복되며 시작된다는 점이 특이하며, 점점 셈여림이 커지며 긴장감을 자아내다가 1주제가 다시 재현된 후 악장을 끝마친다.

 

 

 

2악장 Tempo di minuetto

 

우아한 선율이 돋보이는 2악장은 현의 부드러운 울림 위에서 플루트가 연주하는 3박자의 미뉴에트 주제가 돋보이는 곡이다. 프랑스풍의 갈랑 양식이 반영된 이 악곡은 G장조의 미뉴에트로 시작되어 D장조의 새로운 부분으로 변화되었다가 다시 처음의 미뉴에트로 되돌아가는 3부 형식으로 작곡되었으며, 단순한 구성 속에서도 우아함이 돋보이는 곡이라 할 수 있다. 이 〈플루트 4중주 2번〉이 1악장과 2악장으로 작곡되었을 뿐, 마지막 피날레가 없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모차르트의 실내악 작품과는 다르며, 어쩌면 재촉을 서두르는 의뢰인의 성화에 못 이겨 마감에 쫓기듯 작곡한 이유에서, 실내악 작품으로서 완성도가 떨어지는 작품을 남겼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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