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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경북천년숲정원 : 외나무다리·거울숲으로 천년 고도 경주의 새 핫플 예약

想像 2023. 8. 17.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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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천년숲정원

외나무다리·거울숲으로 천년 고도 경주의 새 핫플 예약


경북 경주에 새로운 정원이 문을 열었다. 경북천년숲정원이다. 경북도 1호 지방정원(지자체가 조성·운영하는 정원)으로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등록된 지방공원이다. 앞으로 국가정원(국가가 관리하는 정원, 순천만 국가정원·태화강 국가정원 등 2곳) 지정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2016년부터 정원 조성 작업이 진행된 경북천년숲정원은 지난해 11월 임시로 문을 연 뒤 2023년 4월  24일 정식 개장했다. 축구장 46개 규모(33만㎥) 공간에 수목 350종, 초본 50여 종이 주제별로 식재돼 거대한 정원으로 태어났다. 경북천년숲정원은 경주시의 가운데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경주의 주요 역사·문화 유적지나 관광지에서 차량으로 5~15분 정도 거리다. 경주 여행 중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다.

 



경북천년숲공원은 주차장이 비교적 넓다. 경북천년숲정원 표지석이 있는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왼쪽에 주차장이 있다. 정원 입구에는 테마별 정원과 주요 시설에 대한 안내도가 있다. 정원이 넓은 만큼 사진을 찍어 두든지 미리 숙지하면 좋다. 

본격적으로 경북천년숲정원을 둘러보려면 실개천을 건너야 한다. 실개천 위에는 경북천년숲정원의 히트작으로 불릴 만큼 인기 있는 포토존인 외나무 다리가 2개 있다. 큰 다리 위로 올라서면 오른쪽 바로 아래에 외나무 다리 하나가, 왼쪽 좀 먼 곳에 또 다른 외나무다리 하나가 있다. 가족, 연인들이 인생 사진을 남기기 위해 길게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듣던 대로 사진 찍기 명소다. 사진이 더 잘 나오는 왼쪽 외나무다리가 더 인기가 좋다.

외나무다리가 놓인 실개천과 주변 습지, 울창한 숲은 ‘거울숲’이라는 예쁜 이름을 얻었다. 실개천 양쪽 울창한 메타세쿼이아 숲이 물에 거울처럼 비쳐 이국적인 풍경이다. 거울숲은 해가 중천에 떴을 때보다는 그늘이 많이 졌을 때 숲이 더 잘 비친다. 외나무다리 위에 올라선 사람들도 물에 비쳐 이색적인 사진을 담을 수 있다. 왼쪽 외나무다리에서 더 걸어가면 징검다리가 나온다. 이곳도 거울숲 배경으로 사진 찍기 좋다.

 

 

큰다리를 지나면 메타세쿼이아·칠엽수 가로수 길에 접어든다. 길가 안쪽에는 칠엽수가, 바깥쪽에는 메타세쿼이아가 양쪽에 4열 종대로 늘어서 높다란 하늘을 향해 뻗어 있다. 경북천년숲정원의 또 다른 인기 포토존이다. 파릇함과 청량함에 바쁜 일상을 잠시 잊게 되고 잡념도 사라진다.

 

 

큰다리를 지난 후 오른쪽으로는  터널 숲길이 있는데 여기도 사진찍기 좋은 포토존이다.

 

 

가로수 길 오른쪽으로는 다양한 주제 정원들이 있다. 서라벌정원, 버들못정원, 천연기념물원, 수변정원, 초화원 등이다. 가장 큰 테마 정원인 서라벌정원은 다양한 작은 테마 정원들과 광장, 분수 등으로 이뤄져 있다. 철쭉원, 종보존원, 천년미소원, 왕의정원, 암석원, 서라벌광장, 겨울정원(사초원), 바닥분수 등 볼 것이 가장 많다.

 

천년미소원과 왕의정원, 암석원은 천년 고도 경주를 주제로 했다. 천년미소원에는 미소 띤 얼굴 무늬, 연꽃 무늬 모양의 조형물이 눈에 들어온다. 신라 시대 기와 유물인 수막새(목조 건물 처마 끝에 있는 무늬 기와)를 본떴다. 왕의정원은 신라 시대 왕들이 거닐었던 정원을 모티브로 했다. 암석원은 김유신과 단석산의 설화를 배경으로 화랑 정신을 표현한 정원이다. 돌나물, 바위취 등 초화류들이 식재된 초화원, 경북천년숲정원 조성 전 자라고 있던 소나무, 은목서, 안개나무 등을 보존 중인 종보존원, 철쭉, 진달래가 있는 철쭉원, 천년기념물 지정 고목들이 보존돼 있는 천년기념물원 등을 둘러보다 보면 초록의 싱그러움과 색색의 화사함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또 다른 테마 정원인 수변정원은 버들못정원이라 불린다. 기다란 연못 주변을 수양버들, 석창포, 느릅나무, 쉬나무, 상수리나무 등이 둘러싸고 있다. 그중 가지를 쭉 늘어뜨린 수양버들이 단연 낭만적이다.

 

 

가로수길 밖에서 본 메타세쿼이아
초화원
왕의 정원
버들못정원

 

"경주를 찾을 이유가 또 하나 생긴 것 같다.

청량한 숲으로 떠나는 싱그러운 휴식

..경북천년숲정원.

가을에 꼭 다시 방문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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