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레 미제라블(Les Miserables, 2012)》
[킹스 스피치]를 연출해서 83회 아카데미상 감독상을 받은 톰 후퍼가 감독을 맡고 휴 잭맨, 러셀 크로, 앤 해서웨이,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 초호화 출연진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됐던 영화이다. 한국에서만 590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개봉한 실사 뮤지컬 영화중 최고 흥행성적을 기록했다.
영화 《레미제라블》는 [오페라의 유령], [캣츠], 그리고 [미스 사이공]와 함께 세계 4대 뮤지컬이라 불리는 [레미제라블]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녹음된 배우들의 노래는 70인의 오케스트라가 만들어낸 장엄한 반주가 덧입혀져 실제 뮤지컬 보다 더 웅장하고 압도적인 사운드를 선사한다.
여기에 각기 뮤지컬 배우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해온 휴 잭맨, 앤 해서웨이, 러셀 크로우, 아만다 사이프리드, 그리고 헬레나 본햄 카터는 노래와 연기를 모두 완벽하게 소화하며 영화 <레미제라블> 속 감동을 녹여 내고 있다.
피겨의 여왕 김연아가 선택한 화제의 그 노래! 'One Day More', 'On My Own' 앤 해서웨이의 애절한 목소리 'I Dreamed A Dream' 영화에서만 만날 수 있는 휴 잭맨만을 위한 스페셜 솔로곡 ‘Suddenly’, 가슴이 벅차오르는 멜로디 ‘Do You Hear The People Sing? 까지 주옥같은 음악들이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들의 심경을 울린다.
오로지 휴 잭맨을 위해 만들어진 곡 ‘Suddenly’는 영화 ‘레미제라블’의 톰 후퍼 감독의 아이디어로 탄생했다. 톰 후퍼 감독은 “장발장은 코제트와 만나며 사랑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다. 장발장과 코제트의 만남은 아주 굉장한 순간이다. 그런데 이 장면은 뮤지컬에서 중요하게 언급되지도 않고 노래도 등장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영화에서 코제트와 장발장의 만남을 노래로 만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실제로 원작 소설 중 장발장에게 있어 코제트와의 만남은 미리엘 주교와의 만남만큼이나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무대 위에서 보여주기에는 너무나 섬세하고 디테일한 연기가 필요했기 때문에 표현에 어려움을 지녔던 것이 사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작곡과 작사를 맡았던 클로드-미셸 쉔버그와 알란 부브리는 장발장과 코제트 사이의 “친밀함이 생기는 그 찰나의 순간을 무대에서 전달하기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에 영화화 제작을 하면서 “이 같은 한 두 가지 영화적 순간들을 추가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특별한 기회였다”며 두 사람은 뮤지컬이 아니라 오로지 영화 ‘레미제라블’에서만 ‘Suddenly’를 만날 수 있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Suddenly
Suddenly you're here
갑자기 네가 여기 왔구나
Suddenly it starts
갑자기 시작되었어
Can two anxious hearts
불안한 두마음이
Beat as one?
하나되어 뛸수 있을까
Yesterday I was alone
어제 나는 혼자였지
Today you are beside me
오늘은 네가 옆에 있구나
Something still unclear
어떤 것은 아직 불확실하고
Something not yet here Has begun.
어떤 것은 아직 이곳에서 시작되지 않았어.
Suddenly the world
세상이 갑자기
Seems a different place
다른 장소처럼 보이는 구나
Somehow full of grace full of light.
왠지 충만한 은총과 빛으로 가득 차있구나.
How was I to know
내가 어찌 알수 있었겠어
That so much hope!
이렇게 많은 희망이
Was held inside me?
내 안에 있었다는 것을
What is past is gone
과거였던 것은 지나가고
Now we journey on through the night.
이제 우린 밤새 여행을 한다네.
How was I to know at last
내가 찌 알았겠어
That happiness can come so fast?
이렇게 빨리 행복이 올지를?
Trusting me the way you do
네 길에서 나를 믿으렴
I'm so afraid of failing you
너를 망칠까 난 정말 두렵구나
Just a child who cannot know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인데.
That danger follows where I go
내가 가는곳마다 위험이 따르고
There are shadows everywhere
어디에나 그림자가 있단다
And memories I cannot share
그리고 말할 수 없는 내 기억들도.
Nevermore alone
더 이상 혼자가 아냐.
Nevermore apart
더 이상 헤어짐은 없어.
You have warmed my heart
네가 내 맘을 따뜻하게 하는구나.
Like the sun.
마치 태양처럼
You have brought the gift of life
네가 내 삶에 큰 선물을 가져왔구나.
And love so long denied me
그리고 오랫동안 부인해온 사랑도.
Suddenly I see
갑자기 알게되었다
What I could not see
내가 알지 못했던 것을
Something suddenly has begun.
무언가 갑자기 시작되었구나
영화《레 미제라블(Les Miserables)》
OST 전곡 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