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기타작곡가

로시니 : 성모애가 (Stabat mater) - 10. 아멘(Amen) [Carlo Maria Giulini/Myung-Whun Chung]

想像 2022. 6. 2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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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bat Mater - 10. Amen

Gioacchino Rossini, 1792∼1868


[스타바트 마테르]는 이탈리아 작곡가 조아키노 로시니(Gioacchino Rossini, 1792~1868)의 작품세계를 통틀어 걸작으로 손꼽히는 대작이다. 로시니는 이 작품을 1831년 말, 스페인 여행 중에 사적인 청탁을 받고 쓰기 시작했다. 의뢰인은 친구로부터 소개받은 스페인의 사제이자 국가 고문이었던 페르난데스 바렐라였다. 당시 로시니는 파리 오페라 계약 건으로 프랑스 새 정부와의 소송에 휘말려 있었던 터라 별로 작곡에 임할 기분이 아니었으나, 친구의 부탁을 무시할 수 없었고 조건이 워낙 좋았던 데다가 사적인 용도로만 연주할 것이라는 말에 청탁을 받아들였다. 당시 그는 먼저 여섯 개 악장(현재의 제1곡과 제5~9곡)을 작곡했는데, 1832년에 요통이 악화되는 바람에 나머지 부분의 작곡은 볼로냐 출신의 작곡가 조반니 타돌리니(Giovanni Tadolini)에게 맡기고 말았다. 그렇게 로시니와 타돌리니의 합작으로 완성된 [스타바트 마테르](총 12곡)는 1833년 3월 바렐라의 손에 넘겨졌고, 그 해 마드리드에서 초연되었다. 그런데 1837년 바렐라가 세상을 떠나자 작품의 악보는 그의 상속자에 의해서 파리의 출판업자에게 넘어가게 되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로시니는 작품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한편 개정 작업에 들어갔다. 자신이 써놓은 곡들 사이에 직접 작곡한 악장 세 개를 끼워 넣었고, 마지막의 ‘아멘’도 새로 써서 추가했던 것이다. 그래서 1841년, 총 10악장으로 구성된 로시니 단독의 [스타바트 마테르](총 10곡)가 탄생했다. 이 작품은 1842년 초 파리와 볼로냐에서 성공리에 초연되었고, 같은 해 유럽 각지의 29개 도시에서 잇따라 공연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스타바트 마테르’는 ‘슬픔의 성모’ 혹은 ‘성모 애가(哀歌)’로 번역되며, 중세부터 전해 내려오는 기독교의 시가(속송의 가사)를 가리키는 말이다. 총 20절의 3행시로 이루어진 이 시가의 내용은 대략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를 바라보는 성모 마리아의 비통한 심정과 그 장면을 목도하는 신자들의 경외와 소망 등이다. 이 ‘스타바트 마테르’를 가사로 취한 음악작품으로는 페르골레지(Giovanni Battista Pergolesi)의 작품과 드보르작의 작품이 특히 유명하며, 로시니의 작품 역시 걸작으로 손꼽힌다.

 

제10곡(Finale) : “Amen. In sempiterna saecula” [합창 & 독창자들]
알레그로 – 안단티노 모데라토. 로시니 풍의 싱싱하고 활기찬 느낌이 생동하는 피날레로서, 웅장한 2중 푸가에 기대어 극적인 고조를 이끌어내며 마친다.
* 가사 : “아멘.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 드리세”

 

Philharmonia Orchestra · Carlo Maria Giulini · Philharmonia Chorus · Heinz Mende · Roberto Benaglio
Luba Orgonasova · Cecilia Bartoli · Raúl Gimenez · Roberto Scandiuzzi · Wiener Philharmoniker · Myung-Whun Chung · Chor der Wiener Staatsoper · Dietrich Gerphe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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