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월 18일 ‘부산광역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2차 변경(안)’을 발표했다. 현재 8개 노선의 부산 도시철도가 2035년이면 18개 노선으로 2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신규노선은 △도시철도 이용 편의 제공을 위해 오륙도 트램 실증노선(1.9㎞)에서 오륙도까지 노선을 연장하는 ‘오륙도 연장선(3.25㎞)’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2호선 장산역을 연장하는 ‘오시리아선(4.13㎞)’ △도시철도 이용 효율 극대화를 위한 ‘도시철도 1·2호선 급행화 노선’ 등 4개 노선이 추가됐다.
기존노선에서는 △도시철도 1호선와 동해선의 네트워크 효과 증대와 경제성 확보를 위해 신정선과 정관선이 ‘노포~정관선’으로 병합됐고 △원도심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해 ‘C-베이 파크선’은 용두산공원·광복동·부평동 구간을 순환하는 노선으로 연장됐다. 그리고 △‘송도선’은 C-베이 파크선과의 연계 및 사하경찰서 경유를 위해 노선이 변경되는 등 도시철도 간 연결성 강화와 이용 편의를 위해 기존노선 일부 구간이 조정·변경됐다. 이 외에 기존 노선인 하단녹산선, 기장선, 강서선은 당초 계획대로 유지됐다.
이중 특히 관심이 가는 노선을 소개하면..
오시리아선 : 롯데월드 어드벤처 등 오시리아관광단지까지 지하철도 갈 수 있다.
오시리아선은 도시철도 2호선의 끝을 좌동 장산역에서 오시리아 관광단지로 약 4.13㎞ 연장한 것이다.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기장군 기장읍 대변·시랑리 일원 366만㎡(약 110만 평)에 건설되는 대한민국 최고·최대의 도심형 관광 시설이다. 레저·쇼핑·테마파크 등으로 구성되는 이곳에는 프리미엄 아웃렛 등 생활편의시설이 이미 들어섰고 3월에는 테마파크존 내에 4만 8000평 규모의 롯데월드 어드벤처도 개장할 예정이다.
하지만 교통체증이 심각한 문제다. 지금도 주말엔 쇼핑객으로 차들이 오도 가도 못하는 등 체증이 심각한 상태여서 이 문제를 푸는 게 숙제였다. 하지만 장산역에서 송정역을 거쳐 오시리아사거리역까지 전철이 오가면 교통 문제는 한시름을 놓게 됐다. 모두 지하로 건설되며 송정역에서는 동해선 송정역과 환승도 이뤄진다.
도시철도 1·2호선 급행화 : 부산에도 서울처럼 도시철도 급행열차가 등장
부산에도 서울처럼 도시철도 급행열차가 등장한다. 이번 계획안에 서울 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처럼 1,2호선 급행열차 도입이 포함됐는데, 열차가 개통하면 이동시간이 줄어 들어 편의성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
급행열차는 모든 역에 정차하는 일반 열차와 달리 주요 역에만 정차하기 때문에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도시철도 1.2호선 급행화가 추진될 경우 1호선에는 9개역, 2호선에는 7개역에 급행열차가 정차하며, 1호선은 78분에서 44분, 2호선은 85분에서 54분으로 운행시간이 각각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1호선 급행열차는 2033년 개통을 목표로,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서면역, 연산역, 노포역 등 9개 역만 정차합니다. 이동시간은 78분에서 44분으로 줄어든다.
2호선 급행열차는 2034년 개통을 목표로 양산역에서 사상, 서면, 센텀시티, 해운대 장산 등 11개 역에 정차하고, 이동 시간은 85분에서 54분으로 줄어든다
트램 도시 부산 : 5개 트램 노선에서 노면전차가 부산의 도심을 누빈다.
5개 트램 노선에서 노면전차가 부산의 도심을 누비게 돼 트램도시 부산이 될 전망이다. 현재 경성대부경대역~이기대어귀삼거리 1.9km 구간에 진행 중인 ‘무가선 트램’이 기존 경성대부경대역~이기대역 구간에 이기대역~오륙도역 구간을 연결해 총 연장 5.15km에 정거장 11곳을 만든다.
이외에 '부평동 - 중앙역 - 북항 - 문현역 - 동천로 - 부전역 - 부산시민공원'을 달리는 C베이파크(C-Bay-Park)선, 부평~장림구간을 달리는 송도선, 노포~좌천구간을 달리는 노포정관선 , 명지~대저구간을 달리는 강서선도 모두 트램(노면열차)로 건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