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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abeske in C, Op.18
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
로베르트 슈만은 1838년 9월 빈으로 떠났습니다. 그 이유는 잡지사를 세우고, 경제적인 안정을 보장해 줄 일자리를 얻기 위해서였는데요. 클라라의 아버지인 프리드리히 비크(Friedrich Wiek)는 딸 클라라와 결혼을 하려면 이런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고 끈질기게 슈만에게 요구 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딸 클라라를 경제적인 능력이 있는 남자에게 시집보내기 위해서 슈만에 대한 험담을 딸에게 하기도 했는데요. 슈만이 빈으로 떠날 계획이라고 하자, 슈만은 줏대가 없어서 빈으로 떠날 엄두도 내지 못할 것이라고 쏘아 붙여서 클라라의 마음을 고통스럽게 만들어 놓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빈으로 떠난 슈만은 창작면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게 됩니다. '아라베스크(Arabeske)'와 '꽃의 곡(Blumenstueck)'이 이 시기에 작곡된 작품입니다.
아라베스크(Arabeske)는 아랍풍으로 라는 의미로 아라비아의 공예품이나 건축장식에서 볼 수 있는 넝쿨 풀무늬인데요. 음악에서는 환상적이고 장식적인 성격을 가진 곡들에 이런 이름을 붙이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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