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쇼팽

쇼팽 : 스케르초 4곡(4 Scherzi) [Maurizio Pollini]

想像 2021. 7. 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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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deric Franois Chopin, 1810∼1849

4 Scherzi


스케르초는 베토벤이 만들어낸 형식으로서, 그는 소나타나 교향곡에 이 형식을 사용하였는데, 해학미를 지닌 경쾌한 곡조이다. 베토벤 이후 여러 사람이 이것을 사용했으며, 쇼팽도 이것으로 네 개의 곡을 만들었다. 그러나 쇼팽은 폴란드인이기 때문에 웃음과 농담, 또는 풍자적인 요소는 전혀 없으며, 동경심과 감미로운 서정성으로 차있다. 이와 더불어 불타는 정열과 힘찬 역동감이 듣는이의 마음을 생동케 하는것이 그의 스케르초라 함이 타당 할 것이다.

 

 

Maurizio Pollini Chopin: Scherzi; Berceuse; Barcarolle

1. Scherzo No.1 In B Minor, Op.20
2. Scherzo No.2 In B Flat Minor, Op.31
3. Scherzo No.3 In C Sharp Minor, Op.39
4. Scherzo No.4 In E, Op.54

제1번 b단조 작품20번. 이 곡에서는 쇼팽의 고뇌, 절망의 한숨, 폭풍과 같은 열정이 끓어 오른다. 1831년 작.

제2번 b♭단조 작품31번. 네 개의 스케르쪼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곡이며, 슈만은 ‘정열적인 성격이 과거의 스케르쪼를 연상시키며, 들으면 곧 사로잡히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곡이다. 감미롭고 대담하고 사랑과 정열이 넘치고 있는 점은, 바이런 경의 시와 비교하지 못할 것도 없으리라’라고 평했다. 1838년 출판.

제3번 c#단조 작품39번. 1838년부터 39년에 걸쳐 작곡하여 쇼팽의 제자 구트만에게 선사했다. 이것은 구트만이 초연의 영예를 멋지게 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쇼팽다운 쌀쌀한 비웃음이 가득 넘친 스케르초이다.

제4번 E장조 작품54번. 1842년, 쇼팽의 병세가 악화된 무렵의 작품이지만, 침울한 잿빛 하늘이 차츰 개이고, 밝은 봄날의 햇살이 비치는 듯한 느낌이 나타난다. 빛나는 선율의 흐름은 이 무렵의 쇼팽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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