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기타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 교향시《맥베스(Macbeth)》, Op.23 [Wiener Philharmoniker · Lorin Maazel]

想像 2021. 4. 3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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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Georg Strauss, 1864 ~1949

Macbeth, Op.23, TrV 163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작곡한 세 번째 교향시로 영국의 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를 바탕으로 완성했다. 원제는 ‘대 오케스트라를 위한 교향시, 맥베스(셰익스피어의 드라마에 의함)[Macbeth: Tondichtung Für Grosses Orchester(Nach Shakespeare's Drama)]’이다.

 

1886년 4월 스물두 살의 청년 작곡가 슈트라우스는 4월부터 4개월간에 걸쳐 이탈리아를 여행했다. 로마, 나폴리, 베로나 등 이탈리아 각지를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낸 그는 음악적인 영감을 얻어 여행을 다녀와서는 교향시 〈이탈리아에서〉와 교향시 〈맥베스〉를 차례로 완성했다. 이 중 〈맥베스〉는 스스로 자신의 독창성이 잘 드러난 작품이라고 자부했다. 하지만 1889년 겨울 당대 독일의 명지휘자였던 한스 폰 뵐로우(Hans von Bulow)에게 몇 가지 지적을 받은 후 개정 작업을 해 다시 완성한다. 이어 1890년 10월 13일 바이마르에서 자신이 직접 지휘한 마이닝겐 궁정 오케스트라(Meiningen Court Orchestra)의 연주로 초연했다. 하지만 몇 가지 보완의 필요성을 느낀 그는 1891년 겨울 2차 개정 작업을 거쳐 최종본을 완성하게 되었다. 최종본에 의한 초연은 1892년 2월 29일 베를린의 제8회 필하모니 연주회에서 이루어졌다. 이때의 지휘 역시 본인이 직접 맡았다.

악보는 뮌헨과 빈에서 차례로 출판되었으며, 곡은 슈트라우스의 음악적 멘토였던 독일의 선배 작곡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 알렉산더 리터(Alexander Ritter)에게 헌정되었다.

서주와 코다가 있는 자유로운 소나타 형식의 곡으로 단악장이다. 셰익스피어의 원작에 나타난 인간 심리에 대한 깊은 통찰을 특유의 색채적인 관현악법으로 구현해내고 있다.

알레그로 운 포코 마에스토소(Allegro Un Poco Maestoso), D 단조. 콘트라베이스와 팀파니, 저음현에 의해 마치 비극적인 결말을 암시하듯 격정적이고 장중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시작한다. 이어 공격적인 팡파르풍의 기본 동기가 목관악기와 바이올린으로 나타나고 맥베스의 이중성을 상징하는 제1주제가 힘차게 제시된다. 이어 맥베스의 아내를 나타내는 제2주제가 목관에 의해 전개된다. 발전부에서는 맥베스의 행복과 고뇌를 표현하면서 클라이맥스로 치닫는다. 한층 현란한 색채감을 드러내는 재현부에서는 주제들이 다시금 반복되고 변주되면서 긴장을 고조시킨다. 마지막에는 전투에 패해 모든 것을 체념한 맥베스가 과거 행복했던 순간을 잠시 회상한 후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이 묘사된다. 그리고 맥더프의 승리를 나타내는 듯한 팡파르가 아주 빠르게 울려 퍼지며 끝을 맺는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슈트라우스, 맥베스 [R. Strauss, Macbeth, Op.23] (두산백과)

 

Wiener Philharmoniker · Lorin Maazel Strauss, R.: Sinfonia Domestica; Macbe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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