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으로 이사를 온지 19년차이다. 서울 살 때에는 지겹도록 눈을 많이 맞아 봤지만 부산에서 눈구경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보다 더 어렵다. 2006년 3.9cm 눈으로, 2016년 2cm 눈으로 출근 대란이 일어난 것이 거의 전부라 할 정도이다.
그러다 이번에 1월 28일 -1월 29일 1박2일로 업무차 광주에 출장을 갔다. 그 귀하디 귀한 눈을 맞고 왔다. 너무 오래간만에 펑펑 쏟아지는 눈을 보니 어린애처럼 기분이 좋았다. 1월29일 아침 광주 상무시민공원에 쌓인 눈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사진으로 담아 보았다.